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원작 특유의 분위기 전달은 성공? '던전앤파이터:혼' 체험기

리뷰 | 김규만 기자 | 댓글: 20개 |
▲ 던전앤파이터: 혼 빙결사 플레이 영상


⊙개발사: 네오플 ⊙서비스: 넥슨 ⊙장르: RPG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7년

넥슨 온라인게임 IP들의 모바일게임 버전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지스타 2016에는 네오플의 인기 온라인 RPG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버전인 '던전앤파이터:혼'의 시연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발표 당시부터 확인할 수 있었던 '던전앤파이터:혼'의 가장 큰 특징은 3D 그래픽을 이용해 캐릭터와 각종 스킬을 연출했다는 것인데요, 특유의 2D 그래픽으로 유명한 원작을 봤을 때 어색함이 느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던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3D 그래픽이라는 도전을 택한 ‘던전앤파이터: 혼’은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낼 수 있었을까요? 지스타 2016 시연 버전을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1. 원작 분위기 살린 스토리 진행 - 게임 플레이





먼저,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은 원작인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됩니다. 시놉시스를 설명해주는 연출 장면이 지나간 뒤, 간단한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동과 스킬 사용 등 조작과 함께, 모바일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혼 스킬'을 사용하는 장면을 확인 가능하며, 튜토리얼이 끝나고 나면 많은 던파 유저들에게 익숙한 세리아의 방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는 여느 모바일게임처럼 지정하는 버튼을 하나씩 눌러가며 게임 시스템을 배우게 되는데, 마을로 나와 GSD에게 퀘스트를 받아 하늘성으로 가는 등의 동선에서 원작인 ‘던전앤파이터 온라인'과 상당히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원작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는 방식의 MORPG인 덕분인지, 기본적인 플레이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별다른 어색함을 느끼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토리 뿐 아니라, 시연 버전에서 체험할 수 있었던 ‘던전앤파이터:혼'의 각종 콘텐츠들 또한 원작과의 유사성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는데요, 시연 버전에서는 스토리 모드 외에 1:1 PVP, 레이드와 증명의 탑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레이드를 제외하면, 원작을 플레이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름만 들어도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알 만큼 친숙하게 다가오는 수준이었죠.








2. 모바일 플랫폼만을 위한 요소들은? -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의 플레이스타일과 각종 콘텐츠를 생각보다 잘 옮겨낸 '던전앤파이터: 혼'이지만, 원작과 차이를 두는 부분도 상당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각각 스테이지 길이가 원작보다 짧아진 3-4구간(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스킬 퀵슬롯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부분으로, 플레이어는 고정된 '백스텝'과 '혼 스킬'을 제외하면 총 6개의 스킬을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작보다는 제약적이지만, 기존 모바일게임과 비교하면 원하는 스킬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혼'의 스킬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사항을 제공합니다. 또한, 혼 스킬을 보스전 등에서 사용하게 되면 보다 빠른 공략도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종 콘텐츠들에도 조금씩 나타나는 편인데, 이중 레이드의 경우는 원작과 가장 판이한 형태였습니다. 시연버전에서는 붉은 드래곤인 '홍염의 인페르샤'를 토벌하는 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AI 캐릭터들과 파티를 맺고 전투를 치르거나, 실시간 매칭을 하는 등의 기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원작과 가장 차이를 두는 부분은 3D 그래픽으로 표현된 캐릭터들입니다. 캐릭터들은 원작과 유사하게 직업별로 다양한 특징, 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버서커와 웨펀마스터의 복장이 서로 다르다거나, 그밖에 외형적 특징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번 체험버전에서는 코스튬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확인해볼 수 없었기 때문에,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중추적 시스템 중 하나인 '아바타'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녹여냈는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소감 - 원작 느낌은 GOOD, 모바일만의 특징은 '아직...'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 시연을 통해 체험해 본 '던전앤파이터: 혼'에 대한 첫 감상은 '생각보다 원작의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에 대기하고 있는 NPC들을 통한 콘텐츠 입장이나, 방을 통과해 가면서 클리어하는 스테이지 등에서 원작 특유의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캐릭터와 직업별로 가지고 있는 스킬 구성이나 사냥 방식들도 익숙한 편이라 적응하기 쉬운 편이었습니다.

시연 버전이었기 때문에 게임 내 요소를 더욱 깊이 확인해볼 수는 없었지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원작의 느낌을 어느정도 충실히 살렸다는 것 만으로 '던전앤파이터: 혼'은 기대할만 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 장비 육성 시스템이나 과금 요소 등에 대한 부분은 추후에 확인할 수 있겠지만, 시연 버전을 통해 본 게임은 평소 모바일 MORPG의 자동전투에 식상함을 느꼈던 유저들이나, 모바일 플랫폼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즐기고 싶은 원작 팬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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