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차 모바일 순위] 순위권 게임, 이런 사람이랑 함께하면 꿀잼!

순위분석 | 이현수 기자 | 댓글: 38개 |
■ 한국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좀비 시티 디펜스리버스월드 for Kakao
2모던컴뱃5꽃보다쉐프 for kakao
3Minecraft- Pocket Edition여우비
4Machinarium클래시오브클랜
5The K.O.F 98심시티빌드잇
6세계2-마물수렵천투 for Kakao
7Rayman Jungle Run문파문파 for Kakao
8레오스포춘아이돌드림:걸즈
9무한더던전라인 포코포코
10데드엔드99Dumb Ways to Die 2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변동
1클래시오브클랜-
2세븐나이츠 for kakao↑1
3모두의마블 for Kakao↑1
4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
5영웅 for Kakao-
6애니팡2 for Kakao-
7FIFA 온라인3M↑5
8리버스월드 for Kakao↓1
9블레이드 for Kakao↓1
10별이되어라! for Kakao↑4
■ 한국 애플 앱스토어 순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순위유료무료
1LEGO The Load of the rings 영웅 for Kakao
2DeemoSimCity BuildIt
3Monument Valley클래시오브클랜
4FMH15Looney Tunes Dash!
5Minecraft- Pocket Edition모두의마블 for Kakao
6Game Dev StoryIcycle:On Thin Ice
7Where's Wally?The Soul
8Hot Springs Story쿠키런 for Kakao
9Final Fantasy6아스팔트8:에어본
10Cytus오목 for Kakao
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순위게임명순위 변동
1클래시오브클랜-
2세븐나이츠 for Kakao-
3모두의마블 for Kakao-
4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1
5영웅 for Kakao↓1
6도탑전기↑1
7별이되어라! for Kakao↑2
8SimCity BuildIt↓2
9Heroes Charge↑4
10쿠키런 for Kakao↑2


"같이 저녁 어떠세요?"

"같이 영화 볼래요?"

"같이 여행 갈래?"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연극이라도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 한다면 그 시간은 TV 재방송과 다를 바 없다. 싫은 사람과 화려한 호텔 뷔페에 가기보다는 좋은 사람과 소박한 오뎅바를, 대화가 안 되는 사람과 몰디브 풀빌라를 가기보다는 가까운 교외를 가더라도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같이 하자고 제안할 때는 의문의 탈을 뒤집어쓴 청유형 어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실은 '무엇'은 연막일 확률이 높다. '너'와 함께 하고 싶으니까, 같이 있고 싶으니까 상대가 좋아할 만한 것을 물어보는 거다. 연애 초기에 세상이 핑크색으로 보이는 이유다.

2015년 첫 주, 다운로드 순위에 오른 게임은 누구와 해야 더 재미있는지 '콕' 집어주는 지면을 마련했다. 좀 억지 아니냐고? 원래 신년에 오고 가는 말들은 좀 억지스러워야 제맛이다.



▲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법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

이제는 양대 마켓 매출 1위에서 '클래시오브클랜'이 보이지 않으면 어색해 보일 지경이다. 모바일 게이머라면 필수 소양으로 한 번씩 해봐야 하는 게임으로 등극했다. '백야드 몬스터'는 안 해봤어도 '클래시오브클랜'은 모르는 게이머는 흔치 않다.

영혼을 팔아서 지갑을 바치며 '클래시오브클랜'을 플레이하고 있는 동료 기자에게 게임의 매력을 물어보니 "접속하는 순간 전쟁터 한복판이다."라는 말을 했다. 상대의 마을을 약탈해 자원을 뺏어오고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 방식은 남성의 공격성과 진취적인 모습과 맞아 떨어진다. 모처에서 이 게임을 하는 아저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침략하고 방어하는 치열한 경쟁 요소, 유저 몰입도를 높여주는 클랜 시스템, 다양한 유닛과 아이템을 활용한 전략 등 게임 전체에 푹 빠질 수 있는 재미 요소가 가득하다.





영화관, TV, 지하철, 하다못해 왕십리 민자 역사까지 점령한 '클래시오브클랜'은 작년 한 해 국내외 모바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성공의 이면에는 PC로만 있던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빠르게 만든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플랫폼의 잠재력을 통해 최대한 끌어낸 점에 있다. 애니팡이나 쿠키런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마케팅도 간과할 수 없다. 슈퍼셀의 주요 마케팅 방법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슬롯을 싸게, 그리고 많이 구입하는 방법이었다. 월드컵 무렵 국내 게임사들은 월드컵 광풍을 염려해 홍보를 줄였지만, 슈퍼셀은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덕분에 소규모 자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이 모바일 시장에서 희석되기는 했지만,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있으면 세계적 개발사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함께하기 좋은 사람
+ 여자 프로 과금러
+ 고급 유닛을 빌려주는 사람
+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싶은 사람

함께하기 싫은 사람
- 과금하라고 윽박지르는 클랜장.
- 추천해줬더니 업그레이드에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징징거리는 참을성 없는 사람
- "난 모태솔로라 파이어볼을 쓸 수 있어."라는 20세기 말 유우머를 구사하는 사람







리버스 월드

'화려한 색감과 2D 고퀄리티 그래픽을 채택한 ‘리버스월드’는 공기의 떨림까지 전달하는 타격감을 구현하고자 했으며, 귀여운 캐릭터는 물론 거대한 정령의 다채로운 전투 동작을 세밀하게 표현해 실감나는 액션을 제공한다.' 라고 광고하는 '리버스 월드'가 이번 주 구글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8위를 기록했다.

사실 공기의 떨림까지 전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진동은 불쾌하다. 하지만 광고 문구처럼 귀여운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전투 동작은 인상적이다. 덕분에 PvE 및 PvP 등 액션 게임이 응당 가져야 할 전투콘텐츠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최근 가요계를 흔들고 있는 exid의 ‘위아래’가 차트를 역주행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같이 ‘리버스월드’도 2D RPG로서 트렌드를 거슬러 올라 가파른 인기세를 보이며 2014년 모바일 게임 시장의 끝판왕으로 등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리버스 월드'는 요즘 새로 나오는 RPG들과는 다르게 2D 그래픽을 사용한다. 하지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도트는 아니다. 깔끔하기 때문에 2D에 거부감이 있는 요즘 세대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깔끔함은 청X로 통한다. 화려한 3D 그래픽을 갖추지 않더라도 충분히 국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입증한다.

'리버스 월드'의 가장 큰 장점은 극한의 편의성을 보장하는 자동사냥이다. 신속한 캐릭터 육성을 약속한다. '자동클리어' 메뉴가 존재해 즉각 전투결과와 획득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탑전기'의 소탕권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받은 부분을 차용했다.

반면, 퀘스트 받는 과정이 극단적으로 축약된 요즘의 RPG와 달리 필드의 NPC를 통해 부여받는 형식이므로 전통 RPG의 향수를 떠올리한다. 최신의 속도감과 전통의 진중함을 한 데 담았다. 넷마블의 한 본부장 말은 최신예 감각은 아니지만, 최신과 경쟁해도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가 없다는 말일 것이다. 그들은 앞선 성공에 취해있지 않았다.

함께하기 좋은 사람
+ 여자 프로 과금러
+ 2D의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
+ 업무시간에 꾸준히 자동전투를 돌리는 사람

함께하기 싫은 사람
- "자동전투할 거면 왜 게임하냐"라는 사람
- "포 카카오 극혐!"이라고 말하는 사람
- "남자 어쌔신은 에지오로 충분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여우비

국내 모바일 최초로 영화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여우비'가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3위, 매출 37위에 올랐다. '여우비'는 기억을 잃은 소녀와 동행하며 기억을 찾아주는 스토리외에도 '호화혼례', '고급혼례', '일반혼례' 3가지의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독특한 '결혼' 시스템, '등 밀기', '비누 주기', '안마'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온천' 시스템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재미와 감성을 더하려고 노력했다.

'여우비'의 퀘스트는 여타 RPG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중국 웹게임처럼 완전 자동화되어 있어 손 하나 까닥하지 않아도 스스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여우비'와 같이 개봉한 영화 '사이:여우비 내리다'의 짝사랑하는 그녀를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았다.

게임 내 요소 '사매'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동료로 다양한 무공과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투 중 교체가 가능해 상황에 맞는 사매를 이용할 수 있다. 사매 역시 레벨을 가지고 있으며 메뉴의 레벨업 버튼을 통한 레벨업과 전용장비 장착을 통해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부카드 추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용 중인 사매의 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식 웹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의 외형은 인벤 유저들 눈에 탐탁치 않을지 모르겠지만, '꽃 선물'과 '결혼' 등의 감정 표현이 가능한 '연애 콘텐츠'는 확실히 모바일 게임에서 신선한 부분이다. '여우비'는 아기자기한 요소와 편리한 전투 시스템으로 무료 다운로드 3위에 올랐다. 매출 37위는 단순히 CPI 등 마케팅의 힘을 빌려 이룬 성과는 아닐 것이다.

함께하기 좋은 사람
+ 여자 프로 과금러
+ 온천, 결혼 등 소소한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
+ 하연수 팬

함께하기 싫은 사람
- "중국 웹게임 극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 "왜 게임이랑 사랑이랑 엮는건데!"라며 짝사랑 중인 사람








심시티 빌드잇

'심시티2000'을 플레이할 때만 해도 2015년이 되면 차들은 날아다니고 집집마다 로봇은 한 대씩 있을 줄 알았다. 2020년이면 아이캔과 예나가 우주에서 아버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기자의 방에는 로봇 청소기 한 대 없으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2020년까지 5년밖에 남지 않은 올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심시티를 핸드폰으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 구글플레이 무료 5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2위에 오른 '심시티 빌드잇'이 그 주인공이다.

'심시티 빌드잇'은 플레이어가 시장이 되어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으로 구분하여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도로를 건설하고 전력공급과 수도를 건설하여 도시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에서 사는 시민들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를 건설하고 교육 및 복지를 위해 학교와 병원, 도서관을 곳곳에 세워줘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중교통 수단을 정비하고 도시에 더 다양한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수단을 개선하고, 도시에 더 다양한 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건설적인 목표만 추구하는 게임은 아니다. 심시티 시리즈의 백미인 '재해'를 사용해서 피땀으로 일군 도시를 마음대로 파괴하는 쾌감도 맛볼 수 있다.

누가 뭐래도 심시티의 매력은 나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 시민 요구를 반영하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 도시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무제표도 신경 써야 하고 전략적으로 도시를 구획화 해야 한다. 커다란 그림 없이 마구잡이로 도시를 건설하다 보면 파산행 급행열차를 타게 된다. 교육적 목적도 충실한 게임이다.

함께하기 좋은 사람
+ 여자 프로 과금러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 태블릿이 있는 사람

함께하기 싫은 사람
- "게임을 하는데 왜 돈을 내야하냐."라는 사람
- 재해 플레이를 이해 못 하는 사람
- 심시티5를 하고 다시는 오리진 계정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사람








풋볼 매니저 핸드헬드15

슬슬 축구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시즌권 구매를 종용하는 구단의 문자 메시지가 연일 날아들고 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축구팬으로서 축구게임을 접하지 않는 것은 죄악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동하면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단 한 가지다. '풋볼 매니저 핸드헬드15' 짧게 플레이할 수 있으면서도 번거로운 조작이 없다. 안타깝게도 K리그를 완벽히 그려내지는 못했지만, 소위 말하는 거대 리그는 구색을 갖췄다.

PC 버전 FM 시리즈의 3D 그래픽은 없지만, 사실적인 게임 엔진을 구축해 보다 현실적인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FMH2015의 바둑판은 건재하다. 이전 버전의 수많은 버그와 어이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던 인게임 엔진을 개선해 작은 혁명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경기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모바일 기기의 작은 액정으로도 선수들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프로필, 선수의 성장 동향과 이적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새로운 선수를 시시각각 관찰해 알려주는 사실적인 스카우트 에이전시 등 기존 FMH에서 만들지 못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현했고, 기존에 존재하던 시스템은 더욱 강화, 확장했다. 또한, 감독 도전 과제 페이지에서 획득한 트로피, 보상, 그리고 달성한 도전 과제를 살펴볼 수 있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게임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준다.

함께하기 좋은 사람
+ 여자 프로 과금러
+ 축덕
+ 시간이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 없는 사람

함께하기 싫은 사람
- 야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
- 연락두절되면 싫어하는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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