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졸업생 개발팀 '카셀게임즈' 스팀에서 주목

게임뉴스 | 인벤팀 기자 |
자료제공-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세계 인디게임 업계가 며칠 전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 TCG(Trading Card Game)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지난 11월 7일 기준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STEAM’의 ‘Top selling’ 카테고리에서 GTA5와 Monster Hunter World를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의 ‘카셀게임즈’라는 신생개발사에서 개발한 ‘래트로폴리스’라는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래트로폴리스’는 스팀 플랫폼에서 1위에 등극함은 물론 유튜브 상에서도 많은 게임관련 스트리머들의 극찬을 받으며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카셀게임즈’는 올해 게임&평생교육원 졸업생과 현재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카셀게임즈’는 2018년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의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조직되었다. 당시 3-4학년 학생이 주축이 되어 개발이 시작된 ‘래트로폴리스’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카드를 활용한 게임운영이라는 코어는 동일했지만 디펜스 장르라기 보다는 경영시뮬레이션 장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한 학기 6개월이라는 개발기간 이후 ‘래트로폴리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고민을 거듭한 결과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후 다시 6개월이라는 각고의 시간을 거쳐 2018년 GIGDC에서 대학부 금상을 수상하게 되고 이후 여러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된다. 핵심
멤버인 “황성진” 팀장은 졸업한 이후에도 취업이 아닌 상용화의 길을 걷게 되었고 마침내 스팀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과거와 달리 사용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현재 많은 학생팀들의 손에서 상업적으로 가능성을 보이는 게임들이 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래트로폴리스’와 같이 전 세계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없었다. 학생 6명이 만든 인디게임이 게임의 본고장인 미국과 일본의 대표 게임을 제치고 전세계 유저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실로 대한민국 게임업계가 축배를 들어야할 사건인 것이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올해 들어 연타석 홈런을 쳤다. 지난 6월 27일 출시된 ‘로한M’이 첫번째 홈런이고, 11월 1일 출시된 ‘래트로폴리스’가 두번째 홈런이다. 출시 당시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로한M(배급사 플레이위드)’은 한빛소프트와 그라비티에서 개발 경력을 쌓은 “김효재PD”의 손에 의해 개발되었다. 김PD는 게임&평생교육원 1회 졸업생으로 알려져 있다. 1월 현재 원스토어 게임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에서도 15위를 기록하며 흥행기록을 계속 쓰고 있다. 또한 최근 런칭한 대만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중소 개발사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뒤를 이어 ‘카셀게임즈’가 ‘래트로폴리스’로 스팀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경사가 연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출신의 개발팀들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아닌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에서 나온다고 교수진은 자부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초창기 대한민국 게임교육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철저히 현업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졸업생을 배출하며 높은 취업률과 졸업생에 대한 게임업계의 우수한 평가를 접하게 되었고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과정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오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매주 화요일이면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1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한다. 월요일은 밤새워 게임을 개발하는 날이며 화요일은 그 결과물을 가지고 프로젝트 담당 교수진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게 된다. 한 학기 동안 한 개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최소한의 개발인력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다양한 현업의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 속에서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재학생들은 점점 프로게임개발자들이 되어 간다. 실상 이들에게 방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학기가 끝나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방학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학기 프로젝트의 사전작업이 시작된다. 팀을 구성하고 학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게임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기획서와 원화 등을 준비한다.

게임개발에 몰두하는 이들의 열정과 그 열정이 잘 불타오르도록 훌륭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의 게임개발 교육과정이 지금의 ‘로한M’과 ‘래트로폴리스’를 탄생시켰고 계속해서 그 성공신화를 이어갈 게임개발자들과 개발팀을 양성해 낼 것이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를 통한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며 게임기획과정, 게임프로그래밍과정, 게임그래픽&애니메이션과정 등 3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점은행제를 통한 서강대학교 총장 명의 미디어공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게임개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는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입학관련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오는 12월 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생 모집 절차가 진행되며 지난 11월 1일부터 편입생 모집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