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민보건서비스,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금지해야"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28개 |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의견을 제시한 NHS의 클레어 머독 정신 건강 담당 디렉터는 게임 회사들이 도박적인 요소를 게임에 구축하면서 사람들을 중독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더불어 머독 디렉터는 확률형 아이템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S에서는 16살 청소년이 부모 동의 없이 농구 게임에 2,000파운드(약 304만 원)를 지출하거나, 15살 청소년이 슈팅 게임에 1,000파운드(약 152만 원)을 쓰는 등 부모 몰래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머독 디렉터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확률형 아이템이 아이들에게 도박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판매를 중단해야 하며, 결제 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확률을 더 명확히 공개할 것과 부모들이 게임 내 지출의 위험성에 대해 깨닫고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WL의 도박 클리닉 설립자 헨리타 보든 존스 박사는 NHS에 현재 게임 산업 제품을 감독할 규제 기구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NHS는 최근 영국 국회에 올라간 아동 및 청소년에게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금지하고 도박법으로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할 것을 요구한 보고서를 인용, 게임 관련 업계가 유저들을 잠재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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