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로 채굴한다는 루머, 거짓으로 판명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9개 |



PS5를 해킹해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는 루머가 거짓으로 판명됐다.

해당 루머는 지난 3월 1일, 웨이보에서 한 중국 유저가 PS5를 해킹해서 일종의 이더리움 채굴 알고리즘인 NBMiner를 적용했다고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유저는 PS5로 채굴시 라데온 RX 6000시리즈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와 유사한 수준인 99MH/s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외신 몇 곳에서 이를 기사화하면서 루머가 퍼져나갔지만, 곧 그 루머는 거짓으로 판명났다. 해당 유저가 스크린샷에 올린 QR코드를 조회한 결과, "그런 소프트웨어는 없어 하하하(娱乐而已并没有此软件哈哈哈)"라는 문구가 검색창이 뜬 것이다.

해당 이슈를 보도했던 매체들은 기사를 수정하는 한편, 암호화폐 채굴 관련 정보를 덧붙이면서 채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추가로 언급했다. 우선 라데온 그래픽카드 라인업 중 채굴을 위해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RX 6900 XT도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겨우 60MH/s에 도달하는데, 그보다 성능이 낮은 GPU를 사용한 PS5가 그런 기록을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98MH/s로 채굴하는 동안 211W의 전력을 소모한 것을 보고 오버클럭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아무리 오버클럭을 해도 해시 속도가 그만큼 증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채굴이 이슈가 되면서 그래픽카드의 물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비싸지는 등 이슈가 지속적으로 빚어지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에서는 최근 출시한 GTX 3060 라인업에 채굴 성능을 제한한 드라이버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서인 CMP(Crypto Mining Processor)를 적용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다른 암호화폐 채굴 및 대체제 찾기 등 채굴 시도가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암호화폐 관련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의 QR코드를 찍어본 결과, "그런 소프트웨어는 없어"라는 검색어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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