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주의] 우리가 놓친 5월의 게임 8가지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9개 |








  • 게임명 : 쥬시 렐름
  • 개발사 : SpaceCan
  • 유통사 : X.D. Globel
  • 장르 :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
  • 플랫폼 : 안드로이드, iOS
  • 출시일: 2020. 5. 4
  • 가격: 4,000원
  • 한국어: 지원

  • 식물이 스스로 움직이고 말도 할 줄 알면 무슨 느낌일까요? 삼겹살을 싸 먹을 상추를 얻기 위해 사냥을 떠나는 모습, 상상이 가십니까? '쥬시 렐름'은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된 세상 속에서 식물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바일 탄막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식물이 동물처럼 진화해 손발이 나오고 지능을 소유하게 되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보여주죠.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은 '엔터 더 건전', '아이작'과 비슷합니다. 로그라이크 장르에 탑뷰 시점, 랜덤으로 생성되는 맵, 마찬가지로 랜덤으로 드랍되는 무기를 줍고 적들을 무찌르며 스테이지를 나아갑니다. 적이 식물이란 점만 조금 다를 뿐이죠. 게임의 그래픽이나 연출이 화려하고 눈에 띄진 않지만,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적인 그래픽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탄막 슈팅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이펙트의 가시성도 훌륭한 편이고요.

    이 게임은 원래 18년도쯤 스팀으로 출시되었는데요. 현재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을 만큼 어느 정도 재미가 검증된 작품입니다. 출시 당시 다른 플랫폼의 확장을 언급한 바 있으며, 닌텐도 스위치를 거쳐 약 2년 만에 모바일 버전으로도 등장하게 된 것이죠. 모바일 버전은 오리지널에는 없는 신규 캐릭터 1종과 20여 종의 새로운 무기가 추가되었습니다.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던 PC 버전과 달리 현재 모바일 버전은 싱글 플레이만 가능합니다. 다만, 개발사에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2인 이상의 멀티 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했으니 모바일에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간단하게 즐길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을 찾고 있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 게임명 : 퓨리 언리쉬드
  • 개발사 : Awesome Games Studio
  • 유통사 : Awesome Games Studio
  • 장르 : 액션 플랫포머
  • 플랫폼 : PC, PS4, Xbox One, 스위치
  • 출시일: 2020. 5. 9
  • 가격: 20,500원
  • 한국어: 지원

  • 개발 기간만 5년에 3년간의 얼리 엑세스를 마치고 정식 출시된 2D 횡스크롤 플랫포머 게임 '퓨리 언리쉬드'입니다. 트레일러를 보면 왠지 '헤비 머신건!'의 느낌이 살짝 드는데요. 개발사가 언급하길 콘트라, 메탈 슬러그 등의 올드 스쿨 플랫폼 시스템에 콤보, 로그라이크 등의 현대적인 느낌을 넣어 게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캐릭터 생김새라던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오직 전투만 생각하는 게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생각 외로 스토리가 꽤 독특합니다. 플레이어는 만화책 속 주인공으로 잉크가 가장 중요한 자원이고 맵의 각 방은 만화책의 페이지입니다. 만화책의 주인공이 창작의 고통에 허우적대는 작가를 도와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게임 속 이펙트라던지 컷씬마다 말풍선이 등장하는 것, 맵이 만화책처럼 보이는 것도 이런 세계관을 반영한 결과인 셈입니다.

    로그라이트 방식으로 캐릭터가 죽어도 능력치가 보존됩니다. 각종 커스터마이징이나 무기 등 수집 콘텐츠도 있고 40마리나 되는 다양한 보스도 준비되어 있죠. 게다가 추후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할 예정이니 플레이 타임은 꽤 보장된 편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캐릭터 외형만 참고 넘긴다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 게임명 : 딥 락 갤럭틱
  • 개발사 : Ghost Ship Games
  • 유통사 : Coffee Stain Publishing
  • 장르 : 액션 FPS
  • 플랫폼 : PC, Xbox One
  • 출시일: 2020. 5. 13
  • 가격: 31,000원
  • 한국어: 지원

  • 판타지 세계관에서 '장인'하면 떠오르는 종족이죠. 광산에 박혀 온갖 전설 무기를 만들며, 맥주를 좋아하는 '드워프'가 판타지를 넘어 SF 세계관에도 등장했습니다. 우주를 떠돌며 외계 행성의 자원을 채취하는 본격 광부 FPS 게임 '딥 락 갤럭틱'입니다. 약 2년간의 얼리 엑세스를 마치고 정식 출시된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우주와 드워프, 채광이란 특이한 컨셉으로 많은 인기를 얻는 작품이기도 하죠.

    게임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플레이어는 외계 행성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드워프가 되어 땅굴을 파고, 광석을 캐오면 됩니다. 간단하죠? 아, 물론 외계 행성이다 보니 지하에 뭐가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사람 머리만 한 크기의 외계 거미나 자동차만 한 지네 비슷한 괴물이겠지만요. 우리의 화끈한 드워프 형님들은 다들 머신건이나 화염방사기 정돈 구비해두잖아요. 괜찮을 겁니다. 아마도?

    행성의 오브젝트는 모두 파괴가 가능해서 드릴로 길을 만들면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절벽에서 로프를 발사해 길을 만들 수 있죠. 행성마다 목표가 있으며, 이를 완수하면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4인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같이 할수록 빅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이니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할만한 게임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게임명 : 에임비스트
  • 개발사 : Outstrive
  • 유통사 : Outstrive
  • 장르 : 에임 시뮬레이터
  • 플랫폼 : PC
  • 출시일: 2020. 5. 14
  • 가격: 6,500원
  • 한국어: 미지원

  • FPS 게임하는 게이머들 잠시 주목해주세요. 아, 본인의 실력이 프로게이머 수준이라면 넘어가셔도 무방합니다. 거기! 브론즈 분은 보고 가셔야지 어딜 갑니까.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임이 아닙니다. 본인의 에임 실력이 형편없으시다고요? 총을 잘 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에임비스트'.

    흔히 FPS는 재능 게임이라고 하죠.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노력으로도 어느 정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에임의 정확성과 순발력 등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에임 시뮬레이터입니다. 트레이닝 및 워밍업 솔루션이 마련되어 있죠. 화면에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원을 클릭한다거나 좌우 반복적인 움직임을 빠르게 한다던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물론, 원한다면 직접 트레이닝 루틴을 만들 수도 있죠.

    가만히 멈춰있는 과녁을 맞힐 수도 있지만, 실전에서 적들이 가만히 있진 않잖아요. 그래서 AI 기능도 들어가 있고 스팀 내 워크샵을 통해 유저들끼리 맵 공유도 가능한 데다 순위 시스템으로 남들과 순위 경쟁도 할 수 있습니다. 평소 FPS 게임을 즐겨한다면, 또 실력 향상에 굶주려있다면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무료 에임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른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요.








  • 게임명 :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
  • 개발사 : Noobz from Poland
  • 유통사 : 505 Games
  • 장르 : 전략 시뮬레이션
  • 플랫폼 : PC
  • 출시일: 2020. 5. 21
  • 가격: 21,000원
  • 한국어: 지원

  • 토이 스토리 영화에서도 등장한 적 있는 초록색 '군인 장난감' 기억하시나요? 왠지 그 장난감을 떠올리게 하는 전쟁 게임 '토탈 탱크 시뮬레이터'입니다. 병맛 전쟁 시뮬레이터로 잘 알려진 '토탈리 어큐레이트 배틀 시뮬레이터'와 비슷한 그래픽과 플레이 방식으로 2차 세계 대전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군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이 되어 정해진 자원 안에서 군대를 배치할 수 있는데요. 보병부터 전차, 비행기 등 다양한 병과가 존재합니다. 또한, 병과 안에 다양한 보직이 있으며, 그 수가 200여 가지 정도 될 만큼 엄청 많습니다. 매 전투마다 최소의 자본으로 최대의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죠. 맵 역시 사막부터 사하라 사막, 유럽의 초원, 러시아 타이가 지대 등 50여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름 현실적인 물리 엔진으로 건물과 땅, 나무 등도 파괴됩니다. 초장거리에서 곡사포로 땅의 지형을 바꾸는 화끈한 전략이 가능하단 소리죠. 만약 AI가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1인칭 모드를 통해 직접 전장을 누빌 수도 있고 원한다면 기본 시나리오 모드 외에 샌드박스 모드로 전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뮬레이터 장르니까요. 자유로운 전쟁 게임을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 게임명 : 옵저베이션
  • 개발사 : No Code
  • 유통사 : Devolver Digital
  • 장르 : 우주 어드벤처, 스릴러
  • 플랫폼 : PC, PS4
  • 출시일: 2020. 5. 22
  • 가격: 26,000원
  • 한국어: 지원

  • 광활한 우주. 흔히 무의 공간이라고도 부르죠. 예전에 봤던 SF 우주 영화 중에 우주 미아가 되어 정처없이 떠도는 스토리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오싹한 느낌이 듭니다. '옵저베이션'은 이런 영화 속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영화와 다른 게 있다면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것은 우주 미아가 된 사람이 아니라 우주정거장의 인공지능이란 점입니다.

    플레이어는 인공지능 S.A.M의 시점을 통해 우주정거장에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일을 밝혀내는 것이 게임의 주요 목표입니다. 정거장에 달린 각종 카메라와 시스템, 도구 등을 조작해 선원을 도와줄 수 있죠. 이렇게 말하면 우주정거장을 관리하는 시뮬레이션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사실 이 게임의 장르는 스릴러입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심오하면서도 매력적인지라 더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한 소개는 여기까지 할게요. 스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인 만큼 스토리 있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호불호는 갈리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다만, 조작감이 썩 좋은 편이 아닌 데다 우주 배경이라 다소 어지러울 수 있다는 점만 극복한다면 말이죠.









  • 게임명 : 와일드파이어
  • 개발사 : Sneaky Bastards
  • 유통사 : Humble Games
  • 장르 : 잠입 액션 플랫포머
  • 플랫폼 : PC
  • 출시일: 2020. 5. 26
  • 가격: 15,500원
  • 한국어: 지원

  • 원래 판타지 세계관에서 마법사하면 엄청 고급 인력이잖아요? 능력만 좋다면 왕국에서 우대해주는 그런 존재인데, 이 게임은 아닌가 봅니다. '와일드파이어'는 마법을 사용하는 주인공이 마녀로 낙인찍히고 졸지에 악당 취급을 받습니다. 마법이 사멸한 세계인데 원소의 힘을 두려워하는 사악한 세력의 계략에 빠져버린 것이죠.

    그런데도 우리의 착한 주인공은 핍박받은 사람들을 찾아 구출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줍니다. 그야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네요. 앞서 말했듯 이 게임의 목표는 마을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참 독특한데요. 기본적으로 적들에게 들키면 안 되는 잠입이 메인이며, 그걸 보조하는 방식에 마법이 사용됩니다. 마법은 불과 물, 자연이 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법의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호수를 얼려서 길을 만들거나 불을 피워 적의 시선을 끈 후 도망칠 수도 있죠. 아니면 그냥 불로 때리던가요. 잠입이 뭐 별거 있나요? 본 사람이 없으면 그게 잠입이죠. 2인 멀티 플레이도 지원하니 친구와 함께 화끈한 잠입 액션을 즐겨볼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게임을 찾는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게임명 : 베요네타 & 뱅퀴시
  • 개발사 : 플래티넘게임즈, Armature Studio LLC
  • 유통사 : 세가 게임스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플랫폼 : PS4
  • 출시일: 2020. 5. 28
  • 가격: 39,800원
  • 한국어: 지원

  • 플래티넘게임즈에서 손꼽히는 명작들이죠. 섹시 마녀님이 천사 때려잡는 게임 '베요네타'와 화끈한 액션 슈팅 게임 '뱅퀴시'가 출시 10주년을 맞아 합본 소프트웨어 타이틀로 출시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두 게임을 하나로 합친 것이 아니라 PS4 전용 소프트웨어답게 오리지널 버전보다 프레임과 영상 해상도를 향상하기까지 했죠.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마녀가 누구예요? 라고 묻는다면 저는 자신 있게 이분이라 대답할 수 있습니다. "쌍권총을 휘두르며 천사들을 때려잡는 '베요네타'님이요!". 다른 액션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아크로바틱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을 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액션과 연출 하나만큼은 정말 엄청나죠. 가끔은 너무 과할 때도 있긴 한데, 취향만 맞는다면 재미만큼은 확실히 보장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뱅퀴시 역시 같은 회사에서 만든 게임인 만큼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베요네타와 다른 점이라면 SF 세계관에 주인공이 로봇 슈트를 입고 싸우는 군인이란 것이죠. 플레이가 일반적인 FPS 게임보다 훨씬 빠르고 스타일리쉬하게 진행되는 데다 로봇 슈트를 입고 싸우는지라 일반 사람이라면 해볼 엄두도 못 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선보입니다.

    두 게임 모두 10년 전에 출시됐지만 지금봐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진 않습니다. 남들 유행한다고 따라 하고 베낀 게임이 아니라 본인만의 색을 확실하게 갖췄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영상만 봐도 센세이션함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느끼셨다고요? 그렇다면 어서 구매해보세요. 고전 명작 맛 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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