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글로리 CF 촬영장에서 만난 요즘 대세, '데프콘 x 감스트' 인터뷰

인터뷰 | 박태학 기자 | 댓글: 5개 |


유엘유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글로리'가 시즌3를 맞이한다. 올해 2월 26일에 출시된 '글로리'는 전체 맵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PvP와 화려한 액션, 뛰어난 타격감을 강조해 꾸준한 팬층을 모으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시즌3를 통해 또 한번 도약을 노리는 '글로리'. 이번 홍보 모델로 방송인 데프콘과 감스트를 낙점했다. 하드코어 힙합의 강자이자 누구에게나 친숙한 예능인으로 입지를 다진 데프콘, 축구 게임 BJ에서 어엿한 전문 방송인으로 성장한 감스트 모두 이번 CF 촬영이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듯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 속에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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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 랩퍼이자 방송인으로 활약중인 '데프콘',
우 - 국내 최정상 스트리머 중 한 명인 '감스트'


박태학 기자(이하 박태학) - 먼저 글로리 홍보 모델로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데프콘 - 영광이죠. 게임 제목이 너무 좋아요. '글로리'. 게임 제목처럼 정말 영광이고, 예전에도 게임쪽하고 인연이 있어서 여러번 했지 않습니까. 인벤에서 게임 관련 방송도 참여했었고요. 이렇게 또 홍보 모델로 게임업계와 인연이 닿게 되어 기분 좋고, 감스트 씨도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감스트 - 이번에 모델이라는 걸 처음 해보게 되었는데요. 너무 기분 좋습니다. 데프콘 형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개인적으로도 팬이라 만나뵙게 되어 너무 영광이고요. '글로리'도 시즌 3 맞이해 또 한번 파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태학 - CF 노래가 박력이 넘치던데, 제목이 뭔가요?

데프콘 - 'Glory We Neverstop'이에요. 후보가 여러 개 있었는데, 이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박태학 - 이번에 '글로리' CF 촬영을 하면서 두분은 처음 만나셨을텐데요. 서로를 본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워낙 첫인상이 강렬하신 분들이니까.

데프콘 - 미팅 때 잠깐 봤어요. 30분 정도 얘기했나. 굉장히 좀... 어떻게 보면 친한 척을 해야할 상황에 놓여 있는 거죠(웃음). 감스트 씨는 요즘 방송도 많이 하시고, 자기 분야에서 인정도 많이 받으시는 분이라서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실제로 만나보니 '참 신사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진중한 모습이 있더라고요.



▲ 알고보면 진지한 남자, '감스트'


박태학 - 개인 방송에서의 이미지와는 다른...

데프콘 - 그래요? 방송에선 어떤 이미지예요?

감스트 - 방송에선... 약간... 난리치는...

박태학 - 강렬한, 강렬한 이미지죠.

데프콘 - 방송은 뭐 텐션이 중요하니까(웃음). 실제로 봤을 땐 단정한 사람? 아무튼 참 인상이 좋았어요.

감스트 - 데프콘 형님 보면... 뭔가 강렬한 이미지 갖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아까 대기 시간에 공감되는 말씀도 해주시고,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뭔가... 감동했어요. 제가 이런 게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된다' 이런 말씀 많이 해주시는 게, 제 입장에선 너무 감사하죠.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거든요.

데프콘 - 저도 아무것도 모를 때, 선배님들이 지나가면서 툭툭 덕담 던져주시고 그랬거든요. 감스트 씨가 초반에 긴장하신 것 같아서, 뭔가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무슨 일을 하든 편해야 일이 되니까, 감스트 씨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박태학 - 데프콘 씨는 이미 방송에서 서브컬쳐 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여러 차례 보여준 바 있는데요.

데프콘 -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연예인 중에서는 제가 독보적으로 취미가 많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취미로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는데, 사실... 놀래요. 어떤 분들은 '미친X이다'라고 할 정도로(웃음). 그정도로 제가 이것 저것 관심이 많아요. 제 주목을 끌만한 게 있으면, 관심을 많이 갖는 편이죠. 장난감이든, 신발이든, 바이크도 그렇고요. 그런 문화들에 있어 가깝긴 하죠.

박태학 - 게임도 좋아 하시나요?

데프콘 - 게임도 수집을 많이 하거든요. 최근에는 그 '레드 데드 리뎀션2', '스파이더맨' 샀어요. 그런데 사놓고 안 해요. 할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꾸준하게 모으고 있죠. 모바일 게임에선 요즘 '글로리' 많이 합니다. 재밌더라고요.

박태학 - 에반게리온을 비롯해 여러 애니메이션에도 정통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이건 꼭 봐야 한다'고 추천하고싶은 게 있다면?

데프콘 - 저는 얼마전에도 영상을 올리긴 했지만, '그렌라간'이요. 가이낙스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에반게리온은... 이제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어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빨리 다음 작품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또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 '코드기아스'예요. 반역의 를르슈가 지금 넷플릭스에 나왔습니다. 이건 꼭 추천하고 싶어요. 전 두뇌 게임, 머리 굴리면서 보는 거 좋아하거든요.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보셔야 해요. 감스트 씨도 애니메이션 좋아하지 않아요?

감스트 - 아, 좋아하죠. '원피스'라던가... 저도 한때 피규어에 꽂혀서 거의 1,600만 원 어치를 사고 그랬어요. 한동안은 그게 삶이었을 정도로. 계속 돌아다니고, 레어 찾고, 거래하고. 너무 재밌더라고요.

박태학 - 저는 데프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두 개 있어요. 2000년대 초 하드코어 랩퍼로 유명하던 시절의 거친 이미지, 그리고 최근 예능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가 있는데요. 실제 성격은 어디에 가깝나요?

데프콘 - 저는 사실 코어한 성격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예전에는 거친 성격도 있었는데, 이게 살아가면서 조금씩 변하더라고요. 지금은 형돈 씨와 팀도 하고 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그런 게 느껴졌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잖아요. 지금도 충분히 잘 되고 있는데,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는 게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좋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어요. 지금은 복잡하게 생각 안 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 갖고 사는 중이죠. 감스트 씨는 어때요?

감스트 - 저는 사실 욱하는 게 좀 있어서... 약간 제가 꼰대같은 성격이에요. 동생들한테 좀 막 대하는 것도 있었죠. 뭘 먹으면 내가 먼저 먹어야 하고. 동생들한테 '무조건 존댓말 써라' 이런 것도 심했거든요. 그런데 저도 여러 일 겪으면서 그런 성격이 조금씩 줄어든 것 같아요. 사람이 변하더라고요. 일이 많아지고 알아보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박태학 - 최근에 힙합 음원도 내셨잖아요.

감스트 - 네. '모스키토'. 음원까진 아니고, 유튜브에 올린건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만들면서 재밌었어요. 제 이야기를 노래로 담을 수 있다는 게.

박태학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랩퍼가 있다면?

감스트 - 데프콘 형님이요.

데프콘 - 감스트 씨가 이번 광고 음원 작업하는데 '꼭 같이 녹음하고 싶다' 말씀하셔서, 편하게 녹음하실 수 있게 제 파트 녹음한 파일을 보내드렸어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전 크게 기대 안 했거든요. 감스트 씨가 랩을 하는 모습을 못 봤으니까. 그런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아, 이 노래는 감스트가 살렸다' 할 정도로.... 깜짝 놀랬어요. 너무 잘했더라고요. 취미라고 하기에는, 감스트 1집을 빨리 만들어야 할 정도로... 정말 잘 했어요. 들으면 느껴지잖아요. 얼마나 노력했는지.

박태학 - 게임 BJ로 활동하시는 만큼, 수많은 게임을 즐겨보셨을텐데요. 게임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 때, '글로리'만의 매력이 있다면?

감스트 - 모바일로 간편하게 MMORPG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아닐까 싶어요. 그래픽 대비해서 요구하는 사양도 그리 높지 않고요.

데프콘 - 저도 '글로리' 모델 확정되자마자 다운 받았어요. 빛과 어둠이 손잡고 절대 악에 맞선다는 설정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타격감도 마음에 좋다고 생각하고... 딱히 게임에서 산 것도 없는데, 계속 아이템을 주더라고요. 접근성도 좋은 것 같아요. 시즌 3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고정 팬 층 덕분이 아닐까 싶고.



박태학 - 감스트 님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 있는지, 아니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감스트 - 위닝일레븐이요. 직접 게임을 하는 건 아니고, 생방송에서 제가 감독이 되어 상황극 넣어서 하는 건데, 유튜브 올렸을 때 긴 시간인데도 많이 봐주시더라고요. 50만, 30만 정도.

데프콘 - 위닝일레븐에서 모델을 잘못 썼어요. 감스트를 썼어야 했는데.

박태학 - 마지막으로 '글로리'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감스트 - '글로리'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한 번 권해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항상 게임은 같이 해야 재밌으니까.

데프콘 - 노래 가사에도 나오듯 친구와 같이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3를 넘어 4, 5까지 쭉 갈수 있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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