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작의 감성, 신작으로서의 새로움 모두 담았다 '스톤에이지 월드'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30개 |

넷마블엔투가 개발, 넷마블이 서비스 예정인 '스톤에이지 월드'가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지금까지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해온 다른 모바일 게임들과는 여러모로 궤를 달리하고 있는 게임이다. 단순히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오기만 한 게임과도 다르고 그렇다고 원작을 모바일로 재해석하는데 그친 게임과도 다르다. 온라인 게임인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로 고스란히 구현했음은 물론이고 그래픽적으로 더 발전한, 사실상의 진정한 후계자랄 수 있다.

'스톤에이지'의 핵심인 펫 육성 시스템만 봐도 그렇다. 무려 256마리의 펫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과금할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기면 자유롭게 포획하고 육성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등 모바일 게임이라기보단 여러모로 PC 온라인 게임을 떠올리게 한다.

모바일을 통해 IP의 부활을 준비 중인 '스톤에이지 월드'다. 과연, 이를 위해 '스톤에이지 월드'가 준비 중인 것들은 뭐가 있을지 넷마블엔투의 민운기 기획팀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넷마블엔투 민운기 기획팀장


Q. 넷마블은 이미 '스톤에이지 비긴즈'를 서비스 중이다. 그래픽 스타일도 비슷해 '스톤에이지 비긴즈2'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스톤에이지 월드'로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둘 다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고 그래픽도 비슷하다 보니 얼핏 '스톤에이지 월드'가 '스톤에이지 비긴즈'의 후속작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스톤에이지라는 IP를 활용했다는 점에 국한한다. 뿌리는 같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시스템은 크게 다르다. 둘 다 펫 수집과 성장이라는 특징을 계승했지만, '스톤에이지 월드'는 더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그리고 사실상 장르도 다르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니스 대륙을 탐험하고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성장하고, 그러던 중 다른 유저들을 만들 수 있는 MMORPG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존의 스톤에이지와 달리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월드'라는 신규 네임을 선정했다.


Q. '스톤에이지 비긴즈'와 비교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스톤에이지 월드'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스톤에이지 비긴즈'는 펫 수집과 턴제 전투의 재미에 집중한 게임이었다. 반면, '스톤에이지 월드'는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의 감성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 게임이다. 여러 유저들과 만나고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롭게 스톤에이지의 세계를 탐험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원작의 감성을 고스란히 모바일로 가져오는데 그치지 않고 더욱 극대화한 만큼, 원작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원작 팬들이 원했던 필드가 마침내 등장


Q. '스톤에이지 월드'에 대해 흔히 원작의 재해석, 명작의 귀환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개발자들이 생각하는 스톤에이지의 핵심은 뭔가. 그리고 이를 얼마나 충실히 구현했는지 궁금하다.

스톤에이지 IP를 사용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사실 그 부분이다.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그래픽으로 모바일에서 원작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스토리는 당연히 스톤에이지 고유의 세계관을 많이 차용하고 있으며, 지명이나 펫의 명칭 같은 게임 내 용어 역시 대부분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아울러 스톤에이지 IP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아트팀과 개발팀이 작업을 해주고 있는 만큼, 새로움 속에서도 원작의 느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출시 시점에서 원작의 느낌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렇기에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들을 추가해 나가면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원작에선 느끼지 못했던 새로움도 함께 안겨줄 계획이다.





Q. '스톤에이지 비긴즈' 유저가 빠져나가는, 자기잠식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스톤에이지 비긴즈'와 '스톤에이지 월드'는 동일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기는 하나,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다른 게임이다. '스톤에이지 비긴즈'를 즐기고 있는 글로벌 유저들도 '스톤에이지 월드'에서는 더 넓은 필드를 모험하고, 퀘스트를 수행하고, 부족원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스톤에이지 비긴즈'와는 별개의 재미 요소를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Q. '스톤에이지 월드'에도 자동전투가 있더라. 자동전투와 수동전투는 모바일 게임이 영원히 풀어야 할 숙제 같다. 자동으로 다 되는데 굳이 수동을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생각인가.

스톤에이지의 턴제 전투 시스템에서 자동전투와 수동전투는 전투의 효율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동전투는 전부 랜덤이기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미리 선택한 스킬을 이용해 전투를 진행하지만, 어떤 적을 공격할지도 랜덤이기에 조작의 편의성은 존재하나 전략적인 전투를 진행하기 어렵다.

반면, 수동전투는 유저가 직접 타겟을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스킬을 사용하기에 자동전투보다 훨씬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유리하다. 당연히 전략적인 판단도 필요한 만큼, 전투의 재미 역시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자신보다 쉬운 상대와 전투를 하거나 자동사냥을 진행할 때는 자동전투를 진행하다가, 강한 상대를 만나거나 PvP를 진행할 때는 수동전투로 진행하면 '스톤에이지 월드'가 추구하는 전투의 재미를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간단한 전투는 자동전투만으로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지만



▲ PvP나 강한 적을 상대할 땐 수동전투가 빛을 발한다


Q. 펫 수집형 게임이다 보니 과금에 대한 우려도 있다. 희귀한 펫이나 높은 등급을 얻으려면 과금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인데 이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 부탁한다.

'스톤에이지 월드'의 펫 수집 방식은 기본적으로 포획이라는 콘텐츠로 이뤄진다. 유저가 직접 필드로 나가서 원하는 펫을 고르고 포획하는 방식이다. 인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좋은 펫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좋은 펫을 얻으려면 과금을 해야 한다는,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스텟이 높은 펫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성능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어떤 펫을 어떻게 조합할지에 따라 펫의 효용이 달라지는 만큼, 무소과금 유저들도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코스튬 또한 필드 콘텐츠로도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Q. 혹시 유저 간 펫이나 아이템 거래도 가능한가.

펫, 아이템 거래 시스템은 없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여러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화를 획득하고 이를 이용해 펫의 성장이나 육성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Q. 일반적인 파티 시스템 외에도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도 존재하나.

일단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나 부족 간의 대규모 전투 등은 오픈 시점에서는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아예 추가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추후 업데이트 시 재미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결투장, 투기장, 펫 대작전 등 다양한 PvP 콘텐츠가 오픈 시점에 포함되며, 여기에 더해 부족 바비큐와 같은 부족 단위의 소셜 활동이나 꼬미의 습격 같은 부족 전용 레이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오픈 시점에서는 대규모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다양한 PvP 콘텐츠와 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들을 즐기면서 대규모 콘텐츠를 기다려주길 바란다.





Q. 전투 콘텐츠는 원작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을 텐데, 생활형 콘텐츠는 어떨지 궁금하다.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있을 것 같은데?

오픈 시점에서는 원작의 콘텐츠보다는 '스톤에이지 월드'에 맞게 새로 제작한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숨바꼭질이나 모닥불, 춤추기와 같은 소셜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유저들과 만나고 커뮤니티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업데이트를 통해서 원작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도 차례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인 만큼, 이 부분 역시 기대해주길 바란다.



▲ 전투 콘텐츠 외에도 숨바꼭질이나



▲ 결혼식 MMORPG하면 빠질 수 없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 중이다


Q. 글로벌 서비스에 앞서 '석기시대M(石器時代M)'이란 이름으로 대만에서 서비스하다가 최근 서비스를 종료했다. 중화권에 먼저 서비스한 이유와 종료한 원인은 뭐였는지 듣고 싶다.

스톤에이지라는 IP가 워낙 중화권에도 인기를 끈 IP였다보니 여전히 인기 있을지를 볼 겸해서 '석기시대M'라는 타이틀로 대만, 홍콩, 마카오를 타겟으로 먼저 서비스를 실시했다. 다행히 중화권 유저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아쉽게도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여러 문제에 봉착해 지난 5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

다만, 여전히 스톤에이지를 그리워하는 중화권 유저들이 많다. 다행히 이번 '스톤에이지 월드' 글로벌 서비스에는 대만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석기시대M'을 플레이했던 중화권 유저들도 이러한 아쉬움을 많이 덜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도 그간 아쉬워했던 점들에 대한 피드백이 반영된 버전인 만큼, 사실상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이랄 수 있다.

여담이지만 대만 서버 한정으로 '석기시대M'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보상을 준비해 '스톤에이지 월드'에 더 애착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한 만큼, 중화권에서의 좋은 반응을 기대 중이다.


Q. '스톤에이지'라는 걸출한 IP에도 불구하고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는 MMORPG다. 걱정되진 않나.

'스톤에이지 월드'는 스토리나 구성, 아트 부분에서 현 시장에 출시된 다른 MMORPG들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거기에 더해 턴제 전투를 채용하고 펫을 수집, 육성하는 등 다양한 소셜 활동이 기존의 트렌드로 여겨지고 있는 MMORPG와는 분명히 구별되기에 이런 기존의 MMORPG에 지친 유저들이 관심을 가지리라 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자마자 분명히 기존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유저들이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끝으로 '스톤에이지 월드'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유저들을 만나기 위해 막바지 개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PC 원작의 감성을 기대하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도 많을 거로 생각한다. 이런 유저들의 모든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게임이 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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