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예산 636억 원 배정... "포스트 차이나 대비한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3개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0년 게임산업에 636억 원을 투자한다. 게임본부 예산 455억 원을 중심으로 지역사업본부 예산 181억 원이 꾸려졌다. 간접 예산으로 볼 수 있는 실감형콘텐츠지원 100억 원과 광화문 프로젝트 400억 원을 더하면 투자 규모는 더 커진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총예산 4,762억 원에 달하는 사업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콘진원은 올해를 '콘텐츠산업 3대 혁신 전략' 추진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사업, △신한류 지원사업, △정책금융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김영준 원장은 "미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준비했다"며 "전 세계에 우리 콘텐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위한 '콘텐츠가치평가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게임관련 담당 부서 예산액은 17억 5,000만 원이다. 콘텐츠 사업자가 금융권으로부터 안정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콘진원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투자유치를 이끌 수 있도록 IR 피칭을 지원한다.

콘텐츠가치평가서비스 신청과 소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콘진원은 종사자 권익 보호와 공정 생태계 조성을 위해 'KOCCA 사회적가치 창출센터'를 선보인다. 업계 종사자는 불공정 행위 피해신고, 공정한 계약을 위한 법률상담, 성평등 관련 신고 및 사후관리, 필수 법정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 김혁수 게임본부장

총 455억 원인 게임본부 예산은 △차세대 게임콘텐츠(67억 원) △기능성게임 활성화(29억 원) △첨단융복합 게임콘텐츠(30억 원) △실감형 게임콘텐츠(53억 원) △아케이드게임(13억 원) △건전 게임문화(55억 원) △e스포츠 활성화(33억 원)로 나뉜다. 그 외 지원사업으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53억 원) △게임수출활성화(23억 원) △게임기업자율 선택 지원(GSP plus, 73억 원) △게임인재원 운영(15억 원)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8억 원)이 있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 예산은 지난해 문체부가 배정한 100억 원 중 일부다.

지역사업에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180억 원)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1.5억 원)이 게임산업에 쓰인다. 콘진원은 게임산업 수도권 과다편중으로 인한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글로벌 게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80억 원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예산은 10개소에 차등 분배된다. 예산은 각 지역 게임사를 대상으로 인큐베이팅, 제작지원, 유통지원, 인재양성에 쓰인다.

김혁수 게임본부장은 "올해 전략과제로 산업진흥에 2개, 부정적 인식 재고를 위해 2개를 배정했다"며 "콘진원의 최종목표는 게임산업 고도화 및 게임의 사회 문화적 가치 확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 내 규제강화 등으로 올해 게임산업에 과도기가 예상되는데, '포스트 차이나'를 대비하기 위해 신흥시장 발굴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 산업에 대해서 김 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는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중국에 추월당하는 형세"라며 "정책기능 강화 및 산업생태계를 지원하고 e스포츠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게임콘텐츠는 해외출시를 목표로 하는 중소게임사가 지원에 유리하다. 콘진원은 글로벌 지원에 모바일 플랫폼 8개 과제, 시장선도에 모바일 제외 플랫폼 8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3년 미만 스타트업에는 4개 과제 개당 2억 원이 배정된다. 차세대 게임콘텐츠 실태조사 연구지원에는 7억 원 투자된다.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해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이 확대된다. 콘진원은 최대 10개 업체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억 원을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 투자한다. 플랫폼은 무관하고 글로벌 분야에선 사회공헌 목적의 기능성게임이어야 한다. 시장선도 분야에선 교육, 스포츠, 의료 및 건강, 국방, 기업용 목적의 기능성 게임이면 된다.

게임의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건전 게임문화와 e스포츠 활성화도 중요하게 다뤄진다. 올해 콘진원은 게임문화 박물관 구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어 게임 과몰입 종합 실태조사와 함께 게임이용장애에 관한 국제 공동 연구를 이어간다.

콘진원은 e스포츠가 생활문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를 강화한다. 콘진원은 e스포츠 선수 표준계약서 연구, 실태조사, 발전방안 모색, 상설경기장 구축을 통해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 장애 학생 중심 e스포츠 대회도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게임인재원은 올해 홍릉에서 판교로 캠퍼스를 이전한다. 콘진원은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숙련도를 갖추고 실감형콘텐츠 개발에 능숙한 인력을 게임인재원을 통해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콘진원은 추후 판교에서 게임산업 지원사업 추가 설명회를 연다. 날짜는 미정이며 콘진원이 다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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