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원신', 게임과 별도로 구동된 안티 치트 프로그램 철회한다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153개 |



오늘(28일) 오전 11시부터 PC, 모바일, PS4로 글로벌 출시된 '원신'이 개인정보 관리 및 계정 약관 등과 관련해 이슈가 불거졌다.

처음 이슈가 제기된 곳은 일본 서버였다. 한 유저가 트위터를 통해서 원신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약관 중 일부가 개인 정보를 완전히 보호할 수 없으며, 관리상 혹은 기술적 문제로 인해서 파괴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할 수 없다는 문항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문제가 된 약관은 원신 일본 공식 홈페이지 이용약관 제 5조 3항으로, 당사(미호요)가 제공된 개인 정보의 완전한 보호를 약속할 수 없으며 관리상 기술적 및 물리적 침해 행위에 의해 개변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있다.

그 다음항에는 취득한 개인 정보를 제 3자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명시되었으며, 1) 법에 의거해 법원 및 경찰 등의 공적 기관으로부터 요청이 있거나 2) 법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 3) 당사, 다른 고객 또는 기타 제 3자의 권리, 이익, 명예, 신용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당사가 판단한 경우 4) 고객으로부터 개인 정보 개시 요구가 있는 경우, 본인인 것을 확인한 후에 한해서 개시한다고 언급됐다.



▲ 일본 서버에서는 이용 약관에 대한 의문이 먼저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 외에 국내에서도 보안 및 개인정보와 관련되서 커뮤니티에 제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개인정보의 누출을 우려한 일부 유저가 계정 탈퇴 및 개인 정보 삭제를 문의했지만, 미호요측에서는 계정 삭제는 불가능하며 연동은 해제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바일 버전에서는 권한 요구도가 타 앱에 비해서 높다는 것도 언급이 되면서 유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다만 클립보드 내역을 빼간다는 이슈는 다른 앱에서도 같은 메시지가 뜨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PC 버전에서는 원신이 설치되면서 같이 설치된 안티치트 커널 프로그램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원신을 설치하면 mhyprot2.sys라는 프로그램이 생성되는데, 여타 안티치트와 달리 게임을 종료해도 계속 대기 상태로 남아있으며 삭제해도 계속 동작한다는 것이다. 이를 삭제하기 위해서는 명령 프롬프트 관리자 권한까지 가야 하는 만큼, 유저들은 단순 게임을 실행하고 클라이언트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높은 수준의 권한을 보유한 mhyprot2.sys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 않나 의문을 제기했다.



▲ 논란의 원인인 mhyprot2.sys 파일



▲ 게임을 실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기 상태로 남아있다

이와 같은 이슈가 불거지자 미호요측에서는 계정 탈퇴에 대해서는 이용 약관에 명시되어있으며,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탈퇴 절차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 계정 탈퇴는 약관에 명시되어있으며, 고객센터에서 문의하면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안티웨어 이슈에 대해서는 오늘(28일) 저녁 10시 3분에 올린 추가 공지를 통해서 세부 내용을 밝혔다. 미호요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매크로 방지 데이터 분석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며, 시스템 정보 읽기만 사용될 뿐 개인 정보의 처리나 저장 업로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된 건 불법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들이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한 상태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현상을 방지하고자 한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호요측은 유저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며, 이에 안티 치트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나 삭제 후에도 켜지는 매커니즘을 공지를 한 시점부터 30시간 내로 철회하고 매크로 및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이익을 해치하는 행위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 사과했다.

다음은 미호요측이 공식 카페에 올린 추가 공지다.



안녕하세요 여행자님
원신 운영진입니다.

현재, 일부 여행자님들이 원신의 PC 클라이언트를 켜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Anti-cheat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게임을 종료하거나 삭제해도 해당 프로그램이 여전히 실행된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에 개발진은 즉각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고, 여행자님들께 조사 결과를 보고하려고 합니다:

1. Anti-cheat는 악성 사용자가 게임을 분석하거나 해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스템 정보 읽기에만 사용될 뿐 개인 정보를 포함한 정보에 대한 처리, 저장 업로드를 하지 않습니다.

2. Anti-cheat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됐던 건 불법 치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실행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상황을 방지하여 유저 간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였습니다.

이번 이슈로 게임 종료 후에 Anti-cheat 프로그램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매커니즘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여행자님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그리하여 개발진은 30시간 내로 Anti-cheat 프로그램이 게임 종료 혹은 삭제 후에도 켜져 있는 매커니즘을 철회하기로 하였으며, 게임이 실행되는 동안 매크로 등의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흰 모든 유저의 개인정보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더 강도 높은 자체 조사와 유저들의 피드백 수렴으로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호요와 원신 개발진이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유저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존재하지 않음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감독 부탁드립니다.




(추가 공지) 미호요는 29일 새벽 5시에 안티 치트 프로그램이 수정됐다고 공식 카페를 통해서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클라이언트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로 원신을 종료하면 안티 치트 프로그램도 종료되며, 게임이 삭제되면 같이 삭제된다.

미호요측은 "해당 이슈로 불편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여 모든 여행자분께 보다 나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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