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책략도 두번 시전한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원작과 다른 점은?

게임뉴스 | 이동연 기자 |
24일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1차 CBT를 통해 유저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전부터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PC 게임 원작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초월한 게임이라고 언급해 왔는데요. 개발사는 이번 CBT를 통해 게임 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입니다

1차 CBT 첫날 원작을 계승한 '연의편'을 집중적으로 체험해본 결과 세련된 그래픽과 코에이 특유의 장수 일러스트 등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투 여러 부분에서 미세하게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전투에서 원작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레벨업하면 HP과 MP가 모두 회복!

기존 원작에서는 전투 도중 레벨업을 하면 HP와 MP 최대치만 늘어나고 회복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레벨업에 따른 전세의 역전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웠는데요. 하지만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HP가 거의 없는 장수나 MP가 모두 소모돼서 쓸모없는 책사 계열의 장수도 캐릭터 레벨업만 하면 방금 출진한 것처럼 생생해집니다.

이 효과 덕분에 전투에서 금방이라도 퇴각할 것 같은 장수가 레벨업 효과로 기적적으로 회생하거나 MP를 다 소모한 책사가 레벨업으로 인해 다시 책략을 마음껏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겪을 수 있습니다.



▲ 죽을 것 같은 레벨5 조조가



▲ 6으로 레벨업을 하면



▲ 멀쩡해집니다!



■ 새롭게 추가된 협공 시스템

원작에서는 각 캐릭터가 독립적으로 행동했지만,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 적을 공격할 때 근처에 '턴을 소모하지 않은 상태이면서 공격범위에 있는 근접 아군 유닛'이 있다면 같이 공격합니다. 다만, 2칸 이상의 원거리 공격을 하는 장수가 공격했을 때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은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 적용되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협공 시스템 덕분에 초반에는 팔면을 공격 가능한 보병 계열 장수가 빛을 보게 돼서, 원작에서 약한 장수로 취급받던 조홍이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쓸모 있는 장수로 급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 책략도 반격도 두번 공격가능

원작에서는 물리 공격을 할 때만 공격 턴에 두 번 때리기가 가능했습니다. 책략을 사용할 때나 반격할 때는 한 번만 공격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곳에서는 책략도 확률적으로 두 번 시전을 하며, 반격할 때도 두 번 공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적 장수에게 두 번 맞을 때는 뼈아프지만, 보통 전투에서는 아군 측 장수가 더 센 경우가 많으므로 아군 측에 더 유리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형 책략에만 두번 시전하고 '소보급' 같은 책략은 두번 시전하지 않습니다.



▲ 선풍으로 적을 공격합니다.



▲ 첫 번째로 피를 깎고



▲ 두번째로 마무리!



■ 세이브, 로드가 없다. 하지만 한 수 무르기와 한 턴 무르기가 있다.

원작에서는 세이브 칸 열 칸을 활용. 필요할 때마다 저장한 후, 로드해서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활용해서 아무리 어려운 적도 확률이 낮지만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현혹', '해일' 등의 책략을 사용해 공격력이 강력한 기병계열이나 튼튼한 보병계열 장수를 보내버릴 수 있었죠.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세이브, 로드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무룩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에는 '한 수 무르기'와 '한 턴 무르기'가 있으니까요. '한 수 무르기'는 군량미를 소모해서 장수 단위로 한 행동을 되돌릴 수 있고, '한 턴 무르기'는 금전을 사용해서 한 턴 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기능들이 세이브, 로드 신공 기능을 모두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한 번의 실수로 불리해지는 전세는 되돌릴 수 있습니다.



▲ 미스가 떠서 적을 제거하지 못했을 때, 한 수 무르기는 자주 사용하게 된다.



■ 도중에 합류하는 장수들의 레벨이 1부터 시작?

원작에서는 도중에 합류하는 장수들의 레벨이 조조의 레벨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조조의 레벨만 높여놓으면 기존의 장수들보다 높은 레벨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계보 시스템을 활용해 장수가 합류하면 레벨 1부터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원작을 플레이할 때보다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보병이나 기병계열 같은 최전선에서 싸우는 장수의 경우, 전장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 쉬운 미션에서 따로 레벨업을 시켜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 새 장수를 얻는건 좋은데.. 레벨업이 막막하다.



■ 일부 캐릭터의 직업이 달라졌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 넘어오면서 일부 장수들의 직업이 달라졌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이전'과 '서황'으로 '이전'의 경우 보병에서 직업이 노병으로 변경되고, 서황의 경우 궁병에서 새로운 병종인 '단창병'으로 등장합니다.

원작에서는 비교적 키우기 어려운 보병 계열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꽤 많아 버려지는 장수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업이 다양해 짐에 따라, 쓰임에 따라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 새로운 직업으로 전직한 '이전'과 '서황'



■ 변화한 점으로 인해 게임이 새로워졌다

일부의 시스템이 달라졌을 뿐이지만, 게임 전투 방식은 원작과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협공 시스템은 방어력이 강력한 장수도 잠시만 방심하면 순식간에 집중 공격을 당해 퇴각할 수 있다는 점과 원작에서 비교적 소외된 보병 클래스의 장점인 팔면 공격범위를 부각시킨 것에서 원작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잘만 활용한다면 난이도 저하의 효과도 볼 수 있었고요.

하지만 계승으로 얻은 장수의 레벨이 1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려하면, 협공 시스템으로 얻는 난이도 저하 효과는 상쇄되고 오히려 원작보다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중에 장수 평균 레벨이 30 이상 될 때, 신규 장수를 고용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아직 첫날이라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방 안 된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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