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게임이용장애 후폭풍, 대책 토론회 이어진다

기획기사 | 이두현 기자 | 댓글: 3개 |



인벤이 지난 한주 게임업계에 일어난 중요한 소식을 모아 볼 수 있는 '업계동향' 코너를 연재합니다. 업계동향은 지난 공시, 이슈, 정책은 물론 게임사의 사회공헌 활동과 상표권 등록 현황, 해외 게임 이슈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또한, 다음 주 출시 예정인 게임과 게임쇼 일정을 놓치지 않고 알려드립니다.


■ 게임업계 주요 이슈



▲ 지난 9일, 판교 간담회에서 결제한도 폐지를 공언한 박양우 장관

◎ 게임물관리위원회, PC 온라인 게임 결제한도 '폐지' 예고
- 게임위가 지난 30일, 온라인 게임에 대한 성인 결제한도 규제 '폐지'를 예고했다. 게임위는 "법률적 근거가 미비하고, 성인의 자기 결정권 침해 또는 국내 게임사에 대한 역차별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개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개정은 오는 6월 18일까지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받고, 이후 최종 확정된다.

◎ WHO "게임이용장애는 질병"
- 이제 게임이용장애는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8일, 게임이용장애 질병화를 최종 의결했다. 개정된 ICD-11은 194개 회원국에 2022년부터 권고된다. '6C51' 코드가 부여된 게임이용장애는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 하위 항목으로 포함됐다. 국내 적용 이후에는 정신과 전문의가 '게임 통제 능력을 잃고,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중요하게 여기며, 이 상태가 12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게임이용장애라 판단할 수 있다.

한편, 게임이용장애를 두고 국내에서는 논란이 첨예한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입장을 달리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이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 관계부처와 게임업계, 의료계, 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ㄴ이슈 모아보기: 게임이용장애 특별 페이지

◎ 중국 게임사에 승소한 위메이드, 연 매출 2천억 기대
-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3일 알렸다. ICC 판결은 2심이나 재심사가 없고, 법원 판결문과 동등한 효력을 지닌다. 위메이드가 절강환유로부터 받을 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약 807억 원이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약 1,2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2,000억 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 이동섭 의원, '게이머 보호' 개정안 대표 발의
-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지난 28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됐다. 개정안은 오류로 인해 이용자로부터 제기되는 정당한 불만을 게임사가 즉시 처리하고, 곤란한 경우 이유와 일정을 알려야 함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다만, 게임사가 어겼을 경우 제재 조항은 아직 없다. 이동섭 의원실 관계자는 "중소규모 개발사나 1인 개발자, 인디게임사에 역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게임사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명문화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구글 딥마인드, 게임AI 'FTW 에이전트' 공개


- 바둑을 정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딥마인드가 게임AI 'FTW 에이전트'를 현지 시각 3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사이언스지 내용에 따르면, FTW 에이전트는 지난 1999년 출시된 FPS '퀘이크 3 아레나' 깃발 뺏기 모드에서 스스로 게임 방식을 배우고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5만 판의 학습 결과 FTW 에이전트는 수비와 공격을 나누는 등 고도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제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멀티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고 의의를 전했다. 한편, 딥마인드는 연구 결과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 이번 주 게임 행사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 - 6월 3일 오전 8시, 테헤란로 423 현대타워 7층
게임과몰입힐링센터 5주년 기념 심포지엄 - 6월 3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
'에오스 레드' 쇼케이스 - 6월 4일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 6월 8일, 광화문 웨스턴조선 호텔




◎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
-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6월 3일,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의 좌장은 이장주 소장(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이 맡고, 김병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의준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진욱 기자(스포츠서울), 곽성환 팀장(한국콘텐츠진흥원), 박성호 사무총장(인터넷기업협회)이 패널로 참여한다. 신청은 웹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게임과몰입힐링센터 5주년 기념 심포지엄
- 게임문화재단이 게임과몰입힐링센터 운영 5주년을 맞이해 관련 심포지엄을 6월 3일 개최한다. 감사패와 표창장 수여 이후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게임과몰입이란 무엇인가?', 중앙대병원 정신의학과 한덕현 교수의 '게임과몰입힐링센터 5년간의 성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도영임 교수의 '센터의 역할과 방향성'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김남욱 정신건강의학과장, 국립나주병원의 정하란 소아청소년정신과장이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 '에오스 레드' 쇼케이스
- 블루포션게임즈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신작 '에오스 레드' 쇼케이스를 6월 4일 진행한다. 이날 게임의 자세한 소개와 함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아울러 게임사 블루포션게임즈의 향후 발전 방향도 소개된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웹툰 플랫폼 전문기업 미스터블루의 자회사로, 에오스 IP 및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
- 펄어비스가 게이머 간담회 '검은사막 하이델 연회'를 6월 8일 광화문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검은사막'이 펄어비스 직접 서비스로 바뀐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참가자는 ▲스페셜 개발자와의 만남 ▲최신 업데이트 소식 ▲이용자가 함께하는 검은사막 창작물 전시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체험하고 풍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주요 게임 소식



▲ 3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 전철에서 하다가 역을 지나칠 수 있는 '궁수의 전설'
- 대형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궁수의 전설'이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궁수의 전설'은 30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에 이은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금일(3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인기 다운로드 1위, 매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재밌다. 플레이어가 적의 움직임과 공격을 피하면, 멈출 때 캐릭터가 자동으로 공격한다. 이후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자동사냥과 로그라이크, 방치형 게임식의 성장 요소를 적절히 버무렸다.

◎ 원작초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6월 4일 출시
- 넷마블의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오는 6월 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은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이 되어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이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연출이 특징이다.

◎ 시리즈 정식 후속작, '랑그릿사 모바일' 6월 4일 런칭
- 즈롱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엑스디글로벌이 서비스하는 '랑그릿사'가 6월 4일 국내 런칭한다. 게임은 시리즈 특유의 전략형 RPG로, 캐릭터 상성 파악과 전략전술이 중요하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관계자는 "랑그릿사 모바일 버전은 정식 후속작으로, 대작을 준비하면서 항상 긴장하고 빠른 대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진짜배기 핵 앤 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 6월 8일 오픈
- 앞서 30일 프리 오픈으로 선보여진 '패스 오브 엑자일'이 6월 8일 정식 한국 서비스에 돌입한다. 한국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글로벌 계정 이용자들은 '다음게임' 계정으로 정보 이전 신청을 할 수 있다. 게임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사 채용공고 & IR




▲ FnGuide 게임 산업 지수 기준, KODEX 게임산업 참고

◎ 5월 마지막 주 게임산업, 마지막 날 반등하며 마무리
-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화 여파로 약세를 이어가던 게임주가 5월 마지막 날 살짝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 종목 중 '게임 소프트웨어(FICS.45.10.40)' 추적한 수치다. 오늘(31일)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넥슨 본입찰의 영향으로 장 초반 급등한 이후 널뛰기를 반복했다. 한편, KODEX 게임주는 전일대비 0.87% 오른 9,265원에 5월 마감했다.

◎ 한국거래소 "파티게임즈,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추가"
- 한국거래소가 지난 29일, 파티게임즈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또' 발생해 사유가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앞서 파티게임즈는 서울남부지검에 실질적 경영인이었던 최 모 씨와 이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액수는 총 122억여 원으로, 2016년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8.61%에 해당하는 규모다.

◎ 넷마블몬스터, 신작 MMORPG 개발에 착수
- 몬스터 길들이기, 레이븐, 마블 퓨처 파이트 등을 선보인 넷마블몬스터가 신작 모바일 MMORPG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S'로 알려진 신작은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한다. 넷마블몬스터는 길드 콘텐츠, 북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이해도, 북미 IP에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우대한다고 공고했다.

◎ 왓 스튜디오,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게임 만든다
- 듀랑고와 이은석 PD로 유명한 넥슨 산하 왓 스튜디오가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RPG를 만든다. 왓 스튜디오는 언리얼 엔진4, AWS 개발자, 모바일 RPG 개발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IP인 '메이플스토리M'과 '메이플블리츠X'를 서비스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