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 다운로드 수치는 1억 7천만입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 타치바나 PD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8개 |
성공한 IP(지적 재산권)로 게임을 만드는 것은 안정성이 보장되지만 하나의 위험을 안고 시작합니다. 바로 게임과 원작이 비교되기 마련인 점입니다. 그중에서도 드래곤볼은 전 세계에서 좋아하는 IP로,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원작 팬들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습니다.

2년 전,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그런 관심 속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주년을 맞이한 지금 글로벌 1억 7천만 다운로드 달성과 전 세계 19개 이상 국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0위 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양산형 모바일 게임에 드래곤볼을 끼얹은 작품이었다면 거두지 못했을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벤은 ‘드래곤볼Z 폭렬격전’ 2주년을 맞이해 타치바나 토시타카 담당 PD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드래곤볼Z 폭렬격전' 타치바나 토시타카 담당 PD

먼저, ‘드래곤볼Z 폭렬격전’을 즐기고 있는 인벤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이번 7월에 2주년을 맞았습니다. 서비스 개시 때부터 즐겨주셨던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이룰 수 없던 위업입니다. 이번 달부터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콘텐츠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게임을 즐기지 않던 분들이 기사를 보고 설치를 해주신다면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글로벌 1억 7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 이토록 사랑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꿋꿋한 인기의 원동력은 역시 원작 ‘드래곤볼’ 세계관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점입니다. 좋아하던 캐릭터를 자신의 취향대로 조합해 원작 속 명장면을 간접 체험하는 등, 앞으로도 많은 팬 여러분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주년 이벤트에 관해 이야기해주신다면요?

10일 공개한 이벤트(링크) 외에도 30개 이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일 용석 5개를 로그인만 해도 지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2주년 이벤트가 진행될 때에는 신규 유저도 누릴 수 있는 특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세하게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주(7월 셋째 주) 뭔가 큰 게 추가될지도 모르니 기대해주세요!


작년 10월에는 원피스, 최근 닥터슬럼프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차후에도 타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죄송하지만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에 관해서는 보안상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쉽네요. 혹시 콜라보레이션 선정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팬분들이 특정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해해 주실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드래곤볼 세계관과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두 게임 팬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 드래곤볼Z 폭렬격전’ 콜라보레이션


이번에 추가된 돗칸 축제에 초사이언 트랭크스(미래)와 합체 자마스가 등장합니다. 이런 돗칸 캐릭터를 만들 때 정하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또한, 다음 돗칸 캐릭터에 대한 힌트도 부탁드립니다.

돗칸 캐릭터로는 될 수 있는 대로 현재 방송 중인 ‘드래곤볼 슈퍼’의 새로운 캐릭터를 먼저 선택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최신작이라는 것과 원작 팬분들의 주목도도 매우 높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드래곤볼 슈퍼’의 캐릭터를 먼저 선택합니다만, 모든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유저 여러분이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에는 희귀한 등급 ‘LR’이 존재합니다. 일본 버전에도 몇 개 나오지 않은 캐릭터들인데요. 이러한 캐릭터를 제작할 때 기준과 차후 등장할 캐릭터에 대해 귀띔 가능할까요?

‘LR’ 등급은 일러스트의 퀄리티, 스탯, 육성 난이도 모두 최고 레벨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갖는 거 자체가 명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선정 기준은 드래곤볼의 명장면을 방불케 하는 것으로 삼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 사이에서 “이 장면 너무 좋아!”, “드래곤볼이라고 하면 역시 이 장면!”과 같이 화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향후 공개할 ‘LR’ 등급에 관해서는 2주년 기념 캠페인을 주목해 주시면 놀라운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콘텐츠는 일본 버전과 약 6개월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유저가 일본판으로 빠지는 현상이 있는데요. 국내 유저는 일본 접속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원활한 플레이가 힘듭니다. 국내 업데이트 주기를 조금 더 앞당길 수 없을까요?

콘텐츠 차이는 운영팀에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주년을 맞아 차이는 좁혀지고 있습니다. 해외 버전 업데이트 주기는 조금씩 빨라지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에서의 실수’를 그대로 실시하지 않고, 오리지널 요소를 가미한 해외 버전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본판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콘텐츠를 조정하고, 최종적으로는 해외판의 독자적인 전개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어느덧 2주년을 맞은 ‘드래곤볼Z 폭렬격전’입니다. 많은 캐릭터를 선보였는데요. 특별히 애착이 가거나 일화가 있는 캐릭터가 있나요?

모든 캐릭터에 애착이 가지만, 하나만 꼽는다면 ‘블루 베지트’입니다. 오공과 베지터의 합체라는 것만으로도 먼진데요. ‘드래곤볼 슈퍼’에서 합체해 자마스(합체)와 싸우는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였습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에서는 1억 5천만 다운로드를 기념하는 타이밍에 등장시켜 많은 유저가 초격전 이벤트에 도전해주셨습니다. 드래곤볼 세계관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SSR-UR 등급의 블루 베지트


일본판의 경우 ‘드래곤볼 슈퍼’의 스토리를 따라잡았습니다. 그동안 원작을 따라가는 게임 업데이트였는데 이후 어떻게 진행될까요?

‘드래곤볼 슈퍼’ 이외의 스토리,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준비된 것이 많습니다. 지금 정확하게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정기적으로 게임 내 이벤트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소위 양산형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독특한 플레이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타개할 계획이 있나요?

현재 한국 등 각 지역의 유저 반응을 즉시 대응, 조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받아들여 유저분들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 모바일 게임의 운영 서비스 속도감만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리세마라*는 유저들에게 불필요한 수고를 시킨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리세마라 문제를 인식하는지, 인식한다면 어떻게 개선할지 듣고 싶습니다.

리세마라 자체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할 일로써는 많다고 여겨집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리세마라를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고, 리세마라가 아닌 꾸준히 즐기는 것이 최강의 파티를 구성하는 지름길이 되도록 조정하고 있습니다. 뽑기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캐릭터와는 별도로 꾸준한 노력에서 얻는 캐릭터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세마라: 리셋+마라톤의 합성어로 신규 유저가 원하는 옵션이 나올 때까지 새로 시작하는 행위


최근 한국 내에서 용석 크랙(핵)으로 이슈가 된 적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대처 방안을 부탁드립니다. 차후 어떤 방향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어플 내 알림으로도 게재하고 있습니다만,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유저분들이 공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정행위의 대책은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보안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원작 드래곤볼은 이미 전설입니다. 이러한 드래곤볼을 게임으로 만든다는 것에 특별한 소감이 있나요?

전 세계에 팬이 있는 작품에 공헌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드래곤볼 팬들이 ‘드래곤볼Z 폭렬격전’을 즐겨주시는 것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원작과 게임 팬 여러분 모두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운영팀 일동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볼Z 폭렬격전’을 즐기는 유저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응원해주셔 감사드립니다. 특히 7월은 ‘드래곤볼Z 폭렬격전’의 2주년 기념 캠페인도 있기에 꼭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콘텐츠를 올해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더 새로워질 '드래곤볼Z 폭렬격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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