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웹에서 다른 결제 OK, 앱에서 외부 유도 NO"

구글플레이가 결제 시스템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웨비나를 8일 진행했다. 구글플레이는 논란인 결제 시스템 정책이 "새롭게 발표된 내용이 아니며 모호함을 바로잡은 명확화"라고 강조했다.

민경환 구글플레이 한국 사업개발 총괄은 "결제 시스템 명확화는 구글플레이가 플랫폼에 계속해 투자하고, 사용자와 개발자에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라며 "구글플레이는 한국 개발자와 생태계 전체에 더 공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플레이는 한국 중소 개발사를 위해 1,1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민경환 총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하는 '창구' 프로그램과 인디게임 페스티벌 등 앱 생태계를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글플레이는 결제 정책 명확화가 사용자의 안전한 결제 경험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최문석 구글플레이 콘텐츠 운영 책임자는 "별개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사용자는 개별 등록 등 불편함이 있고,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힘들다"며 "구글 결제 시스템으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고, 소비자는 민원을 빠르게 해결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는 수수료가 플랫폼 제반 서비스 대가라고 밝혔다. 최문석 책임자는 "구글플레이는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으로 다시 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게 되어 개발자는 사용자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문석 책임자는 "그동안 구글플레이는 전 세계 개발자로부터 모호한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라고 요구받았다"라며 "이번 발표는 새로운 게 아니고 그동안 모호했던 결제 시스템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구글플레이가 답변한 주요 질문들이다.

사용자에게 다른 결제 방식을 안내해도 괜찮나?
= 가능하다. 넷플릭스처럼 웹에서 다른 결제 옵션을 안내할 수 있다. 앱 내에선 안 된다. 이메일과 다른 채널로 정기혜택, 특가 제공도 가능하다.

그러나 앱스토어 등록정보나 앱 내 경험으로 다른 결제 유도는 정책에 위반된다

구글의 자체 앱도 이 결제 정책을 준수해야 하나?
= 맞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통해 제공되는 게 준수하도록 요구된다. 구글 자체 앱도 포함되며, 구글도 구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앱이 속한 카테고리마다 정책이 달라지나?
= 아니다. 비즈니스앱 또는 소비자앱, 음악앱 등 구글플레이는 모든 앱을 동일하게 취급한다. 앱 내 결제는 모두 구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직접 환불할 수 있나?
= 가능하다. 결제 정책과 무관하게 환불 및 고객 지원은 직접 제공해도 무방하다.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 내용이 앱 설명에 포함되어야 하나?
= 아니다. 어떤 결제 시스템이 적용된다고 따로 명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앱 설명란에 다른 결제시스템 사용을 유도하는 문구나 링크는 정책위반 소지가 있다.

결제 때 사용자 선택에 따라 구글 결제 시스템 외 다른 방식을 혼재할 수 있나?
= 아니다. 구글 결제 시스템 외 다른 결제 방식을 혼재하는 건 정책 위반이다. 이메일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다른 결제 시스템 홍보는 정책 위반이 아니다.

▲ 구글 결제 시스템 도입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