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토론회③] 케스파 김철학 총장 "선수등록제도 도입해 공정성 유지할 것"

게임뉴스 | 서동용, 이두현, 남기백 기자 | 댓글: 65개 |



2019년 12월 9일(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e스포츠 선수 권익 보호와 불공정 계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토론회'가 열렸다. 하태경, 이동섭 의원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참여했다.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정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재 e스포츠 선수들의 계약 관련 한계와 개선 방안을 점검 및 국회, 협회, 게임사 외 e스포츠 각계의 제도 개선 의견 수렴이 목적이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박준규 대표의 발표가 끝나고 한국e스포츠협회의 김철학 사무총장이 e스포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수립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는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LCK 산하 모든 팀을 대상으로 계약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얘기했다. 표준계약서 내 주요 쟁점인 계약의 양도, 초상권 및 섭외권, 대회 상금 배분, 계약의 해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표준계약서에 대한 계획 역시 발표했다. 불공정 사례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세부 사례를 재발 방지를 위한 계약 조항 신설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1, 2군을 등록선수로, 그 외 선수를 신고선수로 구분하여 등록 선수와는 최저연봉을 보장하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신고 선수에게는 팀 차원에서 훈련지원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관리하는 방안 역시 얘기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김철학 총장은 12월 안에 LCK 계약서 전수조사를 모두 마치고, 추가 조사 및 법률 자문 역시 1월 중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프로 스포츠들의 선수 표준 계약서를 비교 분석해 e스포츠에 최적화된 e스포츠 표준계약서 기본안을 조기 도입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신규 표준계약서는 2020 LCK 스프링 개막 이전에 의무화한다.

분쟁 조정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는 계획 역시 얘기했다. 분쟁 조정위원회는 상벌위원회, 중재위원회, 윤리위원회로 구성하며 2020년 3월 이내 개설 및 시범 운영 후, 상반기 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현직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선수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각 종목 대표 선수로 회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라고. 회의체에 법률 전문가와 스포츠 심리 전문가를 포함, 선수들의 권익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김철학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e스포츠 선수 등록 시스템 정립과 등록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 시 '선수등록제도' 도입을 통해 신분 조회, 드래프트, 임대, 이적, FA, 웨이버 공시 등을 활발하게 진행했다는 예를 들었다.

현재의 e스포츠 리그 운영 구조로는 타 전통 스포츠 종목과 같이 협회를 중심으로 통일된 등록 및 기준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얘기했다. 선수와 팀 모두의 권익 보호와 리그 수준 향상을 위한 통합선수등록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작업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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