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차 온라인순위] e스포츠 반사 효과? 블리자드 게임, 상승세

순위분석 | 윤홍만 기자 | 댓글: 56개 |


▲ 8월 1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이 각각 1계단씩 상승한 모습으로, 이러한 순위 상승의 원동력으로는 각 게임의 e스포츠 대회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무려 6년 만에 공식 대회를 통해 리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블리자드 게임이 잘 나간 건 아닙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를 앞뒀지만, 오히려 순위가 소폭 하락해 10위권에서 이탈했으며, '워크래프트3'는 AWL이 한창 임에도 하락해 e스포츠가 능사는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중위권에서는 '리니지2'가 하위권에서는 'DK 온라인'이 각각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리니지2'는 4계단, 'DK 온라인'은 무려 15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는데 지난 주에 업데이트한 특화 서버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e스포츠, 특화 서버 덕에 순위가 오른 게임들이 유독 눈에 띄는 8월 1주 차 온라인순위입니다. 과연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외부적 요인으로 오른 순위는 아무래도 금방 꺼지기 마련, 과연 다음 주 온라인 순위가 어떻게 요동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블리자드 게임, 약진 앞으로! -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히어로즈 순위 상승세




순위표 상위권에 위치한 게임들은 순위 변동이 적은 편입니다. 많은 게이머가 즐기기 때문에 어지간한 이벤트에도 꿈쩍하지 않는 편이죠.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번 주에는 블리자드 게임들의 약진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격전의 아제로스 출시를 앞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을 제외한 3개의 게임이 각각 1계단씩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먼저 '오버워치'는 지난주에 끝마친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의 효과를 톡톡히 본 모습입니다. PC방 이용률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리그가 진행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덕분에 순위표에서 1계단 상승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3위에 자리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가 출범과 동시에 유독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더욱 눈에 띄는 약진입니다.

상승세는 단순히 순위표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채널인 ESPN과 디즈니 XD 같은 채널들이 하나둘 오버워치 리그 중계를 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즌1의 성과 덕분인지 프랑스 파리, 중국의 광저우, 미구 애틀랜타가 시즌2에 새로이 합류하겠다고 밝힌 만큼, 리그의 전망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그 첫 번째 시즌을 성공리에 끝마친 '오버워치'는 현재 '하계 스포츠 대회 2018'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맺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무려 인기 난투인 '루시우볼'의 배경으로 부산 스타디움이 등장해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 맵일까요? 아니면 고대하던 한국 맵의 등장일까요? 10일 시작되는 '하계 스포츠 대회 2018'가 기다려집니다.




e스포츠의 본좌랄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역시 6년 만에 공식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KSL)를 개최하며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특히, 그간 있었던 자잘한 리그가 아닌 블리자드가 직접 운영하는 대회란 점에서 오래도록 '스타크래프트'를 즐긴 게이머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무려, 개막전부터 4주 차 경기 티켓까지 전 좌석 매진 행렬을 기록했을 정도입니다.

개막전에서는 'Last' 김성현 선수와 'Mini' 변현제 선수가 1경기를 치렀고 2경기에서는 'Movie' 진영화 선수와 'Rain' 정윤종 선수가 대결하며 대회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이외에도 염보성, 이제동, 송병구 등 그야말로 레전드 선수들이 집결한 만큼, 손에 땀을 쥐는 경기들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려, 6년 만에 공식 대회를 통해 리그 부활의 신호탄을 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입니다. 출시한 지 20년이 넘은 게임.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새로운 전략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바우러 백샷부터 가속 컨트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되길 바랍니다.


'이하 히어로즈'의 순위 역시 1계단 상승했습니다. 다만, 앞선 블리자드 게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e스포츠 대회 때문만은 아니란 거죠. '히어로즈'의 순위 상승에는 지난 31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시공의 폭풍에 합류한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트메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긴 게이머라면 친숙하고 반가운 캐릭터일 겁니다. 오리지널 5인 인스턴스 던전인 붉은십자군 수도원의 보스로 "일어나라! 나의 투사여!"라고 외치던 대사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죠.

붉은십자군 수도원은 일종의 광신도 집단으로 그곳에 소속된 화이트메인 역시 일반적인 사제와는 달리 호전적인 성격인데 이러한 캐릭터성은 '히어로즈'에서도 여전한 거 같습니다. 고유 능력인 열의의 경우 치유 대상에게 8초간 부여되는 효과로 화이트메인이 적 영웅을 공격할 때마다 준 피해의 100%만큼을 회복시키는 스킬입니다. 이외에도 적을 둔화시키면서 피해를 주는 심문과 일직선상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이글거리는 채찍 등 지원가임에도 공격적인 성향의 스킬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카라짐에 이어 제2의 싸우는 지원가 탄생 예고?

이외에도 '히어로즈' 역시 앞선 블리자드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 대회를 개최 중입니다. 지난 2015년 클라우드9이 우승을 거머쥔 이래 지금까지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 선수들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독무대랄 수 있는 HGC입니다. 올해도 한국 팀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 특화 서버 효과? - 리니지2, DK 온라인 이벤트 특화 서버 효과로 순위 급등




아무래도 유저 수를 늘리는 데는 특화 서버만 한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리니지2'는 순위표에서 4계단 상승했고 'DK 온라인'은 무려 15계단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먼저 '리니지2'는 지난 30일 전투 특화 서버 블러디를 오픈했습니다. 전투 특화 서버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블러디 서버는 전투와 경쟁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인 서버입니다. 빠른 성장을 보장할 뿐더러 불필요한 사냥터 및 인스턴스 던전 이용을 제한하는 등 동선을 개선해 어떻게든 플레이어끼리 만나 맞붙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사망시 패널티도 없어서 부담 없는 전투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만 해선 단순히 치고받고 아무런 보람 없이 끝나기만 할 테죠. 블러디 서버에서는 사망 패널티가 없는 대신 블러디 코인을 만들어 경쟁을 부각했습니다. 필드 사냥, 상점 구매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PvP를 통해서 주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로 이를 통해 블러디 코인 전용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니지2'는 라이브 서버에 수룡 파푸리온을 업데이트하며, 22일까지 '1st 드래곤 슬레이어'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최초 공략 시 최상급 아이템인 드래곤 클로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최상위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됩니다.




한편, 하위권에서는 'DK 온라인'의 순위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신규 콘텐츠를 앞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즌제 서버인 하이퍼 서버 덕분에 지난주 게임트릭스 평균 23계단, 순위표에서는 15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하이퍼 서버가 단순히 테스트 서버였다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진 못했을 겁니다. 하이퍼 서버의 진가는 시즌이 종료된 이후 해당 데이터가 본 서버로 이전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빠른 성장이 가능하단 점 역시 하이퍼 서버가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화 서버 이벤트를 통해 각각 중위권, 하위권에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리니지2'와 'DK 온라인'입니다. 다만, 특화 서버의 효과는 굵고 짧은 편이죠. 지금의 흥행세를 꾸준한 업데이트,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유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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