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마비노기'가 보여준 선한 영향력, 순위 반등 이끌었다

순위분석 | 박광석 기자 | 댓글: 67개 |


▲ 온라인 게임 순위(1월 20일~1월 26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설 명절 기간에 돌아온 1월의 마지막 주 온라인 순위분석입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특히 많은 순위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긴 연휴 동안 '설 명절 버프'를 톡톡히 누린 게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가장 먼저 주목할 게임은 역시 '피파온라인4'입니다. 명절, 혹은 각종 기념일에 평소보다 더 많은 보상을 주는 버닝 이벤트를 개최하여 유저들의 호응을 받는 게임이죠. 작년 수능 기간에 버닝 이벤트로 순위표 2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줄곧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설 명절 이벤트와 함께 다시 2위 자리를 회복했습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순위 상승률을 기록한 게임은 '마비노기'입니다. 마비노기는 금방이라도 5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만 같은 위태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설 명절 동안의 온라인 게임 이용률이 집계된 이번 주 순위표에서 12단계 이상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주에 가장 높은 순위 상승률을 보여줬던 '마비노기 영웅전'은 한 주 만에 그치는 '반짝 성적'일 것이라는 유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순위표에서는 이외에도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의 크고 작은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니, 지난 연휴 기간에 자신이 즐긴 게임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피파온라인4 - 하루 최대 10번 보상! '설날 버닝 이벤트'로 순위 회복




명절에 더 강한 게임, '피파온라인4'의 설날 버닝 이벤트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유저들은 접속 시간에 따라 선수팩, BP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죠.

피파온라인4의 설날 보상은 크게 일간보상과 누적보상으로 구분됩니다. 일간 보상은 접속 유지 시간 30분 단위로 선물이 제공되며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집에서는 120분까지 최대 4번의 선물을 받을 수 있고, PC방에서는 180분 달성 시 집 보상에 더해 6번의 보상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누적 보상 이벤트는 접속 시간에 따라 포인트를 얻고 이를 활용해 추가 보상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포인트는 누적 접속 시간 30분에 1포인트씩 주어져 집에서는 하루 4포인트, PC방에서는 6포인트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포인트로는 선수팩과 BP, 랜덤상자를 교환할 수 있었죠.



▲ 접속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

4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명절 동안, 평소 피파온라인4를 즐기는 유저들은 행복한 연휴를 보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접속 시간에 따라 푸짐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온라인 순위 2위'로 다시 올라선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유저들의 PC방 사용 시간을 특정 기간에만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이러한 이벤트는 장기적인 순위 상승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기 마련입니다. 매번 오르락내리락하는 2위 자리다툼에 확실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선 앞으로 더욱 내실을 갖춘 업데이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비노기 - 게임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 유기 동물 지원 프로젝트 '펫풍당당 펫스티벌'


MMORPG '마비노기'에서는 유기 동물 지원 프로젝트인 ‘펫풍당당 펫스티벌’이 진행됐습니다. 펫풍당당 펫스티벌은 마비노기 유저들이 직접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기 동물 보호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월 22일까지 총 65,454명의 유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펫풍당당 펫스티벌은 게임 접속, 레벨링, 시나리오 수행 등으로 획득할 수 있는 펫풍당당 포인트를 모아 유저들이 직접 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00P당 한 장씩 지급되는 응원권으로 유저가 직접 후원하고 싶은 시설을 선택할 수 있었고, 각 시설당 많게는 15만 건까지 후원권이 모이는 등, 마비노기 유저들의 열렬한 참여가 이뤄졌습니다.

마비노기 개발팀은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아 건물 리모델링, 견사 청소, 묘사 이동 및 입주 등 현장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유저들의 후원 결과를 영상 형태로 볼 수 있게 되어 더 의미 있고, 보람찬 이벤트였다는 유저들의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 게임을 하면 할수록, 유기동물보호소에 더 많이 후원할 수 있는 방식

게임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을 사회로 널리 퍼뜨리는 이번 이벤트의 영향일까요. 마비노기는 한 주만에 12단계를 훌쩍 뛰어오르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PC방 사용량 지표도 평소의 6배 이상 크게 상승했습니다.

현재 마비노기에서는 쥐의 해를 맞아 준비된 ‘우당탕탕 도토리 대소동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게임 내 일일 퀘스트를 완수하면 ‘다람쥐 인형 의상’, ‘다람쥐 인형 꼬리(1년) 쿠폰’, ‘인챈트 보호 포션’ 등을 얻을 수 있는 ‘아기 다람쥐 요미의 선물 상자’가 지급되는 이벤트죠. 오는 2월 20일에 공개될 예정인 세 번째 '펫풍당당 업데이트'가 궁금하다면, 오는 2월 13일까지 진행되는 2020 설날 이벤트를 통해 마비노기를 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카트라이더 - SKT JUMP 리그부터 TEN까지… 계속 발전하는 카트라이더 e스포츠




e스포츠화를 위해 노력한 게임들은 많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게임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최근까지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 종목을 나열하자면, 시간이 지나도 식을 줄 모르는 '절대 강자'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15개 이상의 프로팀이 활동 중인 배틀그라운드, 최근 로열로더스로 새롭게 떠오른 로스트아크, 그리고 벌써 10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카트라이더까지 네 가지 정도로 추려집니다.

e스포츠 리그의 흥행은 곧 게임의 흥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둘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번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시즌이 돌아오면, 덩달아 해당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 한창인 가운데,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하는 e스포츠 대회 The Esports Night, TEN(이하 TEN)의 두 번째 종목으로 선정되며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되어, 이번 주 온라인 순위표에서도 한 단계 순위 상승이 이뤄졌죠.

오는 2월 3일에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TEN에서는 ‘아프리카TV vs 샌드박스 vs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까지, 카트 관련 3사간 자존심을 건 카트 대전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각 회사를 대표할 선수로는 각 사 소속의 카트 선수와 BJ, 스트리머, 셀럽들로 구성될 예정이죠. 해당 경기 직관은 넥슨 아레나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니, 카트라이더와 카트라이더 e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이번 이벤트 일정을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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