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대만 게임계, 점차 구체화되는 '스팀차이나'의 향방에 주목하다

기획기사 | 윤서호 기자 | 댓글: 9개 |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TGS 이후 현지 및 해외 행사가 주춤한 가운데, 대만 유저들의 눈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으로 향했다. 대만이 속한 PCS 대표로 출전한 PSG 탈론과 마치 e스포츠가 그룹 스테이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으나,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PSG 탈론이 1승을 거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월 31일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는 LCK 1번 시드로 진출한 담원 게이밍과 LPL 1, 2번 시드를 꺾고 올라온 쑤닝 게이밍이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담원이 3:1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LCK가 들어올리게 됐다.



▲ 치열한 전투 끝에 담원이 3:1로 승리, 2020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e스포츠뿐만 아니라 10월 한 달에는 대만 유저들이 눈독들일 해외 이슈들이 여러 건 있었다. 우선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전 CEO가 드림 헤이븐을 설립, 업계에 복귀하자 대만 유저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서비스 개요를 발표한 스팀 차이나에 별도 운영 및 강력한 규제안이 지난 10월부터 다시 언급되자 대만 게임 업계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라그나로크 신작 출시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모바일 RPG 시장

■ 10월 대만 PC 게임 순위




10월 한 달 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결승까지 대장정이 이어지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가 다시 온라인 게임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소울워커가 지난 10월 스팀 서버를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함에 따라 온라인 게임 순위 2위까지 급상승했다.

21시즌 업데이트가 진행된 7월 이후로 20위권 밖으로 밀려있었던 디아블로3는 22시즌을 앞두고 PTR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16위로 재진입했다. 디아블로3 22시즌은 11월 20일부터 라이브서버에 적용되며, 시즌 기간 동안 카나이의 함에 칸이 하나 추가되고 신단이나 수정탑을 작동시키면 자기 직업의 복제된 그림자가 생겨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다.


■ 10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여름 시즌부터 캐주얼 게임이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10월 15일 출시와 함께 양대마켓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는 1위(앱스토어)와 2위(구글플레이스토어)를 달성하면서 다시 RPG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라그나로크뿐만 아니라 리니지M이 10월 이벤트를 통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9위로 재진입했으며, 매출 순위는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했다.

그외에도 대만의 코모에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함선 모에화 수집형 RPG '쿠로시오: 심해각성'이 양대마켓 인기 순위 TOP5 안에 들었으며, 미호요의 오픈월드 RPG '원신'이 앱스토어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하면서 모바일 RPG의 전반적인 순위가 지난 몇 달 대비 높아졌다.



10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업계에 다시 복귀한 마이크 모하임 / 스팀 차이나 이슈 등으로 해외에 관심 쏠린 대만 유저들



▲ 미흡한 준비로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TGS 2020

지난 9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TGS는 다양한 신작 소식을 공개한 가운데, 다소 미흡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기간 동안 대만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참가 기업 배너를 클릭해고 상영 시간만 공지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 등, 편의성이 갖춰지지 않았다. 다만 4일 동안 다양한 일본 게임사들이 참여하면서 유저들의 갈등을 일부는 해소할 수 있었다.

TGS 시기에 맞물려 마이크 모하임 전 블리자드 CEO가 게임 개발사 '드림헤이븐'을 설립하면서 대만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9년 4월 블리자드와 계약을 종료한 이후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그간 소식이 뜸했으나, 지난 9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앨런 다비리, 더스틴 브로더 등 블리자드 출신 개발진들과 함께 '드림헤이븐'을 설립했다. 산하 개발사로는 문샷 게임즈와 시크릿도어가 있으며, 이 중 문샷 게임즈는 언리얼엔진4와 관련된 개발 경험자 및 1인칭 액션 게임 및 콘솔 게임 개발 경험자를 구인 구직하면서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라 추측되고 있다.



▲ 마이크 모하임의 업계 복귀에 이어



▲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합세한 드림헤이븐 설립에 대만 유저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대만 업계에서는 최근 밸브와 스팀 관련해서 몇몇 이슈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우선 게이브 뉴웰이 뉴질랜드 체류권을 신청하면서 개발팀이 뉴질랜드로 이동한다는 설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현재 밸브에선 재택근무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하무트에서는 지난 10월 21일 스팀 차이나가 글로벌 서버와 분리되고,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다고 보도하면서 업체들은 이에 앞으로 대응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2018년부터 밸브가 완미시공과 함께 준비 중인 스팀 차이나는 지난 2019년 중국 서비스명을 '젠치핑타이(蒸汽平台)'로 확정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입을 준비해왔다. 바하무트 보도에 따르면 스팀차이나에는 전염병, 좀비, 종말처럼 코로나19를 연상시키는 소재를 게임 내에서 다룰 수 없으며, 맵을 만들거나 편집하는 샌드박스 기능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외에도 금지어 필터링과 게임 중독 방지 정책으로 일정 시간 이상 게임 플레이시에 제동을 거는 시스템을 탑재하거나 시작 전 건강 안내문을 공고하는 등, 여러 가지 규제에 동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18년 첫 발표 후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스팀차이나(중국명 젠치핑타이)'



▲ 금지어 필터링 및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다양한 규제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만 10월 신작 및 기대작

■ 비질: 더 롱기스트 나이트



⊙개발사: 글래스하트 게임즈 ⊙플랫폼: PC / 스위치 ⊙발매일: 2020년 10월 15일

비질: 더 롱기스트 나이트는 대만의 인디 개발사 글래스하트 게임즈가 3년 간의 개발 기간 끝에 출시한 2D 액션 플랫포머로, 중세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의 서사를 담은 작품이다. 유저는 어둠 속에서 사람들을 노리는 기괴한 존재들을 상대하면서 갑작스레 찾아온 기나긴 밤을 끝낼 단서를 찾아 나서게 된다. 클래식한 2D 액션 플랫포머의 조작법을 바탕으로, 지난 3년 간 개발사에서 더욱 정교하면서 자유도 높은 전투 시스템을 고안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 페어리테일 포스 유나이트





⊙개발사: 가레나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10월 21일(OBT)

페어리테일 포스 유나이트는 전세계 누적 6,0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가레나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다. 대마투연무편 등 원작의 인기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게임만의 오리지널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으며, 10월 21일부터 OBT를 시작한다.


■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

▲ 출처: 바하무트 유튜브


⊙개발사: 그라비티, 더 드림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0년 10월 15일

라그나로크 IP 기반 3D 모바일 MMORPG 신작,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이 대만 지역에 10월 15일 선출시됐다. 지난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라그나로크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3D로 이식하면서도, 원작의 캐주얼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도한 작품이다. 틱톡으로 유명한 바이트 댄스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 와치독스: 리전



⊙개발사: 유비소프트 ⊙플랫폼: PC / PS4 / Xbox One/ ⊙발매일: 2020년 10월 29일

와치독스 시리즈 신작, '와치독스 리전'은 부패한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한 근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유저는 도시의 시민들을 레지스탕스로 영입하면서 각자의 특기를 활용, 해킹과 잠입을 통해 런던을 해방시키기 위한 투쟁에 들어가게 된다. 각양각색의 인물을 영입하면서 달라지는 게임플레이와 해킹 등을 활용한 잠입 액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을 선보인 와치독스 리전은 10월 29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됐다.


■ 섹터스 에지



⊙개발사:베르시디엄 ⊙플랫폼: PC ⊙발매일: 2020년 10월 31일

섹터스 에지는 인디 개발팀 베르시디엄이 개발한 3D FPS로, 정교한 3D 복셀 그래픽과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들로만 구성된 맵이 특징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 파괴할 수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 엄폐물을 부수거나 유리한 지형을 만들어서 전투에 응용할 수 있다. 현재 프리 포 올, 셀베이지, 스파이어 세 가지 모드와 6개의 맵을 지원하며, 추후 2개의 모드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스팀에서 현재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


■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드



⊙개발사: 넷마블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미정

넷마블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레벨5가 기획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은 RPG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주인공은 현실 세계에서 가상현실 게임인 '소울 다이버즈'의 테스트에 참여하다가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고, 이에 자신이 들어온 곳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또 하나로 이어진 두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여정을 떠나게 된다.

TGS 레벨5 특별 방송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유저는 소드맨, 위치, 디스트로이어, 엔지니어, 로그 5종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게 된다. 또한 원작의 주요 요소인 이마젠도 제 2의 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외에도 소환수를 먼저 15마리 소환하거나 적의 소환수를 뺏어서 수량을 채우는 PVP 모드 '하늘섬 대난투'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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