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마침내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됐다.

지난 28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공고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해외 ESD 가운데서 최초 사례다. 이로써 에픽게임즈는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에 이어서 9번째로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기간은 오는 2023년 12월 27일까지다. 해당 기간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하는 게임과 관련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게임을 제외하면 자체적으로 등급 분류해 출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게임위의 심의를 받아 이용 등급이 정해진 게임만 출시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심의를 받지 못한 일부 게임은 서비스가 불가능해 게이머들이 불편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는 보다 원활한 게임 유통 및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과 관련해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앞으로 선제적인 자체등급분류제도 개선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서 불편 없이 등급분류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