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일 오전 9시부터 자사의 2분기 실적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는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CFO가 참석하였으며, 엔씨소프트의 2019년 2분기의 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에 소개가 이뤄졌다. 인벤에서는 이번 엔씨소프트의 실적발표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됐는지 정리했다.
회사: 엔씨소프트
일시: 2019년 8월 2일 (금) 09:00~10:00
참석: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
■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내용 요약
2019년 2분기에는 PC 및 모바일의 견고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 4,10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1,294억 원, 당기순이익 1,1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5%, 63%, 당기순이익은 56%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23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된 결과로, 전 분기 대비로는 약 13%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출시한 지 2년 된 리니지M이 전년 동기와 같은 성장을 이룬 부분이 고무적이며, 2019년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데이트로 이런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리니지는 요금제 개편으로 전 분기 대비 142%의 성장을 이룬 5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전 대비 유저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하반기에도 다양한 업데이트와 운영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한 리니지2는 전분기 대비로는 2%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증가한 21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2는 하반기에도 대형 업데이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이온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약 124억 원, 블레이드&소울은 9% 감소한 211억 원, 길드워2는 3% 감소한 1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106억 원, 북미/유럽 252억 원, 일본 146억 원, 대만 88억 원이다. 로열티는 516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액은 블레이드&소울 IP 기반 모바일 게임 및 리니지M의 대만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2019년 하반기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최고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된 모바일 MMORPG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이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역시 순조롭게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준비하고 있다.
■ QnA
Q. 리니지 리마스터 효과로 분기 매출 반등이 있었는데, 이 지속성에 대해 궁금하다. 3분기 매출 예상은 어떻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려달라. 그리고 타 주요 게임의 하반기 매출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리니지의 경우 현재 업데이트 이후 유저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계속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어서 현재 같은 트래픽과 매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리니지M도 현재 보여드린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Q. 리니지2M의 론칭이 올해 하반기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가? 혹은 사전예약 일정이나, 기대하는 매출 수준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4분기 중 론칭을 내부적으로 계획을 잡고 그에 맞춰 여러 가지 관련 사업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 별다른 이슈 없이 개발과 출시가 되면 예상대로 4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같다. 멀지 않은 시기에 리니지2M의 여러 가지 계획이나 활동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당연히 리니지M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2의 경우는 IP가 리니지에 비해서는 글로벌하게 인기가 있던 IP다.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기대하지만 해외 버전도 간격을 많이 띄우지 않고 출시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리니지M 정도 수준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분기에는 인건비 감소가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안정화돼서 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엔씨웨스트에서 구조조정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추가적으로 인건비에 대한 변동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가면서 프로젝트들이 생산 단계로 전환되는 게 많아져서 현재보다 개발비, 인건비가 늘어나리라 예측한다. 엔씨웨스트는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연초와 같은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Q. 투자자들은 국내 MMO 시장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몇 개 게임들의 성과들이 좋지 못해서 MMORPG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매출과 관련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건, 우리 게임들이 업데이트를 했을 때 유저들의 매출로 나타나지 않는 지표나 활동 지표를 볼 수 있다. 타 회사에서 신규 게임이 나왔을 때 보이는 트래픽을 볼 때, 현재도 액티브하게 게임을 즐기고 소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외에 좋은 게임이 나왔으면 하고 대기하고 있는 수요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리니지2M의 경우는 그런 대기하는 분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리니지M 출시 때 보여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리니지2M을 가지고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큰 매출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의 매출이 추가돼야 한다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도 리니지2M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니지2M은 해외 시장에도 맞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타사는 콘솔, 클라우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계획이 있는가?
=콘솔 게임은 지난 컨퍼런스콜에서도 밝혔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건 기본적으로 콘솔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설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PC 게임들은 거의 다 PC와 콘솔에서 동시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클라우드 게임의 경우는 뭘 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R&D가 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Q. 다른 IP는 모바일화가 되고 있는데, 길드워2는 모바일 활용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준비 중이라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아레나넷에서 자체적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프로토타입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모바일 게임이 나온다 안 나온다 할 수는 없다.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길드워2를 모바일로 만드는 게 좋은지, 새 프로젝트가 좋은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Q. 리니지2M의 해외 매출 기대를 이야기했는데, 기존 출시된 MMORPG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준 일본/대만/동남아 외에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리니지2M의 가능성도 보고 있나? 보고 있다면 기존 게임과 차별되는 어떤 요소가 있는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북미/유럽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다. 리니지2 자체가 북미/유럽에서 큰 반향이 있던 건 아니다. 그래서 리니지2라는 기존 IP를 해봤다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기보다는, 모바일에서는 풀 3D의 심리스 오픈 월드를 구현하고 고사양의 그래픽을 가진 진정한 MMORPG가 나온다는 면을 부각하는 방안을 고민중인다. 그런 부분에서 북미/유럽 유저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게임이 나온다라는 면에서 큰 결과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Q. 현금 흐름이 원활한데, 주주환원이나 M&A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기존에 말씀드리고 실행해온 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다. 배당이나 환원 정책에 있어서도 이사회에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현재 기조를 유지하도록 이야기가 됐다. M&A는 타겟을 늘 찾고 있다. 진행이 구체적으로 되면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리니지2M 해외 출시가 간격을 많이 두지 않는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간격이며 출시 국가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지금도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몇 개월 간격이며 출시는 어떻게 된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6개월에서 1년 이상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출시 국가는 내부에서 여러 가지 리뷰와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다.
Lavi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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