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쿨링 성능↑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

리뷰 | 이형민 기자 | 댓글: 10개 |



얼핏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은 싸움 구경". 컴퓨터 하드웨어의 시장엔 소리없는 싸움만 있을 뿐, 경쟁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온갖 신기술의 도입으로 성능, 쿨링, 디자인은 올리고 가격은 낮추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하드웨어 시장은 발전을 거듭했다.

여기 그래픽카드 시장도 마찬가지. 엔비디아 RTX 2060 그래픽카드의 대응 카드로 등장한 라데온 RX5700는 출시 직전 가격 인하라는 강수를 두며 소비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성능 괜찮고 가격 낮으면 승리는 불보듯 뻔하지만, 라데온 RX5700 초기 레퍼런스 모델의 낮은 쿨링성능으로 인한 높은 온도 및 소음으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표준 모델인 레퍼런스의 칩셋을 그대로 쓰면서 그래픽카드 제조사만의 기판, 쿨러, 전원부, 오버클럭 등 다양한 요소로 기존 모델에서 변화를 준 커스텀 그래픽카드들, 소위 '비레퍼런스' 그래픽카드가 속속 출시했다. 라데온 RX5700의 비레퍼런스 모델이자 오늘 알아볼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이하 ASUS ROG RX5700)가 여기 해당한다.




ROG(Republic Of Gamers) 제품의 특징은 정해져있다. 높은 가격에 부합하는 성능, 그리고 ROG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ROG 제품은 검정색과 빨강색이 어우러진 조합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ROG 감성"이라고도 불리우며 폭넓은 팬 층을 갖고있다.

ROG STRIX 제품답게, 부스트 1750Mhz 클럭으로 한 층 높은 성능을 만끽할 수 있고, Axial-tech Fan Design 기술로 기존 레퍼런스 제품 대비 뛰어난 쿨링으로 발열 및 소음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부터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를 살펴보도록 하자.

  • 제품 제원
  • 제품명 :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
  • 쿠다 프로세서 및 코어 클럭 : 2304개 / 베이스클럭 1610MHz, 부스트클럭 1750MHz
  • 메모리용량 및 클럭 : 8GB GDDR6 / 14Gbps
  • 출력장치: DP포트 1.4 x 3 / HDMI 2.0 x 1
  • 권장 파워 출력 : 600W 이상
  • 제품 크기 : 305 x 130 x 54mm
  • 판매 가격 : 519,700원



  • ▲ ASUS ROG STRIX RX5700 박스 외관



    ▲ 박스 뒤편에는 그래픽카드 주요 기능이 영어로 설명되어있다



    ▲ 구성품 - 퀵메뉴, 케이블타이, 그래픽카드






    ▲ 플라워형의 90mm 팬이 3개 적용되었다



    ▲ Axial-tech 팬 디자인은 더 작은 블레이드로 바람을 압축하여 효율적인 쿨링을 낸다



    ▲ ASUS ROG STRIX RX5700 의 측면



    ▲ 거대한 히트싱크가 GPU의 발열을 방열판으로 전도한다



    ▲ 6mm 히트파이프 6개가 적용되었다



    ▲ 백패널에 ROG 로고가 음각되어 있어서 LED 표현이 가능하다



    ▲ 백패널 왼쪽에는 ASUS STRIX가 새겨져있다



    ▲ 6+8핀 보조전원 단자 구성



    ▲ 전원 단자 아래에있는 ROG 또한 RGB LED가 적용됐다



    ▲ 3개의 DP포트와 1개의 HDMI 포트를 지원한다



    ▲ reinforced frame(강화 프레임)은 PCB 기판의 휘어짐을 막는다



    ■ 기능



    ▲ Axial-tech 팬은 풍압과 공기흐름 효율을 향상시켰다



    ▲ 2.7 슬롯 히트 싱크 디자인

    기존 RX5700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의 문제로 지적되는 발열 문제를 ASUS ROG STRIX의 기술로 완화한 몇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ROG 그래픽카드의 신제품들은 새로 디자인된 Axial-tech 팬이 적용되어 작은 블레이드와 베어링으로 풍압을 향상 시켰다.

    ASUS ROG STRIX RX5700 팬에 적용된 다른 기술은 '지능적 0db 테크놀로지'다. GPU 코어의 온도가 60도 이하로 떨어지면, 팬이 자동으로 멈춰 더 정숙한 환경을 조성하고 긴 수명을 보장한다.

    냉각 면적을 높인 2.7 슬롯 설계가 적용되어 히트싱크의 접촉 표면 공간을 넓혀 GPU의 열을 방열판으로 골고루 전도하는 이점은 ASUS ROG STRIX RX5700의 냉각에 신경을 쓴 것이 엿보인다.

    ▲ ASUS Auto-Extreme Technology

    ASUS ROG STRIX RX5700는 자동화 생산공정을 통한 ASUS Auto-Extreme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되어 수 많은 제품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

    슈퍼 알로이 파워 II 기술이 적용된 전원부는 11+3 페이즈로 구성되어 클럭이 급속도로 상승했을 때 이를 받칠 수 있는 예비 장치를 갖춘 전원 공급을 충실히 수행한다. ASUS의 독자적인 기술, Maxcontact는 업계 최초 기술로 정밀 가공을 사용하여 GPU 코어와 최대 2배 접촉하는 열 전도 표면을 생성하여 열 전달을 향상시킨다.



    ▲ ASUS ROG GPU Tweak II

    ASUS ROG STRIX RX5700의 소프트웨어인 GPU Tweak II는 ASUS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그래픽카드의 퍼포먼스를 상황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는데, 클럭, 온도 및 전압 그리고 팬 스피드를 세부 조정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팬 속도를 낮추고 정숙함을 유지하는 사일런트 모드/ 성능, 쿨링, 팬 속도를 평균으로 맞추는 게이밍 모드/ 성능을 올릴 수 있는 오버클럭 모드/ 총 3가지 맞춤 설정으로 간단히 그래픽카드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추가로 커스텀 설정으로 클럭을 1850MHz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게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이다.



    ■ 디자인



    ▲ 전원단자가 입력되지 않으면 빨간색, 입력되면 백색의 LED가 점등된다



    ▲ 구성 완료



    ▲ 만족스러운 광량을 보이는 LED



    ▲ 유틸리티 Aura-Sync를 이용해 LED 설정이 가능하다



    ▲ 백플레이트의 ROG 로고 이외에 팬 부분에도 LED가 적용됐다



    ■ 테스트



    ▲ 아이들(대기 시) 온도가 29~32도 밖에 안된다

    그래픽카드의 자세한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이용된 소프트웨어는 GPU Tweak II와 MSI의 애프터버너이다. GPU Tweak II을 통해 일반 1750MHz의 게이밍 모드, 1850MHz의 오버클럭 모드 두 가지로 설정하여 3DMark 테스트를했다.

    먼저, 핀란드의 퓨처마크에서 만든 컴퓨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가 실행됐다.

    이외에도, 몇 가지 게임 테스트가 실행되었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컨트롤'과 기어박스에서 개발한 보더랜드3가 진행됐다. 두 게임 모두 2019년 하반기에 출시된 최신 게임으로 높은 그래픽을 가졌다. 보더랜드3의 경우, GTX 1060 그리고 컨트롤은 1080Ti가 권장사양일 정도로 상당한 그래픽 사양을 요구한다.

    테스트가 진행된 PC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 테스트 PC 사양 정리 (크고 아름답다! IT인벤의 테스트를 책임질 PC가 왔다 기사 바로가기)
    CPU라이젠 R7 3800X
    쿨러ASUS ROG STRIX LC 240
    메인보드MSI MEG X570 ACE
    VGA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
    RAMT-FORCE DELTA RGB DDR4 2666 8GB x2 바이픽스
    SSDWD BLACK SN750 NVMe SSD 500GB/M.2 2280
    WD BLUE 3D SN500 SSD 500GB M.2 2280
    파워ASUS ROG THOR 850W 80PLUS PLATINUM
    케이스ASUS ROG STRIX HELIOS




    3DMark



    ▲ 게이밍모드 - 1750MHz 클럭으로 3DMark를 실행



    ▲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스코어 23,378점



    ▲ 타임스파이 그래픽스코어 7,807점



    ▲ 100MHz 클럭을 높여 1850MHz로 테스트를 해보면?



    ▲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스코어 24,539점 (1,161점 상승)



    ▲ 타임스파이 그래픽스코어 8,282점 (475점 상승)

    그래픽카드 기본 모드인 게이밍 모드로 DirectX 11 기반의 파이어스트라이크와 DirectX 12 기반의 타임스파이의 결과값은 각 20,328점, 8,027점이 나왔고 그래픽스코어는 23,378점, 7,807점이 나왔다. GPU Tweak II를 통해 클럭을 100MHz 높여 1850MHz로 파이어스트라이크와 타임스파이를 한번 더 실행한 결과값은 각 21,353점, 8,461점으로 약 5% 상승된 그래픽스코어를 알 수 있었다.

    제조사에 따르면 ASUS ROG STRIX RX5700의 최대 부스트 클럭을 1850MHz 까지 설정할 수 있다고하니 오버클럭을 즐기는 오버클러커라면 구미가 당길만한 대목이다.

    추가로, 기본 모드인 게이밍 모드의 대기 온도가 29~32도로 상당히 낮은걸 알 수 있고 소음도 그닥 큰편도 아닌 것을 확인했다. ASUS ROG STRIX RX5700의 쿨링과 소음 성능이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보더랜드






    ▲ QHD 해상도, 울트라 품질 설정



    ▲ 크큭 파괴한다












    ▲ 보더랜드 프레임 - 전투 중 프레임 드랍이 간헐적으로 일어났다



    ▲ 보더랜드 플레이 이후 온도 - 49~54도의 온도를 기록했으며 54도를 넘지 않았다




    컨트롤



    ▲ 마찬가지로 QHD, 높음 품질 설정















    ▲ 60프레임 이상으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컨트롤



    ▲ 컨트롤 플레이 중 51~58도의 온도를 보여줬으며, 58도를 넘지 않았다



    ■ 마무리




    ASUS ROG STRIX RX5700를 써본 후 소감을 간단하게 얘기 하자면, "이름값 한다"였다. ASUS ROG STRIX의 네이밍에 걸맞는 디자인은 수 많은 전작품에서도 입증되었으며, 성능 향상 또한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

    기존 RX5700 레퍼런스 모델의 단점으로 꼽히던 냉각 문제와 소음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 있는데, Axial-tech Fan, Maxcontact 기술로 인해 평상 시 그래픽카드의 온도가 29~31도로 매우 낮았음을 알 수 있었고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풀옵션으로 설정해놔도 60도를 넘지 않고 실행할 수 있었다.

    ASUS ROG STRIX RX5700의 소프트웨어인 GPU Tweak II를 통해 그래픽카드를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거나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최대 1850MHz 클럭까지 높이는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였다.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다면 ASUS ROG STRIX 라데온 RX 5700 O8G GAMING D6 8GB를 고민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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