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멀티플랫폼 크로스 플레이는 더 이상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대표작 포트나이트를 포함해 하스스톤, 마인크래프트, 로켓 리그, 스트리트파이터5 등 다수의 게임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그리고 2019년 11월 15일, 국내 최초의 멀티플랫폼 크로스 플레이 게임이 공개됐다. 바로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넥슨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긴밀한 협업 끝에 완성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은 과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을까.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최초 공개된 영국 런던의 'X019' 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역 래리 립과 크리스 찰라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마이크로스프트 래리 립, 크리스 찰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한국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래리 : PR 마케팅 팀의 래리 립이다. 2003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했고, SNS에선 '메이저 넬슨'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 :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퍼블리싱 팀에서 ID@XBOX 총괄을 맡은 크리스 찰라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한국 게임사인 넥슨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는?
래리 : 우린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했다. 이에 넥슨과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본다.
Q. 이번에 공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해 평가한다면?
래리 : 아주 마음에 든다. 보기에도 매우 좋고, 유저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크리스 : 동의한다. XBOX로 아시아의 인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뻤다. 또한 난 오랜 콘솔 플레이어인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컨트롤러 조종에도 아주 잘 맞는다.
Q. ID@XBOX를 통해 인디 게임을 서포트하고 게이머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이유가 궁금하다.
크리스 : 우린 게임을 인디와 AAA 등으로 나누지 않는다. 게임에 대한 특정한 구분 없이 그저 XBOX에 다양한 게임을 담고자 하는 것이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주요 타깃 국가나 지역은?
래리 : 전 세계 모든 게이머다. 게이머들은 재밌는 게임을 원하는데, 레이싱 게임은 그 자체로 재밌기 때문이다(웃음).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경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본인만의 방식대로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서양 게이머들은 포르자 모터스포츠나 그란 투리스모 등 리얼 레이싱 게임을 주로 즐긴다. 과연 카트라이더가 서양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을까?
래리 : 캐주얼 레이싱도 분명한 수요가 있다. 사실적인 운전을 위해 운전을 위해 세세한 설정이나 조작을 원하는 게이머도 있지만, 편하게 운전 그 자체를 즐기고 싶어 하는 게이머도 있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그러한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다.
Q. 넥슨 이전에도 PUBG, 펄어비스 등과 협업했다. 한국 게임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의 강점은?
래리 : 한국의 개발자들은 의욕이 넘치기 때문에 협업이 용이하다. 여러 한국 게임들을 서구권에 가지고 오고 싶다.
크리스 : 한국은 열정적인 개발자와 게이머가 있는 굉장히 특별한 시장이다. 개발자들은 전문적인 능력을 갖췄고,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한국 게임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레벨이며 함께 일하기 매우 좋다.
Q. 콘솔 게임도 온라인 위주로 발전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계획은?
래리 : XBOX 라이브는 2002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오며 게임과 게이머, 커뮤니티 등 많은 것을 하나로 묶었다. 일부 게임은 온라인 플레이가 필수일 정도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대가 됐는데, 앞으로도 XBOX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를 지원하고자 한다.
Q. PC-콘솔 크로스 플레이 게임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래리 : 우리의 철학은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자는 것이다. 게이머들이 원한다면 크로스 플레이 지원은 계속 확대될 것이다.
Q. xCloud 도입이 Xbox 라이브에 어떤 변화를 주게 되나.
래리 : Xbox 라이브는 도입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다. xCloud 역시 Xbox 라이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함께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거로 보나.
래리 : 물론이다. 아시아 게임사들의 창의력에 새로운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게임성은 아시아 시장의 확대와 Xbox의 발전에 큰 도움을 될 것이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기다리는 전 세계 게이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래리 : 월드 클래스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XBOX와 PC로 함께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분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겠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