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만난 인공지능 기술, '구글 클라우드'가 앞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이지영 총괄

구글 클라우드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2020년 초 개설되는 서울 리전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사 역시 구글 클라우드의 최신 기술 혜택을 볼 전망이다.

24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넥스트 리캡'에서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이지영 총괄은 "일반 기업이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아 손쉽게 더 많은 회사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구글이 사용하는 최신 기술을 세상에 널리 배포해 선순환 구조를 이끌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넥스트는 구글 클라우드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퍼런스 브랜드다.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는 지난 4월 미국 넥스트에서 공개된 최신 정보들 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추려, 우리나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하는 '넥스트 리캡'을 열었다. 오늘 행사에서는 넷마블이 구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MMORPG 불법 이용자를 어떻게 색출했는지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 하나의 빌드로 어디서든 실행시킬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최신 기술 정리는 양승도 총괄이 맡았다. 그는 '안토스(Anthos)'를 강조했다. 안토스는 어디서나 간단하고 유연하며 안전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안토스는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Cloud Services Platform)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개방형 표준을 채택해 기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상에서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지 않고도 실행할 수 있다.

양승도 총괄에 따르면, 기업은 안토스의 하이브리드 기능을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GKE)을 적용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GCP)과 GKE 온-프렘(GKE On-Prem)을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안토스를 이용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과 같은 서드파티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를 관리할 수 있으며 관리자나 개발자가 다른 환경과 API를 배우지 않고도 원하는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배포, 실행, 관리할 수 있다.

안토스는 100%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다. 강제로 스택 리프레시(stack refresh)를 하지 않고도 기존 하드웨어에서 안토스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안토스는 개방 API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대로 최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구글의 매니지드 쿠버네티스 서비스인 GKE를 기반으로 최신 기능과 보안 패치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안토스 마이그레이트(Anthos Migrate) 베타 버전은 온프레미스나 다른 클라우드의 VM을 GKE 컨테이너로 직접 자동 마이그레이션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기존 VM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대폭 수정하지 않고도 인프라를 한 번에 이전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IT 팀은 VM 유지보수와 OS 패치와 같은 인프라 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관리 및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안토스의 통합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리캡에서는 인공지능을 보다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됐다. 양승도 총괄은 "이 솔루션은 문서 분석, 재고 및 수요 예측, 그리고, 챗봇, 전화, 이메일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고객 서비스 접점 관리 등 다양한 업무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클라우드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다

현장에서 주목받은 기술은 문서 이해 인공지능 기술(Document Understanding AI)이다. 양승도 총괄은 "수억 건의 문서를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은 이를 손쉽게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이 기술수은 스캔 된 문서나 디지털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류, 추출, 보강해주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거라고 양승도 총괄은 전망했다. 현재 기술의 정확도는 96%에 달한다.

컨택트 센터(Contact Center) AI 베타 버전은 DEE(Dialogflow Enterprise Edition)를 기반으로 가상 에이전트(Virtual Agent), 에이전트 어시스트(Agent Assist), 토픽 모델러(Topic Modeler) 등 컨택 센터에서 활용하는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이 가상 에이전트와 보다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음성 모델을 업데이트했으며 에이전트 어시스트도 개선해 실제 상담사가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데 유용한 정보를 빠르게 표시해 주도록 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이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이해, 상담사 보조 기술과 파트너사의 서비스를 통합해 컨택 센터 경험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한국 고객에게 더 나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초 서울에 신규 GCP(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리전(region)을 개설한다. 하나의 리전은 격리된 영역(zone)들로 이루어져 있다. 양승도 총괄은 "고객사는 여러 개의 영역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서울 GCP 리전은 처음부터 리전 내 3개의 영역을 가동해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리전은 컴퓨트 엔진, 쿠버네티스 엔진(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모든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 2020년 서울 리전으로 더 쾌적한 구글 클라우드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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