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SR 무기, 로맨틱, 성공적' 리니지2 레볼루션 SR 무기 사용 후기

게임뉴스 | 황성현 기자 |
평소에 게임을 시작하면 월정액을 구입하고 시작하는 버릇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도 매일 다이아 패키지를 구매하고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 11번 연속 장비 뽑기를 할 다이아를 모아 뽑기를 했지만 S 등급의 투구 하나와 A급 장비밖에 획득하지 못해 모바일팀의 떠오르는 흙손임을 증명했다.

오랜 시간 몬스터를 잡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며 20레벨이 되었다. 레벨 달성 보상으로 다이아를 주는 패키지를 블루 다이아로 구매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장비 연속 뽑기를 할 재화가 모였다. 이번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뽑기를 돌렸는데 다른 카드들에 비해 유난히 반짝거리는 카드가 한 장 있었다. 카드를 오픈하니 SR 등급의 지팡이가 나왔다. 그 당시에는 20레벨 정도에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았던 터라 SR 등급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모바일팀 최초로 SR 등급을 획득해서인지 팀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잘을 몰랐지만 입사 후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느낌. SRedin(쓰레딘) 이라는 별명도 생기며 정유년 새해를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인생지사 일희일비, 다른 게임에서는 강화를 하다 20만 원짜리 무기를 터뜨리는 등 액운이 뒤따르게 된다.



▲ 그때부터였을 거예요. 제가 레볼루션에 눈을 뜬 게.


SR 장비 착용후, 바뀌는 것은?



A등급에서 SR 등급 무기를 장착하자마자 전투력이 10000가까이 올랐고, 그동안 열 번 정도 때려야 잡히던 몬스터들이 한 번에 잡혔다. 몬스터를 잡는 시간이 짧아진 만큼 육성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실제로 2시간 정도 걸려서 20레벨을 찍은 반면 20 ~ 30레벨 구간은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역시 게임은 노력 20%에 행운 80%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한 공격력이 높아진 만큼 이전에 클리어하지 못했던 오만의 탑도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 SR 등급의 무기는 R 등급 만렙에 비해 대미지가 높았다. 다소 부실한 방어구였지만 높은 대미지를 바탕으로 오만의 탑 30층까지 쉽게 클리어할 수 있었다. 룬 수급이 편해 룬 각인을 통한 캐릭터 육성도 수월했다.

퀘스트 스크롤에서 내 레벨보다 높은 몬스터를 사냥하라 해도 두렵지 않았다. 40레벨 기준으로 46레벨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스킬 두 번, 평타 한 번의 대미지로 잡을 수 있었다. 또한 결투장에서도 패배 없이 상위 20% 안에 들 수 있었다. 정예 던전 3층부터는 혼자서 돌 수 있게 되었고, 에피소드 5-1을 클리어하면 해금되는 경험치 던전도 SSS 등급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

한 번의 공격으로 적을 미국으로 보내버리는 강력함에 심취했다. 괜스레 지역 이동을 하다가도 힘들게 몬스터를 잡고 있는 초보 유저들을 도와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문자 그대로 '신세계'를 경험했고 이제는 레볼루션이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들 지경이다.



▲ 전형적인 무기가 먹여살리는 캐릭터. 방어구가 부실해 공격을 받으면 쉽게 승천한다




▲ 레벨 차이를 무시하는 대미지. 술이 없어도 취하는 느낌이다




▲ SR 무기를 획득한 후 결투장에서 지는 법을 잊어버렸다



다른 등급의 아이템과 얼마나 차이날까?



30레벨 S 등급 무기는 1레벨 R 등급의 무기보다 능력치가 조금 떨어진다. 또한 같은 레벨, 같은 강화도의 무기일 시 R 등급과 SR 등급 무기의 능력치는 2배 이상 차이 난다. 필드에서 몬스터를 공격할 때 대미지 역시 2배 이상 높았다.

몬스터에게 준 피해량에 비례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정예던전에서도 무기의 성능은 중요하다. 정예던전 3층 병정개미 유충을 혼자서 잡았을 때는 2000 정도의 경험치를 획득한 반면, 20명 정도가 한 번에 공격했을 때 200 ~ 600의 경험치를 획득했다. 전투력이 비슷하더라도 무기의 등급과 준 피해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의 차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두 번의 공격으로도 경험치를 많이 획득할 수 있어 레벨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엘프 메이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었다. 멀리서 한참을 뛰어와 때리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다른 유저들의 워리어를 보니 고단한 직장인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SR 등급인 만큼 장비 레벨업에 소모되는 재료와 아데나 양이 많은 편이다. S 등급의 무기를 재료로 넣어도 경험치가 30%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 하지만 40레벨 기준 무기의 레벨이 1증가할 때마다 전투력이 400가까이 증가했고 대미지 증가도 눈에 보일 정도로 커 육성의 참맛에 동공이 팽창됐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몬스터들의 공격에 쉽게 사망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지만 '내 SR 무기가 이렇게 약할 리가 없다'고 자기최면을 걸며 생과 사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 SR >> 통곡의 벽 >> R




▲ 한 번의 공격에 200 ~ 300 경험치는 그야말로 '꿀'




▲ 자식 키우는 느낌이다. 힘들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다


SR 장비의 특권



SR 등급의 장비는 집혼석을 총 6개 장착할 수 있다. 집혼석의 등급이 올라감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능력치도 높아져 후반 전투력 차이에 큰 영향이 있다. 현재 캐릭터의 육성이 덜 되어 낮은 등급의 집혼석을 끼고 있지만 앞으로 이 무기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내심 기대되기도 하다.

추가 능력치도 3줄이 붙어있다. 공격 속도와 치명타 옵션이 붙어있지 않아 아쉽지만 지나친 도박은 심신의 건강과 지갑의 두께에 악영향을 끼치니 보류해둔 상태다. 또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니 SR 무기를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며 캐릭터 육성 후 최강의 옵션을 노릴 예정이다.



▲ 6개의 집혼석을 장착할 수 있다. 점점 이 무기의 한계가 궁금해진다




▲ 3줄짜리 추가 옵션. 최고는 아니지만 흡혈에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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