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어디로 가야하오" 포켓몬 GO '발자국' 기능 삭제

게임뉴스 | 전상후 기자 | 댓글: 35개 |
한국 시간 7월 31일 포켓몬 GO가 31.0 빌드로 업데이트되었다. 오타 수정 외엔 변화가 없었던 지난 29.3 빌드에 비해 이번엔 꽤 많은 것들이 수정되었다. 특히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인접한 포켓몬을 표시해주는 Nearby 시스템에서 발자국 표시가 사라진 내용이다.

발자국 표시는 근처의 포켓몬과 트레이너 사이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표시되는 발자국의 개수에 따라 해당 포켓몬이 대략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지 유추할 수 있어 대부분의 유저는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포켓몬을 찾아나섰다.

이후 29.3 빌드가 업데이트되면서 발자국이 모두 3개로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오류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고 개발사 나이언틱 측에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으나 31.0 빌드로 업데이트되면서 나이언틱에서는 해당 기능을 완전히 제거해버렸다.



▲ 기존에 거리를 보여주던 발자국 기능



▲ 현재는 발자국이 삭제된 상태

이에 유저들의 반응은 처음에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다음 패치까지 오류 수정을 위해 임시로 삭제했다는 의견과 포켓몬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의미가 없어서 삭제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었다. 이때만 해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곧이어 개발사 나이언틱과 닌텐도의 요청으로 포켓몬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가 올라오면서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발자국이 사라져 거리 가늠이 안되는 상황에서 위치 제공 서비스까지 중단되면 지도없이 무작정 헤매야하기 때문이다.

소수지만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저들의 의견도 있다. 개발사 나이언틱 측에서 지향하는 '걸어다니는 모험'이라는 테마에 맞고 조금 헤매더라도 야생의 포켓몬을 찾는 것이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형태라는 주장이다.

☞ [참고 기사] '포켓몬GO' 마사시 디렉터 "나이언틱의 지향점은 '걸어다니는 모험'"

다만 많은 유저들이 발자국 삭제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만큼 차후 패치에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나이언틱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 레딧을 비롯한 해외 커뮤니티들의 반응 (이미지 출처 : 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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