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韓 게임 수출 덕에 프랜차이즈 수지 첫 흑자"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0개 |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프랜차이즈 수지가 사상 처음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게임한류'가 효자 역할을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는 7.2억 달러(한화 약 8,114억 원) 적자로 전년보다 9.6억 달러(한화 1조 819억 원) 줄었다. 지난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무역수지 흑자를 낸 적이 없는 가운데, 적자 폭을 가장 낮췄다는 의미가 있다.

게임을 중심으로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수지는 2018년 2.3억 달러(한화 약 2,591억 원)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의 성과는 7.9(한화 약 8,900억 원)억 달러 적자였다.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중국이 있었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수지가 미국에서 9.9억 달러(한화 약 1조 1,155억 원) 적자를 보았음에도 중국에서 15.8억 달러(한화 약 1조 7,800억 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게임 회사가 포함된 '출판영상방송통신'이 2017년 4.6억 달러(한화 약 5,183억 원)에서 2018년 11.8억 달러(1조 3,296억 원)로 흑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국내 대기업의 흑자 규모가 2017년 3.3억 달러(한화 약 3,718억 원)에서 15.3억 달러(한화 약 1조 7,238억 원)로 크게 늘었는데, 이 배경에도 게임 회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넥슨과 네이버가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면서, 이들의 성과가 대기업 성과에 크게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넥슨은 중국에서 '던전 앤 파이터'로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다만, 이번 한국은행의 조사에서 게임은 '출판영상방송통신'에 병합되는 바람에 정확한 성적표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게임사가 '출판영상방송통신' 산업 흑자에 큰 영향을 끼쳤다"라면서 "그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수출이 크게 반영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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