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출시되지 못한 게임 7종을 기록하다

포토뉴스 | 김수진 기자 | 댓글: 48개 |



페리아 연대기, 드래곤 하운드, 듀랑고 프리퀄, 프로젝트 ANYWAY, 프로젝트 RED, 프로젝트 META, 프로젝트 LF

이번 넥슨컴퓨터박물관의 네포지토리 베타에 전시된 게임들입니다. 모두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않은 미완성의 게임들이죠. 페리아 연대기나 드래곤 하운드처럼 이미 많은 게이머에게 공개되었던 작품도 있지만, 완전히 미공개인 신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넥슨이 이러한 비운의 미출시작들을 공개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기록'을 위해서입니다. 게임이 출시되지 않는다고 그 게임을 실패작이라고 부를 순 없습니다. 이는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니까요. 넥슨은 이렇게 정식 출시로 이어지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전시하며, 개발자들의 치열한 노력과 시도를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Nexon과 저장소라는 의미의 repository가 결합된 네포지토리(NEpository). 온라인게임을 아카이빙하기 위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의 프로젝트입니다. 게임을 아카이빙, 저장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까 사실 잘 와 닿지 않기도 하죠. 하지만 전시된 일곱 개 게임의 기록들을 직접 마주하자 전시의 의도, 목적이 확연하게 이해됐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고, 플레이하며 겪어본 프로젝트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아깝고, 아쉬우며, 그래서 안타깝게 느껴지더군요. 아마 이러한 미출시작들은 분명 이번 전시가 아니었다면 빛을 볼 수 없었을 겁니다. 그저 어딘가의 데이터로만 조용히 남아버렸겠죠. 하지만 네포지토리 전시를 통해 일곱 개의 게임들은 개발 중이었던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짧은 토막일지언정 대중들의 앞에 그 모습을 내보였습니다.

이렇게 저장한 기록들은 향후 또 다른 프로젝트의 기반이 될 수도, 아이디어의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그것이 넥슨컴퓨터박물관이 이번 전시를 계획하고 선보인 이유가 아닐까요. 네포지토리 베타 전시는 넥슨컴퓨터박물관 B1층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숲을 헤치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입구



▲ 세상에 없는 게임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 이번 전시의 의도에 대해 설명해 둔 판넬



▲ 커다란 3개의 스크린에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네포지토리 베타에 전시된 게임 리스트






▲ 드래곤 하운드의 기획서와



▲ 아트









▲ 2인 협동 플레이로 개발되던 프로젝트 ANYWAY






▲ 인기가 매우 많았다






▲ 프로젝트 NT, 페리아 연대기의 기록도 남아있다



▲ 듀랑고 프리퀄



▲ 프로젝트 RED의 기록






▲ 플로피 디스크를 꽂으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 드래곤 하운드










▲ 해당 게임들의 원화로 제작된 엽서도 판매한다



▲ 가족들이 많이 플레이하던 프로젝트 ANYWAY









▲ 네포지토리 베타 전시는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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