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게임 엔진 시장에는 언리얼과 유니티라는 거대한 양대 산맥이 존재합니다. 이중 언리얼은 아마 대부분 게이머라면 들어봤을 엔진이죠. 초창기에는 에픽게임즈만의 엔진이었으나, 점점 발전하더니 언리얼2부터는 온갖 대작 게임들이 제작되곤 했습니다.
반면, 언리얼의 라이벌인 유니티는 비교적 최근에 두각을 나타낸 엔진입니다. 첫 등장은 2005년이었으나 알려진 건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부터입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바일 게임과 함께 성장했기에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 전용 엔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게임의 퀄리티가 언리얼에는 미치지 못한단 거였죠.
하지만 최근의 유니티를 보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온갖 렌더링 기능을 탑재하면서 그래픽 퀄리티만 놓고 보자면 이제는 언리얼 못지않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가 됐습니다.
그랬던 유니티가 다시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 엔진에서 벗어나 온갖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쓰일 수 있는 범용 엔진으로의 도약입니다. 테크 데모 아담을 통해 영상 작업도 가능하단 걸 보여준 유니티는 애니메이션에 이어 건축 등의 비게임 산업 분야로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죠.
유니티 코리아는 금일(22일), 지금까지 유니티로 만든 다양한 영화 및 애니메이션의 사례를 소개하는 세미나 '유니티로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아트홀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니티로 만든 다양한 작품과 기능들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세미나에선 어떤 얘기가 나왔을지 세미나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