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게임 연합, "게임 질병 분류, 세계 보건에 부당한 영향 미칠 것"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3개 |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가 게임 장애 항목을 포함한 국제 질병 분류의 최신판인 ICD-11를 공개함에 따라 전 세계 게임 연합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럽 게임 개발자 협회(EGDF)가 발행하고 캐나다 게임산업협회(ESAC), 브라질 게임 연합, 남아프리카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게임&엔터테인먼트 협회(IGEA), 유럽 인터렉티브 소프트웨어 협회, 한국 게임산업협회, 그리고 미국 게임산업협회(ESA)가 지지하는 이번 입장문에는 게임 질병 코드화에 대한 문제점과 우려를 담고 있다.

전 세계 게임 연합의 입장문은 아래와 같다.

"전 세계적으로 20억의 사람들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수많은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교육적, 의학적, 그리고 여가로서의 가치는 잘 알려져있습니다. 우리는 의료계 및 과학계의 확실한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WHO의 ICD-11 최신 개정판에 게임 장애가 그대로 포함되어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게임 장애를 ICD-11에 포함하는 것에 대한 근거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확정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WHO가 내년 ICD-11의 최종판에 게임 장애를 포함하기 전에 충분한 근거와 함께 재고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를 포함해 전 세계 게임 업계와 지지자들은 세계 보건 시스템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WHO의 행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발표된 성명문에는 이와 함께 게임 장애의 질병 코드화에 대한 문제점과 현 상황을 짚고 있으며, 게임의 긍정적인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게임 연합은 "게임 장애를 정신 질병으로 분류하는 것은 도덕적 공황을 일으킬 것이며 확실한 증거 없이 진행된 게임 질병 코드화는 다른 모든 장애를 형식화하고 진단하는 데에 대한 악용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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