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그래픽? 중요한건 플레이다 '험비독'

게임뉴스 | 정필권 기자 |



게임의 그래픽은 우리가 게임을 볼 때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이며,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그래픽이 게임의 완성도를 의미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비록 그래픽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 떨어질지라도, 게임의 본질은 그래픽이 아닌 플레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2018 인디게임 오락실에 자리한 '험비독'은 그래픽이 전부가 아님을 증명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좋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그래픽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의 느낌은 충분히 재미를 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연필 스케치 느낌이 나는 그래픽은 게임 플레이와 어울리는 최적의 것인 셈이다.

게임 플레이는 비교적 간단하다. 험비를 운전하는 강아지 '마티'가 있고, 그 뒤에는 사격을 담당하는 강아지 '시바'가 있다. 플레이어는 이 둘을 조종하여 뒤를 쫓아오는 차량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은 세로 화면으로 진행되며, 핸들처럼 표현된 방향키를 조작하며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여 제거해야 한다.

설명만 들었을 때는 간단한 게임 플레이지만, 게임에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고민이 눈에 띈다. 때때로 위트 있는 선택지는 물론, 연필 스케치를 적극 활용한 효과 표현을 볼 수 있다. 뒤에서 쫓아오는 적 외에도 도로에 산재한 위험물 등 플레이 도중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험비독이 보여준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게임 플레이는 왜 '2018 성남 인디게임&게이미피케이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게임의 본질은 플레이에 있기에, 그리고 결국에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배우고 이해하기 쉽고, 플레이하기 쉽다. 이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플레이하는 재미를 보여준 '험비독'은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근교에서 진행되는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2018'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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