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분기 실적 발표 "미르 IP 전략 게임, 내년에 출시한다"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9개 |



위메이드는 7일 오전 10시부터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동시 접속통화)를 진행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김상원 상무이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번 위메이드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된 내용들을 정리했다.

  • 회사: 위메이드
  • 일시: 2018년 11월 7일(수) 10:00~10:40
  • 참석: 장현국 대표이사, 김상원 상무이사 등
  • 출시작: 미르의 전설4(내년 상반기), 미르의 전설M(내년 하반기), 미르 IP 기반 전략



  • ■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2019년 미르의 전설 IP 신작들 대거 출시 계획"




    올해 위메이드는 IP 사업 성과와 신작 성공이라는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IP 관련해서는 미르의 전설 IP 소송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중이다. 중국 37게임즈의 '전기패업' 웹게임 저작권침해 소송에서는 재판이 끝난 상황으로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킹넷의 계약 불이행과 관련한 싱가폴 중재소송도 히어링(Hearing)이 완료돼 마찬가지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샨다와의 '미르의 전설2' 소송에서는 두 차례 소송이 진행됐는데 그중 한 번은 유리한 판결을 받은 상태다. 해당 소송을 통해서 샨다가 침해한 미르의 전설 IP에 대한 가치를 위메이드가 되찾고 가치를 올릴 계획이다.

    신작 성공과 관련해서는 아쉽게도 '이카루스M'이 한국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편이다. 그래서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해 내년 1분기 일본, 대만에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진출도 협상 중이며, 최대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내년에는 '미르의 전설4'와 '미르의 전설2'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M', 그리고 엔드림이 개발 중인 미르의 전설 IP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신작 출시와 동시에 IP 강화라는 당면의 목적을 이룰 계획이다.

    이번 3분기에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대표로서 사과한다. 하지만 실패가 단순한 실패로 끝나지 않고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위메이드 3분기 실적 - 매출 317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위메이드는 2018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17억 원, 영업비용 362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며, 신작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신작 출시에 따른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의 증가,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환환산손실 반영 등으로 전분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플랫폼 및 라이센스 매출 구성은 라이센스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129억 원으로 기존 게임들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지연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이카루스M' 출시 등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80% 증가한 14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게임은 기존 게임 업데이트와 해외 출시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0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4분기 '이카루스M' 콘텐츠 업데이트를 비롯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창출 및 모바일 게임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의 경우 신작 출시 및 업데이트로 인해 전분기 대비 69%, 전년 대비 81% 증가한 16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기존 라이센스 게임들의 매출 감소 및 신작 라이센스 게임 출시 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 전년 대비 1% 증가한 15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362억 원으로 분기 중 신작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31% 증가,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Q. 소송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는데 언제쯤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나.

    = 현재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소송 중 가장 중요한 소송이 세 가지 있다. 하나는 북경에서 진행 중인 '전기패업' 관련 소송, 두 번째는 로열을 지급하지 않는 킹넷에 대한 싱가폴 중재, 마지막이 샨다와의 라이센스 중재 소송이다. 우선 '전기패업' 관련 소송의 경우 4월 재판이 끝나서 판결만 기다리는 상황이다. 지난 실적발표에서 조심스럽게 6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렇지만 조만간 판결이 날 것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

    킹넷 싱가폴 중재의 경우 히어링이 완료돼 판결만 남았다. 중국보다는 좀 더 예측 가능성이 높은데 내년 1/4분기 내로 예상된다.

    끝으로, 샨다와의 히어링은 내년 6월로 잡혀있다. 보통 히어링 후 6개월 내로 결과가 나오는 만큼, 내년 연말 전에는 판결이 나오리라 생각 중이다. 물론, 세 가지 소송 판결 일정의 경우 확정인 건 아니다.


    Q. '이카루스M'이 일본, 대만 출시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언제쯤 출시 예정인가.

    = '이카루스M' 출시는 1/4분기에 일본, 대만에 순차적으로 출시 계획이다.


    Q. 중국 조인트 벤처(JV) 설립에 대한 얘기가 16년부터 나왔는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가 뭔가?

    = 조인트 벤처는 어디를 인수한다던가 합병을 하는 식의 폼을 지칭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조인트 벤처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메이저 지분을 가진 조인트 벤처일 수도 있고 마이너 지분을 가진 조인트 벤처일 수도 있다. 보통 하나의 폼을 상정하고 진행했다면 주요 이슈가 벨류에이션(가치평가)이었을텐데 우리는 현재 다 오픈한 상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어떤 파트너와의 조인트 벤처에서는 우리가 마이너로, 또 다른 파트너와는 메이저로 진행 중이다.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여러 폼이 있는데 어떤 파트너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확실한 건 16년 여름에 발표한 후 계속 다양한 파트너와 협상 중이고 진도의 차이는 있지만, 꽤 진도가 나간 곳도 있다. 다만, 금액 규모 면에서도 여러모로 중요한 딜이기에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래도 매우 중요한 구조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위메이드가 소유한 미르 IP의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기에 서둘러서 진행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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