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당신의 선택은?" 2017년 하반기 모바일 기대작 'BIG7'

기획기사 | 윤서호 기자 | 댓글: 126개 |



무더운 여름도 어느 덧 지나고 2017년의 3분의 2가 지났습니다. 지난 2017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여느 때처럼 수많은 게임들이 명멸한 가운데 기존과는 다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변화는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전까지는 중국 게임이 주를 이룬 장르였지만, 리니지 IP 기반의 MMORPG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출 1, 2위를 달성하면서 국내에서도 모바일 MMORPG에 대해 재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리니지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의 성공은 기존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한 사례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기존 온라인 MMORPG의 IP를 바탕으로 한 또 다른 모바일 MMORPG의 출시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이번 2017년 하반기에는 테라M,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티저 사이트를 통해 출시를 예고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존 온라인 MMORPG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에 대항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발표한 '로열블러드'나 RvR을 강조한 'AxE' 등 자체 IP를 통해 유저에게 새롭게 어필하는 모바일 MMORPG들도 출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보다 더 강렬한 '액션'을 강조한 모바일 액션 RPG도 한결 더 진화한 후속작을 통해 유저에게 찾아갈 예정이죠. 이번 하반기에 출시를 예고한 기대작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게임빌 - 로열블러드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MMORPG로, 2016년 미국 LA에서 열린 유니티 개발자 콘퍼런스인 유나이트 LA 2016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유나이트 서울 2017, 유나이트 유럽 2017, 게임스컴 2017 등 국내외 주요 행사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유나이트 LA 2016에서 처음 공개된 로열블러드

유나이트 LA 2016에서 진행한 첫 발표에서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MWU 코리아 어워즈 2017(Made with Unity Korea Awards '17)’에서 ‘베스트 그래픽’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성 부분에서도 퀘스트를 따라 동선을 짜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의 방식에서 탈피하고, 필드에서 자유로이 활동하다가 이벤트가 발생하면 유저들이 모여서 이벤트를 클리어 하는 방식인 다이나믹 이벤트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공개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개가 첨부되었습니다

MMORPG의 꽃인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 외에도 100:100의 전투가 벌어지는 대규모 RvR 전장, 3:3 PVP 전장 등 다양한 유저 간 전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공격과 역할 플레이를 쉽게 전환하는 '태세 전환 시스템'을 통해 성향에 맞게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사냥, 채집 등 전투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해 유저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블루홀 스콜 - 테라M




'테라M'은 MMORPG '테라'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모바일 MMORPG입니다. 블루홀의 자회사 블루홀 스콜에서 개발을 맡고 있으며, 넷마블에서 퍼블리싱하는 테라M은 원작 테라로부터1,000년 전,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거인족과 이에 저항하는 세력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지난 8월 2일 처음 티저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9월 8일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죠.

▲ '테라M' 티저 영상

몇몇 특화 직업을 제외하고 종족과 직업이 다양하던 원작 테라와는 약간 다르게, 영웅 시스템을 통해서 플레이어는 직업과 종족이 고정된 영웅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현재 아만 창기사 '올렌더 투르칸', 휴먼 권술사 '솔워커', 휴먼 무사 '레인 롤프', 엘린 사제 '리나 엘린', 포포리 연금술사 '라브렝' 등 6명의 영웅 캐릭터가 공개된 상태로, 인터뷰를 통해서 출시 이후 '연금술사' 외에도 원작에서 없는 테라M만의 클래스의 영웅을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 원작과 달리 직업과 종족이 고정된 영웅 시스템을 채용했습니다

또한 쇼케이스에서는 게임 내 물약 등 체력을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는 등 힐러와 탱커의 역할분담을 명확히 살리기 위해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유저가 파티플레이와 각 직업의 연계를 통한 난관 극복 등 PC MMORPG에서 느낀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 - AxE




지난 12일부터 사전 오픈을 진행하고 있는 AxE(Alliance X Empire)는 넥슨에서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자체 IP 기반의 MMORPG입니다. 'Alliance X Empire'라는 제목에 맞게, ‘신성제국 다르칸’과 ‘연합국 갈라노스’ 양대 진영의 대립을 다룬 MMORPG로 진영과 진영 사이의 '분쟁전(RvR, Realm vs Realm)’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양 진영의 유저가 필연적으로 분쟁지역에서 마주치도록 동선을 짰으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영 간 PK와 분쟁전을 유도했습니다. 또한 필드 내 분쟁 외에도 상대 진영에 잠복, 침투하는 미션 등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형태로 RvR 콘텐츠를 구현했습니다.

▲ 분쟁전 콘텐츠가 따로 소개될 정도로 RvR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AxE’에서는 각각 다른 무기와 스킬을 사용하는 총 6종의 개성 있는 캐릭터(제국: ‘발키리’, ‘워리어’, ‘메이지’ / 연합: ‘아처’, ‘타이탄’, ‘블레이더’)가 등장하며, 개인 전투뿐만 아니라 파티 플레이에서도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또한 각 캐릭터의 역할과 콘셉트에 따라 선택 가능한 특성 스킬을 제공해 솔로 플레이, PvP, RvR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왼쪽부터 아처, 타이탄, 블레이더, 발키리, 워리어, 메이지



펄어비스 - 검은사막 모바일



▲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은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MMORPG로, 화려한 액션과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로 아시아권 외에도 북미, 유럽까지 서비스 중이며 아프리카, 중동 등에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 8월에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유저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티저 영상에서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워리어, 레인저, 위치, 자이언트의 전투 장면 외에도 사용자의 영지 개념을 도입한 신규 콘텐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성전, 월드 보스 레이드와 벌목, 채광, 채집, 포획, 낚시 등의 콘텐츠도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티저 영상이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만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 검은사막 모바일 티저 영상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티저사이트가 개설되어있으며,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라비티 -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

▲ 2016 차이나조이에서 공개된 풀 플레이 버전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는 그라비티의 대표 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그라비티와 중국의 ‘상하이 더 드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이하 드림스퀘어)'와 '심동네트워크' 3사가 공동개발한 모바일 MMORPG입니다. 2016년 첫 테스트를 거쳐서 2016 차이나조이에서 풀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라는 이름으로 정식서비스에 돌입해 인기순위 1위, 매출 순위 20위권대를 기록했으며, 현재도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있습니다. 원작 라그나로크에서는 3D 배경에 2D 캐릭터 방식이었지만,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에서는 해상도와 퀄리티를 살리기 위해 캐릭터도 3D로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럼에도 원작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들었으며, 게임 내 친구들과 어디서든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릴 수 있는 사진 시스템 등 잘 갖춰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 SNS에 사진을 언제든 올릴 수 있는 사진 시스템



원작의 강점 중 하나인 아기자기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현했습니다

그라비티는 8월 11일 드림스퀘어와 심동 네트워크 3사 간 라그나로크 모바일 MMORPG 서비스 협약식을 체결했으며,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임빌 - 아키에이지 비긴즈




지난 2016년 7월, 게임빌은 엑스엘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게임명 그대로 '아키에이지의 시작'을 다룬 게임으로, 오키드나가 문을 열고 정원으로 들어간 이후의 그들이 어떻게 신의 힘을 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원작과 달리 MORPG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저는 '진', '키프로사', '타양', '아란제브' 등 아키에이지 연대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모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또한 원작에서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하우징' 시스템이 모바일에 맞춰서 구현이 될 예정입니다.



▲ 각종 영웅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MORPG 방식을 취했습니다

CBT를 통해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우징 시스템은 '낚시', '축산', '특산품' 3가지로 나뉘어있으며, 낚시와 축산은 미니게임 형식으로 구현됩니다. 낚시와 축산으로 얻은 물건을 조합해 특산품을 제작할 수 있으며, 무역을 통해 특산품을 판매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축산은 미니게임 방식으로 진행되어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또한 원작의 주요 콘텐츠였던 '레이드'도 구현될 예정입니다. CBT에서 공개된 레이드는 자동사냥기반이 아닌, 자신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세 명의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고 이동 및 공격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터치로 일일이 누르고 조작해야하는 점에서 피로감이 크지만, 보스의 스킬을 직접 피하고 공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CBT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 레이드 간에는 유저가 직접 터치해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스킬을 써야 합니다



액션스퀘어 - 블레이드2




'블레이드'는 액션스퀘어에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로 언리얼 엔진3를 적용하여 출시 당시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또한 역동적인 액션을 구현해 주목받았습니다. '블레이드'로 2014년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액션스퀘어에서는 2015년에 티저 포스터를 통해 후속작 '블레이드2'의 개발 사실을 알려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1년 뒤인 2016년에 정식으로 블레이드2를 공개했습니다.

▲ 2016년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블레이드2'는 전작 '블레이드'보다 진일보한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4엔진으로 개발해 보다 사실적이고 강화된 액션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2016년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서 보다 향상된 광원효과 및 보다 다양해진 캐릭터의 액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GDC 2017에서 시연 버전을 통해 검투사와 암살자, 그리고 격투가 및 마법사 네 캐릭터 중 두 가지 캐릭터를 선택에 함께 전투를 떠나게 된다는 것과,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는 동안 두 캐릭터를 태그해 가며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강력한 몬스터를 잡을 때 사용하는 궁극기인 QTE(quick time event) 액션을 공개하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2017년 GDC에서 공개된 시연버전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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