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상장을 통해 IP 사업 확대한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6개 |


▲ SNK 전세환 공동대표

SNK가 오늘(1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SNK 전세환 대표가 기업 소개와 앞으로의 발전 전략, 향후 게임 출시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전세환 대표는 SNK의 가장 큰 자산을 IP로 꼽았다. 그는 “더 킹 오프 파이터즈, 사무라이 쇼다운, 메탈 슬러그 등 200여 개의 IP를 가진 SNK는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통해 수익을 만든다”며 “텐센트를 통해 중국, 넷마블을 통해 한국, 37게임즈를 통해 대만 게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게 SNK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전 대표의 소개에 따르면, SNK는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때 개발비, 서비스비, 마케팅비가 들지 않는다.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IP를 개발사에 제공하면, SNK는 라이선스비와 미니멈 개런티를 받는 사업 구조다. 향후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면, 그에 따른 수익을 더 가져갈 수 있다. 보통 매출 개런티는 10% 정도다.

전세환 대표는 회사를 ‘멀티 플랫폼을 갖준 글로벌 IP 홀더’라 칭했다. SNK의 대표 IP ‘킹오파’는 1994년부터 지속해서 출시해 누적 400만 장 판매를 기록한 게임이다. 이후 텐센트를 통해 ‘킹오파98 UM OL’이 출시되어 매출 성장을 견인한 바 있으며, 작년 7월에는 넷마블을 통해 일본 시장에 ‘킹오파 올스타’를 선보였다.

전 대표는 “SNK는 IP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개발 게임을 개발하고, 스핀오프를 통해 신규 IP를 창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피규어,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회사 소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SNK의 매출액은 618억 원, 영업이익은 320억 원이다. SNK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는 IP 사업구조 기반이어서 약 5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일부 “SNK가 추억팔이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에 전세환 대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좋은 개발사와 퍼블리셔를 만나 SNK가 지닌 IP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고 강조했다.

“IP 홀더로서 안정적인 수입을 자랑하는데 왜 굳이 상장하냐”라는 물음에 전 대표는 “기존 사업은 캐시카우로 놔두고, 앞으로 SNK가 공격적인 M&A를 통해 IP 홀더로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한편, SNK의 공모희망가는 30,800원~40,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294억 원~1,697억 원이다.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4월 23일과 24일에 청약을 받는다. 전세환 대표는 5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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