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풀라이브2D와 슈팅 액션으로 풀어낸 소녀들의 매력, '걸카페건'

인터뷰 | 윤서호 기자 | 댓글: 6개 |

카페, 미소녀, 그리고 슈팅. 시선 게임즈가 개발하고 빌리빌리에서 서비스할 예정인 '걸카페건'의 핵심 소재입니다. 유저는 비밀 카페의 경영자가 되어 때로는 종말이 닥쳐오는 세계를 구하고자 미소녀 전투원들을 파견하고, 때로는 미소녀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카페를 운영해나가게 되죠.

'걸카페건'은 3D 쿼터뷰 슈팅으로 해석한 치열한 전투뿐만 아니라, 모든 스토리씬과 대화씬, 그리고 로비 화면 등 곳곳에 라이브2D를 전면 도입하면서 전투의 재미와 캐릭터와의 교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고자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5일 국내 양대마켓 출시 예정인 '걸카페건', 출시에 앞서 개발사 시선 게임즈의 위안레이 PD와 인터뷰를 통해 걸카페건만의 매력과 특징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시선게임즈 위안레이 개발PD


Q. 걸카페건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합니다.

걸카페건은 "종말의 세계"와 "미소녀"라는 소재가 어울어진 수집형 슈팅 액션 RPG입니다. 유저들은 게임 속에서 전투와 연애, 카페 운영을 모두 함께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또한 모든 캐릭터와 스토리는 라이브2D로 구현되어, 더욱 사실적으로 소녀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컨텐츠가 갖춰져 많은 유저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발 기간이 얼마나 됐나요?

2017년 하반기부터 게임의 기획을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9월에 일본에 처음 런칭하였으니, 대략 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린 것 같네요.


Q. 모바일 서브컬쳐 게임과 3D 쿼터뷰 슈팅 게임의 조합은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와 같은 시도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희 팀원들 중에 서브컬쳐에 관심이 큰 사람들이 많거든요. 기획자와 디자이너 모두 서브컬쳐의 굉장한 팬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서브컬쳐 작업을 하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보이게 된 걸카페건은 슈팅 게임에 더욱 서브컬쳐의 요소가 강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해서 유저들에게 즐길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 아무래도 미소녀들을 수집하는 서브컬쳐 게임인 만큼, 출시 기준으로 캐릭터가 몇 명이 있나 궁금합니다

런칭 기준으로 12명의 미소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소녀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될 예정입니다.


Q. 슈팅 게임하면 아무래도 수동조작 위주의 게임을 생각하게 되는데, 유저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한 자동사냥 등이 어느 정도 지원되나요?

자동 전투는 유저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 위주로 지원이 됩니다. 자동전투를 사용하면 부대 전투력에 맞는 스테이지를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을 피하기 어려운 적들과 전투를 할 때는 수동으로 직접 컨트롤하여 슈팅 전투의 손맛을 살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다양한 무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게 슈팅 게임의 묘미인데, 게임 내에서 무기는 몇 종류가 있나 궁금합니다.

게임 안에는 거의 100종에 달하는 무기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기의 종류는 권총, 돌격소총, 산탄총, 저격총과 중화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캐릭터마다 장비할 수 있는 무기가 다른 만큼, 이를 유념해서 조합해야 한다


Q. 기반은 슈팅 게임이지만, 서브컬쳐 게임인 만큼 유저들이 캐릭터와의 교감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콘텐츠가 어떤 것이 있나 궁금합니다.

게임 안에 "핸드폰 시스템"을 구축해 유저와 캐릭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현실감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스토리에 따라 서로 간 호감도가 깊어지게 되고, 그에 따라 유저의 핸드폰으로 메세지 및 SNS가 오게 되죠. 이러한 교류를 토대로 서로의 호감도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며, 유저가 캐릭터에 깊은 교감을 갖고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캐릭터 게임인 만큼 캐릭터들의 매력포인트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걸카페건’의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또 각각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게임 속에 어떻게 풀어나가고자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12명 다 제각각의 개성과 매력 포인트가 있습니다. '로코코'는 겉보기엔 오만하고 도도하지만, 잘 살펴보면 츤데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만하고 당당한 이면에 책임감이나, 여러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고 있는 아가씨죠. '코넬리아'는 무심해보이는 것 같지만, 마음 속에는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겠다는 열망이 가득한 소녀고요.

'주노'를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라면 아마 자유와 용기일 겁니다. 그와 달리 '문'은 이면 세계에서 성장한 탓에 정보가 거의 없어 신비감을 풍기지만, 그때문인지 4차원적인 모습을 종종 보이는 매력적인 소녀죠. 그 외에도 아이돌이면서도 소녀처럼 친근한 '소쇼우신'이나 백년 간 구원을 찾아 방랑한 '유키', 작은 기적을 바라는 소녀 '아이린', 엄격하지만 따뜻한 언니 같은 '지무카' 등 제각각 매력이 있는 캐릭터들이 유저를 기다리고 있죠.



▲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2명의 캐릭터와 함께 전장에 돌입하게 된다


Q. 캐릭터뿐만 아니라 그들이 있는 세계관, 스토리도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계관 설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나 키워드라고 하면, "쌍생"이라고 할까요. 이를 풀어내자면...예를 들어 두 개의 세계, 짝을 이루는 캐릭터, 남주인공의 두 번의 인생, R.o.S.E 기업과 동맹군 두 개의 세력 등, 어떤 짝을 이루는 두 가지의 무언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서브컬쳐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조금씩 복잡한 설정과 세계관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스토리 진행 중 이루어지는 상황과의 조화와 반전을 기초로 만들어졌고, 게임의 색채와 요소들을 잃지 않고 확실히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스토리는 흔히 볼 수 있는 미소녀 캐릭터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닌, 남주인공의 경험과 성장의 입장에서 진행됩니다. 이는 유저들에게 "관찰자" 혹은 "서술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게끔 하는 실험이었었죠. 유저가 세계관 안에 속한 하나의 신분으로 더욱 몰입되고, 소녀들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랐거든요.

'걸카페건'에서는 종말의 세계에서 소년과 소녀의 만남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각자의 인생에 일어나는 변화와 인연을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저희의 목적이 달성되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유저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걸카페건’이라는 제목처럼 카페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 같은데,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카페는 유저가 직접 다양한 스타일을 선택하고, 장식하여 자신만의 개성있는 카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손님이 좋아하는 커피를 판매하고, 손님에게 인기있는 소녀가 카페에서 일을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카페는 수익을 올리는 공간일뿐만 아니라



▲ 소녀들과의 교류도 이어지는 공간이기도 하다


Q. 라이브2D를 게임의 핵심으로 내세우셨는데, 일반적으로 라이브2D하면 게임의 일부 구간만 사용되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습니다. 걸카페건에서는 어느 정도로 라이브2D를 사용하셨나 궁금합니다.

걸카페건의 스토리 스크립트는 대략 백만 자 분량에 달합니다. 주요 스토리 라인을 포함하여 인연 스토리, 유닛 스토리, 기적의 서약 스토리, 카페 스토리, 이벤트 스토리 등이 있으며, 모든 스토리를 라이브2D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외 메인 화면과 탈의실 시스템도 모두 라이브2D로 구현됐습니다.



▲ 고퀄리티의 라이브2D를 풀로 활용해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Q. 걸카페건 한국 서버 출시를 앞둔 소감이 어떠신가요? 그리고 한국 서버 출시하면서 기대하시는 바가 있다고 한다면?

한국 출시를 앞두고 흥분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긴장이 됩니다. 한국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팀과 운영팀들이 밤낮 없이 노력해주고 있습니다. 팀원들 모두 게임이 유저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 지기를 바라며, 유저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걸카페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걸카페건의 소녀들이 한국의 점장님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디 재밌게 게임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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