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4주년 맞이한 R2 "생일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댓글: 5개 |



웹젠이 서비스하는 PC MMORPG 'R2'가 오는 26일부로 서비스 14주년을 맞이한다.

웹젠은 R2의 14주년을 유저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그동안 R2를 사랑해준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금일(22일)부터 진행되는 '리스펙트 페스티벌(R2SPECT FESTIVAL)' 이벤트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 리스펙트 페스티벌에서는 1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줄곧 게임을 즐겨온 기존 유저들은 물론, R2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복귀 유저, 그리고 신규 유저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꾸며진 것이 이번 14주년 이벤트의 특징이다.

지난 13주년 이벤트보다 더욱 강화된 14주년 리스펙트 페스티벌에서는 어떤 보상이 준비되었는지, 또 14주년 이벤트 이후에는 어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웹젠의 허정휘 사업 PM을 만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웹젠 허정휘 PM



Q. R2에선 항시 크고 작은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음 이벤트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계속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

- 각 서버의 특성에 따라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이 다르기에, 각 서버에 맞는 이벤트 방식을 찾아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 리부트 서버는 정기적으로 초기화되는 리부팅 서버이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소모성 아이템이나 경험치 획득량 증가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는 편이다.


Q. 오픈 리부트 서버 이벤트에 이어 곧바로 14주년 이벤트가 시작됐다. '리스펙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네 번째 행사인데, 이번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궁금하다.

- 매번 이벤트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어 유저들과 라이트 유저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이다. R2의 생일을 기념하는, 1년 중에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유저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준비했다.

14주년 기념 이벤트 장비를 지급하는 부분에서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고, 작년보다 더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생일'이니까 관련 보상을 지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유저들이 오랫동안 R2를 지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다.


Q. 생일을 맞아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이벤트의 주요 골자는 동일하더라도, 이벤트 아이템 획득 방식이나 보상 내용에는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 같다.

- 14주년에는 이벤트 장비를 더욱 특색있게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보상을 준비했다. 기본 10개의 이벤트 장비를 모든 유저들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추가로 지난 10주년부터 13주년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들에 한해 더 높은 강화 등급의 무기나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 선물상자'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Q. R2의 생일을 매번 함께 축하해온 기존 유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배려겠지만, 지난 행사들에 참석하지 못한 유저들은 아쉽다고도 생각할 것 같다. 이에 대한 보안책도 마련했나?

- 당연히 복귀, 신규 유저들만을 위한 추가 보상도 마련되어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번 14주년 이벤트는 처음에 지급되는 이벤트 장비를 받는 것으로 끝나는 단편적인 행사가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벤트 장비를 수급하고,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 신규 유저라면 '캐릭터 레벨 달성 이벤트'를 통해 추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Q. 동시에 '14주년 축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작년엔 13주년을 맞이하여 '13'이 들어간 강화 시도, 프리미엄 보물상자 오픈 횟수에 보상을 지급하는 유저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어떤가?

- 14주년 축하 이벤트는 작년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13이었던 참여 횟수가 14주년에 맞춰 14가 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정해진 시간에 게임에 접속하면 받을 수 있는 티켓으로 소모성 아이템을 획득하는 이벤트, 각 부위별 최고 강화 단계를 달성한 유저에게 스페셜 선물 상자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모든 이벤트 정보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신규 유저들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번 14주년 이벤트에서도 신규 유저들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들이 이벤트 후에도 계속 R2에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준비했나?

- 이벤트를 두 개의 페이즈로 나누어서 게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이야기한 '캐릭터 레벨 달성 보상'도 같은 맥락이다.

R2는 다른 MMORPG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하드코어한 게임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보니, 무한정으로 좋은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는 신규 유저들을 끌고 갈 수 없다. 그러므로 14주년 이벤트에서도 신규 유저들이 최대한 이벤트를 즐기는 데 불편이 없도록,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편이다.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14주년 이벤트에서 얻은 장비와 보상을 가지고 게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보상을 계속 지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연속성을 가지는 이벤트로 신규 유저들이 내년 리워드 페스티벌까지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보상 지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연속성이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Q. 복귀 유저, 기존 유저들을 위한 배려로는 어떤 것들이 준비되었는지 함께 소개 부탁한다.

- 복귀 유저들의 경우, 기존에 R2를 즐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벤트 기간에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처음에 R2를 접할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찾게 하고,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도 이 감정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끔 신규 유저와는 또 다른 단계별 프로모션이 구성되어 있다.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온 기존 유저들을 위한 배려가 바로 앞서 언급한 '스페셜 이벤트 상자'다. 지난 13주년 이벤트에서 지급했던 보상과는 또 다른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기존 보상에 만족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도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는 모든 14주년 관련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 기존유저와 복귀 유저, 신규 유저들이 한 자리에서 경쟁도 하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그림을 목표로 그리고 있다.


Q. 지난 인터뷰에서 '온라인 간담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질문한 바 있는데, 그 후로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유저 소통 강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 준비됐는지 궁금하다.

- 유저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지만, 시국이 이렇다 보니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취하겠다고 확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선 유저들의 문의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고, 기본적인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대면으로 하는 방식 대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소통 방안 역시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


Q. 지난 9월, ‘비상’ 클랜의 승리로 R2 매치 2020 행사가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R2 매치의 전체적인 회고, 그리고 행사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떠올린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 올해 R2 매치에선 정말로 극적인 순간이 많이 연출됐다. 결승전에서는 '패패패승승승승'으로 놀라운 역전승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그 순간에 오프라인에서 유저들과 함께 열광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너무 아쉬웠다. R2 매치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하면, 대회 이외에도 신규 정보 발표와 유저 참여 이벤트, 다과회 등을 함께 즐기는 유저 소통의 장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더욱 강화, 개선된 부분도 존재한다. 가장 좋았던 것은 R2 매치 자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진 부분이다. 이전에는 중계화면에서 클래스 분별이나 캐릭터 HP 등 기본적인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올해 대회에서는 인터페이스 부분이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평소라면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끼리, 혹은 중계자의 해설을 통해 습득해야 하는 정보들을 오직 경기 중계 화면 안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유저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서 R2 매치를 더욱 즐거운 행사로 만들어가고 싶다. 내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모두 종식되어서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



Q. 지난 데모자르 섬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굵직한 업데이트는 없는 상황인데, 14주년 이벤트 후엔 어떤 업데이트들을 준비 중인가?

- R2에서는 매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큰 규모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추가하고 있고, 늦어도 올해 안으로 최대한 신규 업데이트를 정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곧 추가될 신규 업데이트의 초점은 '콘텐츠 안정화'에 맞춰져있다. 현재 R2 내에는 콜포트 대륙과 데모자르 지역이 있는데, 각각의 플레이에 있어서 플레이 만족도와 콘텐츠를 즐기는 재미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콜포트에선 필드 사냥터나 던전, 특수 폐허가 리뉴얼되어 플레이 패턴이 다양해지고, 경쟁 요소가 더욱 강화된다. 데모자르에서는 소규모 PVP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상위 레벨 캐릭터들을 위한 특수한 목적의 던전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14주년 이벤트 이후에 공개될 업데이트 세부 정보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Q. 이번 14주년 이벤트를 통해 입문을 고려하는 신규 유저, 그리고 14주년에도 여전히 R2를 사랑하며 꾸준히 플레이하는 기존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R2가 14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유저분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일이라는 경사를 맞이하여 가까운 친구나 친지들을 초대해서 생일 파티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유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앞으로도 20주년, 30주년까지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