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하와와, 모쏠은... ‘시작의 궤적’으로 VR연애를 경험해 볼 거시와요.

기획기사 | 전세윤 기자 | 댓글: 21개 |


▲ 5252!! 믿고 있었다구~ 젠장!!

손가락으로 세고 있었습니다. 10월 1일부터 천천히 세고 있었습니다. 언제 나올까 세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면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던가요? 정말로 도와준 것 같네요. 8월 27일에 출시해서 많은 팬들에게 호평을 얻었던 니혼 팔콤의 신작,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이 드디어 20일에 ‘PS VR 지원’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하게는 미니 게임 중, 하나인 ‘비치ESO 바캉스’, 그리고 DLC로 구매 가능한 ‘지원과의 여름휴가’에 ‘PS VR’을 대응하는 패치가 이루어졌죠. 원래부터 ‘캐릭터 뷰어’를 PS VR로 볼 수 있었던 만큼, VR로 즐길 요소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캐릭터의 포즈를 바꾸고 사진 찍는 정도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었죠.

이번 패치를 통해 미니 게임 내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이벤트’에 VR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궤적 시리즈 내의 여성 파트너와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며, 좋아하는 음료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이벤트는 상대방의 질문에 YES, NO로 답하면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가 일정 이상이 되면 상대방과 더욱 가까워지는 특수 이벤트가 발생한다는데…?!

그래서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 다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저는 VR 기기를 가진 게 없거든요. 간접적인 체험으로 밖에 체험해보질 않은 VR 기기. 이번에야말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체험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선을 움직여 바라보는 포인트를 바꾸면 대화 내용에도 변화가 생긴다던데… 역시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 캐릭터 뷰어도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 공격 모션 보다가 깜짝 놀라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미니 게임, ‘비치ESO 바캉스’ 줄거리

유나의 아버지 매튜의 연락을 받은 신구《Ⅶ반》 일동은 어느 날, 장행회를 열었던 추억의 장소 미슐람을 찾게 된다――. 즐길 거리 가득한 「레이크 비치」를 무대로 한 콘텐츠!

「수박 쪼개기」 「바나나 보트」 등, 가볍게 즐길 만한 미니 게임 외에도 드링크 코너에서 다른 캐릭터를 불러 휴식하면 특수한 「커뮤니케이션 이벤트」가 발생! 마음에 드는 파트너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보자!



▲ 비치ESO 바캉스는 무료로 할 수 있고



▲ 지원과의 여름 휴가는 유료 DLC입니다



리샤 마오

▲ '리샤 마오' VR 커뮤니케이션

제일 먼저 스타트를 끊는 인물은 바로 '리샤 마오'입니다. 크로스벨 자치주의 유명한 극단, '아르크 앙 시엘'에서 '달의 무희'를 맡고 있는 극단 유망주죠. 항상 그녀를 따라 언급되는 미드(...) 이야기는 유명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리샤의 진정한 인기는 의외로 힘이 세다는 것, 그리고 로이드 일행과 자주 얽힌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제 와서는 거의 특무지원과의 일원 같기도 한 느낌이죠.

VR로 첫 체험해본 캐릭터인 만큼, 인상이 크게 박혔는데... 일단 '지원과의 여름휴가' 미니 게임과 '비치ESO 바캉스' 미니 게임과 어울리는 공간이 다릅니다. 지원과의 여름휴가에서는 음료가 마련된 테이블,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 캐릭터를 볼 수 있습니다만...... Give Up. 저는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포기하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 번 보시죠.



▲ 심성이 착한 리샤를 보면 마음이 치유됩니다



▲ 제로/벽을 하신 분들이라면 추억을 떠올릴지도?



▲ (흐뭇)



▲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알핀 라이제 아르노르

▲ '알핀 라이제 아르노르' VR 커뮤니케이션

다음은 에레보니아 제국의 황녀, '알핀 라이제 아르노르'입니다. 조력자 포지션에 의외로 '전투에 나서거나 파티원으로서 활약한 편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팬층이 많은 캐릭터에 속합니다. 특히 린을 둘러싼 하렘(...) 파티를 유지하려면 알핀과 결혼해 일부다처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팬도 있습니다.

의외의 일면이긴 한데... 그녀의 수영복 차림은 은근 대단합니다. (...)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니깐요.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서로 간의 시작점이 다른데, 비치ESO 바캉스에선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걸로 시작됩니다.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근접 이벤트를 진행하면 캐릭터가 더욱 가까이 다가오기에 어떻게 보면 연애한다는 느낌은 이쪽이 더 강하네요.



▲ 황녀님, 황송하옵니다



▲ 비치ESO 바캉스는 셀카 찍는 게 좋더라고요



▲ 엘리제를 생각한다던 그녀는 대체 어디로 갔는가



▲ 린 슈바르처 대공...


티오 플래토

▲ '티오 플래토' VR 커뮤니케이션

다음은 '제로/벽의 궤적'의 인기 캐릭터이자 귀여운 고양이 인상을 하고 있는 '티오 플래토'입니다. 무표정에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원래는 또래 얘들이랑 다를 바가 없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만... 모종의 이유로 불운한 사건을 겪고 지금은 특무지원과의 일원으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행복해진 그녀를 보면 마음이 누그러지기도 하네요.

의외로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하면서 다가오는 그녀의 인상에 자기도 모르게 매혹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특히, 몇몇 질문은 '제로/벽'을 플레이하고, 섬의 궤적을 넘어 시작의 궤적에서 완성된 크로스벨 스토리를 경험한 분들이라면 향수가 느껴질 정도죠. 섬의 궤적 및 시작의 궤적에서 살짝 짜게 식은 티오와의 인연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곳, '지원과의 여름휴가'입니다.



▲ 티오는 어쩔 수 없지



▲ 제로/벽 시절보다 어프로치가 더한 느낌입니다



▲ 하렘왕 로이드



▲ YES! YES! YES!


알티나 오라이온

헤벌쭉한 기자 표정이 인상깊은 '알티나 오라이온' VR 커뮤니케이션

마지막 타자는 영웅이 되어버린 '린 슈바르처'의 곁을 지켰던 정보국의 에이전트, '알티나 오라이온'입니다. 최근에 린 슈바르처와 함께 '피규어'화도 결정되었고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한 만큼, 쿨 뷰티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캐릭터죠. 반면, 렌과 티오 플래토를 잇는 쿨 계열 캐릭터이기에 너무 비슷한 느낌이 든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무려 홈페이지의 소개 페이지에서도 알티나가 있는 만큼, 간판 소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녀가 제대로 메인 스토리에 끼어들게 된 것은 섬의 궤적 3부터였죠. 그래서인지 섬의 궤적 3에서 체험했던 경험이 그대로 선택지에 반영됩니다. 섬의 궤적 시리즈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선택지의 의도를 잘 파악해 찍고, 그녀와의 접근 이벤트에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찍던 도중, 갑작스럽게도 음료가 제 볼에 닿아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음료와 함께 옆에 찰싹 붙어서 게임을 했는데 진짜로 캐릭터 옆에서 사진을 찍는 것 같았죠. 그 영광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직접 GIF로 편집해왔으니 영상과 함께 보시도록 하죠. 더불어 영상 촬영에 난ㅇ... 도와주신 동료 기자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 그저... 그저 행복합니다





소감 - VR은 역시 몰입해야 최고다
PS VR은 우리 '사천왕' 중에서 제일 약하다!

궤적의 세계를 둘러보는 순간, 확신했습니다. "팬이라면 좋아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단순히 카메라 모드로 촬영하는 것도 느낌이 좋았는데, 커뮤니케이션 모드는 더합니다. 수영복을 입은 캐릭터가 자신의 앞에 있는 듯이 대화하는데, 가끔씩 음료를 갖다 대면 장난 아니게 몰입됩니다. 팔콤이 왜 이쪽에만 VR을 지원했는지 새삼 이해가 가네요. 물론 누가 직접 제 입에 음료수를 갖다 대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아쉽게도 시작의 궤적의 VR 기능이 그만큼 뛰어나진 않습니다. 이제껏 체험하면서 느꼈던 VR 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도 했고, 움직일 수 없다는 제한이 생각보다 컸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라고 느꼈던 것은 약간의 팬심과 자가 몰입 덕분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합니다. 물론 애정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봐도 좋다고 생각하네요.

PS VR의 해상도가 좋지 않고, 품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 정도인데, 다른 VR 지원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HTC 바이브를 통해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살짝 체험해 본 적이 있었는데, 컨트롤러부터 VR 고글까지 몰입감이 한 번에 전달되어서 몇 번이고 진짜 벽에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원래는 VR을 착용하고 공포 게임을 해보려고 했는데 괜스레 두려워지네요.

생각보다 재밌었던 시작의 궤적의 '커뮤니케이션 모드'. VR로 체험을 해보니 이젠 일반 모드가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예전에는 화면만 봐도 흐뭇했었는데 이젠 무조건 VR을 끼고 눈으로 직접 그 광경을 담아야 성이 풀리네요. 지금 PS VR도 갖고 있고, 시작의 궤적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궤적의 세계와 함께 캐릭터를 직접 눈에 새겨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 역시 게임의 미래는 VR이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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