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컬쳐] 박스오피스 최종 승자, '소닉'이 돌아온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6개 |



게임 원작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과 함께 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의 승자가 된 '소닉 더 헤지혹(수퍼 소닉)'의 속편 정보가 공개됐다.

크리에이티브 BC 필름 커미션은 지난 28일 촬영 예정인 영화 목록을 공개하며 '소닉 더 헤지혹2'의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영화는 이미 알려진 영화명 대신 '에메랄드 힐(EMERALD HILL)'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됐다. 에메랄드 힐은 1992년 출시된 게임 '소닉 더 헤지혹2'의 첫번째 스테이지 명이기도 하다.

BC 필름 커미션의 정보에 따르면 전작의 메가폰을 잡았던 제프 파울러가 다시 감독을 맡으며 닐 모리츠, 난 모랄레스 역시 프로듀서로 다시 시리즈에 합류한다. 촬영은 오는 3월 15일 시작된다.




영화 '소닉 더 헤지혹'은 개봉 전 주인공 캐릭터 소닉의 외형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소닉 특유의 큰 눈과 귀여운 모습 대신 지나치게 현실적인 외형과 엉성한 신체 비율, 불쾌함을 자아내는 표정은 팬들이 등을 돌리키 충분했다. 원작자인 나카 유지 역시 '이런 소닉이라면 용서할 수 없다'라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감독인 제프 파울러는 개봉 연기를 결단, 소닉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 여기에 짐 캐리가 분한 닥터 에그맨의 연기가 어우려지며 '소닉 더 헤지혹'은 개봉 후 훌륭한 오락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땅한 경쟁작 없이 개봉이 이어진 영화는 북미 기준 1억4,6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올리며 2019년 '명탐정 피카츄'가 가진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 박스오피스 순위도 눈에 띈다. COVID-19에 따른 상영관 축소에 2020년 북미 시장이 주춤하며 '버즈 오브 프레이', '테넷' 등 기대받던 대작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이에 이른 시기 흥행에 성공한 '소닉 더 헤지혹'은 '나쁜 녀석들3'에 이은 2020년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이다. 또한, 소닉은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 이후 10년간 이어져 온 '슈퍼 히어로 영화 흥행 1위는 마블 히어로'라는 공식도 깨부쉈다.




한편, 현재 소닉의 목소리를 맡았던 벤 슈와츠와 매디 역의 티카 섬프터가 '소닉 더 헤지혹2'에 출연이 확정됐다. 또한, 짐 캐리 역시 전편 개봉 당시 후속작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나타내며 닥터 캐리맨을 다시 한 번 만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소닉 더 헤지혹2'는 제작에 차질이 없는 한 2022년 4월 8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슈퍼 마리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같은 해 개봉을 앞두고 있어 게임계 오랜 라이벌의 영화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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