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노치 디자인 사라지나? 애플, '광투과창 디스플레이' 특허 취득

차세대 아이폰에서 '노치(notch)' 디자인이 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13일, 해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광투과창 디스플레이(Display with light transmitting windows)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특허에서 OLED 디스플레이 층의 LED에 신호를 공급하기 위한 기판에 박막 회로 설치를 제안했다. 디스플레이에는 LED 화소 어레이가 들어가며,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층에 카메라와 저명, 센서, 지문센서 등을 포함하여 배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미지출처 : 미국 특허청(USPTO)

이를 위해서 애플은 디스플레이 최상층에 빛을 통과시키면서 화소 뒤에 있게 만들어 주는 '광투과창 디스플레이'를 제안한다. 각 창은 스크린을 통해 빛을 센서로 전달하고, 내부에는 무반사 처리층으로 센서에서 나오는 빛을 제어한다.

이러한 언더스크린 및 인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포함한 제품, 기술은 이미 많은 제조사에서도 연구가 이뤄지며 특허를 확보하는 추세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이런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지난해 공개한 바 있으며 삼성과 화웨이 역시 이런 인디스플레이 카메라 및 센서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을 연구 중이다.

중국 제조사 오포에서 발표한 언더스크린 카메라 기술

다만 이번에 애플이 특허를 취득함으로써, 언젠가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은 전면 풀 스크린 형태의 아이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애플이 취득한 특허를 양산화하여 시제품에 적용할 것까지는 다소 시간의 필요하겠지만, 성공적으로 광투과창 디스플레이를 적용된다면 그동안 'M자 탈모' 현상에 비유되며 논란이 된 '노치' 디자인은 사라질 수도 있다. 애플은 2020년에는 노치의 규모를 줄이고, 2021년 등장할 신규 아이폰에는 노치 디자인이 제거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