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차 모바일 순위] 권토중래, 10위권 밖 그들의 이야기

순위분석 | 이현수 기자 | 댓글: 62개 |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Minecraft- Pocket살아남아라! 개복치
2Kingdom Rush Origins마구마구2 for Kakao
3Monument Valley신세계:암흑군단
4FM Handheld 2015도탑전기
5세계2-마물수렵도데카:룬의 기사
6Kingdom Rush진삼국대전 for Kakao
7갱스터 베가스마을을 지켜줘 for Kakao
8Worms 3영웅 for Kakao
9Geometry Dash마법의 매직 for Kakao
10Dokuro엘룬사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변동
1세븐나이츠 for Kakao↑1
2클래시 오브 클랜 ↓1
3영웅 for Kakao-
4모두의마블 for Kakao-
5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6애니팡2 for Kakao-
7블레이드 for Kakao-
8FIFA 온라인 3M↑1
9별이되어라! for Kakao↓1
10쿠키런 for Kakao↑4
■ 한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Kingdom Rush OriginsGod of Light
2Monument ValleyElune Saga
3Virtua Tennis Challenge살아남아라!개복치
4용사는 진행중Amazing Ninja
5Were's Wally?길건너 친구들
6Kingdom Rush라인 디즈니 썸썸
7FM Handheld 2015오목 for Kakao
8Earn to die 2Amazing Thief
9Minecraft- PocketRiptide GP2
10Deemo슈퍼베디-미니언러쉬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 변동
1클래시오브클랜-
2세븐나이츠 for Kakao-
3모두의마블 for Kakao↑2
4Heroes Charge↑4
5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1
6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1
7Elune SagaNEW
8별이되어라! for Kakao↓2
9다크어벤저2↑2
10애니팡2 for Kakao↑2

※ 해당 순위는 매주 월요일 11시 순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기업의 하반기 공채 일정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취업 준비생들이 말하는 소위 '잔챙이'만 남았다. 떨어진 이들은 수포가 되어버린 수년간의 노력을 되돌리며 술 한잔 기울이는 것밖에 할 수 없다.

소주 한 잔 기울였던 이들의 학력과 스펙이 부족하지 않다. 그 자리에 있던 6명 중 최저학력은 건국대 경영대 출신이었다. 6명 중 토익 900점 이하는 없었고 필요한 자격증도 구비했다. 인턴 경험도 풍부했다. 그들은 주저앉아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상반기 공채까지 울산이나 거제에 내려가 중공업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열심히 만들었다. 피와 땀으로 만들었다. 요즘 나오는 게임들치고 못 만든 게임, 대충 만든 게임은 없다. 빛나는 차별점과 특징을 가지고 10위 권을 노리지만, 마치 요즘의 취업난처럼 쉽지 않다. 오늘의 이야기는 콘크리트 부동층을 뚫고 가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며 팬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멋진 게임들의 순위 이야기다.


골문앞에서의 버벅거림을 알아?

축구 서포터에게 있어서 축구장의 전경은 골대 뒤가 익숙하다. 서포터석이 골대 뒤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골마우스 부근에서의 움직임만큼은 일반 관중보다 더 잘 볼 수 있다. 골마우스에서 이리저리 공을 끄는 선수의 모습도 더 잘 볼 수 있다.

"차라리 슛을 차란 말야!", "그런 패스 할 거면 애초에 빨리하던가!"라는 탄식과 원망이 동시에 터져 나오고 이 목소리는 선수에게도 전달된다. 그 누구보다 아쉬워할 선수에게 말이다. 골마우스에서 어기적거리다가 결국 골을 못 넣는 것은 짝사랑을 실패했을 때 만큼 아쉬운 거다.



▲ 아...


게임 순위 10위권 언저리에서 꾸준히 순위표 입성을 위해 입질을 보내는 게임들이 있다. 대기업 입사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지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보다 본인들이 아쉬울 거다. 그래도 그들은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자신들에게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려고 한다.

대표적으로 넷마블게임즈의 '드래곤가드'가 있다. '드래곤가드'는 대한민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지난 6월 11일 매출 9위를 기록한 이후로 10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즐겨주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드래곤가드'는 MMORPG 특성에 맞게 20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보스 레이드전과 수천 명의 인원이 함께 사냥할 수 있는 오픈형 필드 등의 대규모 협동 콘텐츠가 특징이다. 퀘스트와 레벨업만을 목표로 하는 RPG와는 달리 필드 PVP, 비동기/실시간 전투, 길드 활동, 대규모 월드보스 전투, R대R 진영전을 갖추고 있다.



▲넷마블 게임즈의 드래곤가드.


게임빌의 '다크어벤저2'와 크리티카'도 비슷하다. 10위권 안에 들어갔다가 내려와서 계속 10위 언저리를 머물고 있다. 넥슨의 '영웅의 군단', 액토즈의 '강철의 기사'도 마찬가지다. 매출로서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단단함으로 꾸준히 달리고 있다.

이들은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는 친구 같다. 다들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스펙을 지니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원하는 바를 이룰 거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0위 언저리 게임들처럼 나름대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일 거라 믿는다.

이번 주에는 그들에게 순위표에 들지 못했다고 실패라는 낙인 찍는 대신,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10위 권 밖의 게임들에게 한 번 눈길을 주는 게 어떨까 싶다. '클래시오브클랜'과 '세븐나이츠'가 좋은 게임은 틀림없지만, 온정을 나누는 겨울이지 않나.


안 보인다 무시마라.

술자리에 가장 많이 면접에서 떨어진 친구도 있었다. 연세대를 나왔고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대기업 인턴도 했었다. 토익과 자격증은 말할 필요도 없고 키도 크고 잘생기기까지 했다. 친구들끼리는 농담으로 "넌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흠 잡을 곳이 없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번번이 면접에서 미끄러진다.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의 '크루세이더 퀘스트'도 마찬가지다.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다. 오롯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올해 국내 개발사가 만든 게임 중에 최고라고 칭찬하고 싶을 정도다. 깔끔한 인터페이스, 직관적인 시스템, 보면 볼수록 정드는 그래픽까지. 그런데 이 게임은 매출 10위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구태의연하게 시장의 요구와 소비자들의 필요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게임성을 바탕으로 매출 10위 권 밖에서 호평을 받는 게임으로 입지를 굳혔다.

지금의 자리에서 좀 더 갈고 닦는 시간이다. 절차탁마, 와신상담. 지금 당장 순위표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당장 입사에 실패했더라도 가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친구에게도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권했다. 내실을 다진다면 언젠가 크게 웅비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지금 당장 순위는 게임을 평가하는 모든 지표가 되지 못한다.



▲ 안 보인다 무시마라. 순위표에서 안 보인다고 질 낮은 게임 아니다.


머신존의 '게임오브워:파이어 에이지' 역시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매출 16위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유럽과 북미, 남미에서 매출 3위 안에 들었던 모습과는 다르다. 마치 월마트가 한국에 들어와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모습과 비슷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지스타에서는 케이트 업튼이 직접 지원 사격을 취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본 기자는 "아름답다. 크고 아름답다는 말 밖에 못한다."라고 했다. '게임오브워'도 크고 아름답다. 전 세계 32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각국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협동, 경쟁의 요소가 곳곳에 녹아 있다.

'게임오브워'는 매출 상위 10위 권에 있는 게임들과 다른 홍보 방법을 선택했다.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차별화된 이력서와 자기 PR을 하는 취업 준비생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국내 시장에 거점을 세우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유저를 찾아내고 타겟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의 마케팅 기법 중 '페이스북'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 사이에 간단한 소개와 마켓으로 연결되는 '추천 앱' 게시물이 등록되는 방식이다. '클래시오브클랜'도 전방위적인 홍보 폭탄을 던지기 전엔 이러한 방법에 매진했었다. '게임오브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클래시오브클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당장 순위표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게임오브워' 홍보행사에 참석한 케이트 업튼


아이콘이 예뻐! 참 예뻐!

상기에도 언급했지만, 요즘에 출시되는 게임치고 게임의 질이 떨어지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단지 시장의 흐름이라든지, 비슷한 게임의 존재 여부에 따라 흥망이 갈리곤 한다. 특유의 독특한 매력이 없는 게임은 없다. 10위 권 밖에서 독특한 방법으로 독특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게임도 있다. 게임 내 요소를 제외하고 말이다.

바로 아이콘이다. 앱의 얼굴인 아이콘이다. 게임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을 때 아이콘이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이미 구글이 발표한 통계로도 알려진 사실이다.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의 '드리프트 걸즈'와 가이아 모바일의 '도탑전기'의 아이콘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 이번 주 매출순위 26위와 28위의 이야기다.

'드리프트 걸즈'의 아이콘은 아찔하다. 차량의 멋진 프런트 라인과 더불어서 골반에서 허벅지로 떨어지는 라인은 남자라면 쳐다볼 수밖에 없다. 흉부 볼륨은 덤이다. 자칫 외설적일 수도 있는 장면을 깔끔하게 표현했다. 게임내용과도 잘 연결된다.

'드리프트걸즈'는 이전 레이싱 게임들이 강조했던 ‘기어 조작’이나 ‘레코드 라인’, 엑셀과 브레이킹 타이밍을 재는 ‘리얼 드라이빙’의 조작을 배제하고, 드리프트와 부스터에 집중한 원터치 조작을 특징으로 내세운 캐쥬얼한 레이싱 게임이다. 거기에 옆자리에 여자를 태우고 달릴 수 있음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좌 드리프트걸즈, 우 도탑전기


'도탑전기'의 아이콘 역시 매력적이다. 아이콘 테두리에 올려놓고 있는 흉부가 포인트다. 흔히 대두라고 말하는 SD 캐릭터이기에 가능한 귀여움과 섹시함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섹시함이 '햄버거'라면 외모, 성격, 가치관은 콜라인지 환타인지 스프라이트인지의 문제라고. 뭐가 됐던 섹시함이 베이스가 되어야 뭇 남성 유저의 터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거다. 소기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

'도탑전기'는 영웅들의 세밀한 연출과 경쾌한 템포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쉬운 조작과 간편함으로 초보유저 및 여성유저를 배려했다. 다양한 영웅들의 전략적인 조합으로 넓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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