[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우승만 남은 상하이, "올해 최고로 마무리하고 싶다"

인터뷰 | 장민영 기자 | 댓글: 1개 |



상하이 드래곤즈는 2020 오버워치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히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모든 지역 토너먼트 결승전에 올라 한 번의 준우승을 제외하고 올해의 모든 아시아 토너먼트를 우승으로 휩쓸었기 때문이다. 막강한 경기력으로 시즌 MVP 및 역할군 별 최고의 선수 자리 수상까지. 정규 시즌만 놓고 보면, 드림팀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돠. 그리고 이제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마지막 관문만 통과만 남은 상황에 있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둔 딜러 '플레타-립', 서브 탱커 '보이드', 문병철 감독의 자신감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Q. PO 이후 오랜 시간 동안 경기가 없었다. 경기 감각은 잘 유지하고 있나?

문병철 감독 : 휴가가 끝나기 이틀 전부터 집에서 경쟁전을 통해서 감을 찾았다. 복귀 이후 연습 과정도 잘 이뤄지고 있다.


Q.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문병철 감독 : 시즌 전부터 완성도를 많이 높였다. 팀에 모여서 많은 연습량을 통해서 팀합과 코치진-선수들의 생각을 하나로 뭉치는 데 힘썼다. 그런 면에서 좋은 시너지가 나와 시즌 중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정규 시즌 MVP '플레타'

Q. 올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플레타' 김병선 : 모두 이기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모두가 그런 자세로 임해서 좋은 시너지가 나왔다.


Q.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대회가 가장 중요한 대회인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

문병철 감독 :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조합을 찾고 있다. 우리 첫 상대가 퓨전인데, 강팀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립'에게) 필라델피아 퓨전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팀별 포지션 비교를 해보자면?

'립' 이재원 : 아시아 팀들이 북미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모든 포지션에서 우위에 있다고 본다.

문병철 감독 : 그렇다(웃음). 선수들이 자신있게 말하는 건 좋은 것 같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상하이가 타 북미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는데,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는데, 어떤 면에서 더 강하다고 보는가?

'립' 이재원 : 아시아보다 북미 쪽의 전략이 한정된 것 같더라. 여러 가지 전략을 소화할 수 있다. 선수 개인 실력 차로 이기는 면도 있다.

문병철 감독 : 같은 조합을 활용했을 때, 아시아 팀들이 더 잘 다루는 것 같다.


Q. 지금까지 거의 완벽한 행보로 달려왔다. 수정할 만한 점을 찾기 힘들었을 텐데, 어떤 점을 주로 훈련했나?

문병철 감독 : 연습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컨텐더스 팀과도 버전이 달라서 함께 연습하기 힘들었다. 팀 기량의 개선이나 보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어떤 점을 고쳐나갈지 많은 대화로 풀어나가고 있다.

'플레타' 김병선 : 이제 완전히 새로운 메타가 찾아왔기에 적응하는 데 주력했다.




▲ '립' 이재원

Q. 결승전에 올라갈 만한 한 팀을 뽑아보자면?

'립' 이재원 : 특별히 누가 잘한다고 느끼고 있진 않다.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시즌 중에는 메타가 바뀌어서 한 메타만 계속해서 연습할 수 없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기에 쉽게 확신할 수 없을 것 같다.

'플레타' 김병선 : 우리가 올라간다면,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올라올 것 같다. 나머지 팀들 중 가장 강하다고 본다.


Q. 딜러 맞대결이 기대되는 팀이 있을까?

'플레타' 김병선 : 쇼크가 가장 강할 것 같다.

'립' 이재원 : 필라델피아 퓨전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북미 팀의 딜러 듀오와 맞붙어보고 싶었다. 쇼크는 '안스' 선수가 나와 같은 포지션이라 붙어보고 싶었다. 퓨전은 '카르페'가 세계 최고의 딜러라는 평가를 받기에 한 번 느껴보고 싶다.


Q. 팀마다 어떤 선수가 핵심이 될 것 같은가?

'립' 이재원 : 쇼크에서 '스트라이커' 선수다. 오버워치 리그 초창기부터 트레이서로 유명한 선수로 알려졌는데, 다른 영웅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더라.

'보이드' 강준우 : 퓨전의 '카르페'를 뽑겠다. 예전부터 잘해온 선수이기에 그렇다.

'플레타' 김병선 : '프로핏' 김준영 선수가 핵심일 듯하다. 현 메타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Q. '플레타'가 정규 시즌 MVP에 선정 됐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제작을 바라는 영웅의 스킨이 있을까?

'플레타' 김병선 : 다른 게이머들보다 여러 영웅을 잘 다뤄서 받은 것 같다. 다른 선수와 다른 점은 침착한 플레이였다. 영웅 스킨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고, 내 별명인 'Fleta is Meta'라는 말을 스킨에 넣고 싶다.




▲ '보이드' 강준우

Q. 코로나-19로 오버워치 중계나 대회 진행 방식에 변화가 많았다. 경기에 영향이 있었나?

문병철 감독 : 초반에만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한국에서 준비하고 있어서 크게 영향은 없었다.

'보이드' 강준우 : 개인적으로 현장보다 온라인에서 하는 게 평소 연습하는 느낌이라 더 잘 됐다.

'립' 이재원 : 나도 오프라인 대회에서 긴장하는 편이다. 온라인으로 경기해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있다.


Q. 첫 상대인 퓨전 장점을 뽑아보자면?

'플레타' 김병선 : 팀 합이 가장 강점일 듯하다. 딜러 라인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Q. 올 시즌 '립'이 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맹활약했다. 첫 시작부터 이렇게 그랜드 파이널에 올 줄 알았나?

'립' 이재원 : 그랜드 파이널에 이렇게 올 줄 몰랐다. 이전 아시아 토너먼트 대회보다 더 노력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Q.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플레타' 김병선 : 레킹볼과 로드호그다. 숙련도에 따라서 경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영웅들이기에 그렇다.

'보이드' 강준우 : 딜러 영웅이 변수를 많이 만들어낸다.

'립' 이재원 : 저격수와 로드호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격수와 로드호그가 캐리를 할 수 있는 메타다.


Q. 마지막으로 상하이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문병철 감독 : 정규 시즌부터 많은 응원과 기대에 감사하다. 이제 정말 마지막 경기만 남은 만큼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플레타' 김병선 : 지금까지 잘해왔다. 이제 팬분들과 함께 올 한해를 최고의 한 해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

'립' 이재원 : 아시아와 상하이가 가장 잘한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보이드' 강준우 : 지금까지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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