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희화화 '환원', "가까운 시일 내에 재출시 없을 것"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9개 |



시진핑 주석 관련 문구로 판매 중단까지 이어졌던 '환원 -Devotion-'의 판매가 결국 중단된다.

대만의 게임 개발사 레드 캔들 게임즈는 16일 SNS를 통해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새로 발표된 성명에서 레드 캔들 게임즈는 이번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논란 문구가 담긴 아트가 파트너들의 잘못이 아님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더불어 개발사는 게임의 재출시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판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월 발표된 레드 캔들 스튜디오의 '환원'은 대만 근대 사회의 가정과 토속 신앙, 그리고 한 가족의 우울하고 충격적인 진실을 묘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장제스 치하 시기를 다룬 개발사 첫 작품 '반교'와 비교해 3D로 제작된 미려한 그래픽 효과와 충격적인 묘사로 공포 게임으로서의 훌륭한 가치도 증명했다.




하지만 게임 내 등장하는 부적에 적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그를 희화화할 때 쓰이는 곰돌이 푸, 그리고 욕설 문구가 발견되며 게임은 큰 논란에 빠졌다. 개발사는 즉각 사과문을 게시하며 이를 담당 직원이 일종의 인터넷 놀이 문화를 사용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검수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문구는 수정됐지만, 중국 유저들의 게임 비추천과 항의로 게임은 판매 중단까지 이어졌다.

이후 중국 퍼블리셔인 Indievent와 Winking Entertainment와 유통 계약이 됐고 7월 초에는 Indievent는 중국 내 사업 면허가 취소되며 적잖은 피해를 보았다. Winking Entertainment의 경우 대만에 본사를 두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레드 캔들 게임즈의 공동 설립자들은 만장일치로 '환원'을 단기간 내에 다시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단, 해당 아트 삽입이 고의적인 행위가 아님을 다시금 언급한 개발사 측은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되돌릴 기회를 준다면 '환원'을 다시 발표하는 것을 재고할 수 있다"라며 훗날 재판매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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