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아블로4, 다른 플레이어 귀를 수집한다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26개 |
블리자드가 20일 디아블로4 신규 직업 도적(rogue)을 공개한 가운데, 공동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도적은 디아블로1에 등장했던 '로그'를 디아블로4에 맞게 재해석됐다. 앞서 블리즈컨라인에서 존 뮬러(John Mueller) 디렉터는 "디아블로4는 '커스터마이징'이 우선이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클래스가 바로 '도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인터뷰에는 조셉 피에피오라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Joe Piepiora Lead Systems Designer)와 카리나 킹덤 수석 애니메이터(Careena Kingdom Lead Animator)가 참석했다. 공동 인터뷰는 디아블로4 신규 직업 도적과 기존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 (왼쪽부터) 조셉 피에피오라 디자이너, 카리나 킹덤 애니메이터

2020년 9월 소개에 따르면 플레이어 개성에 따라 수많은 기술트리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상위 레벨 던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개성보다는 효율성이 중요해질 것이다. 기술트리가 추구하는 개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디아블로4는 개성과 효율성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 출시 때는 스킬끼리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게 목표다. 아직 디테일을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출시 때는 직업마다 다양한 스킬과 빌드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던전 컨텐츠도 다양해질 것이다.

개성과 효율성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많은 횟수의 게임 밸런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단계 모습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것이고, 커뮤니티 피드백을 받아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와 함께 직업마다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플레이어가 실제 플레이에서 직업마다 시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기 빌드가 만들어지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고착화될 것을 충분히 예상하고 이해한다. 시즌이 지나면서 다른 빌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디아블로4 기술트리

앞서 블리즈컨 세션에서 오픈월드 부분과 캠프 시스템을 설명했다. 무작위로 부여되는 퀘스트와 비교해서 콘텐츠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이런 요소는 디아블로4의 게임 플레이에서 퀘스트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시스템으로 어떻게 작동하게 되나. 또한, 멀티 플레이 시에 플레이어 간 진척도가 다르다면 어떻게 적용되는가?

조셉 피에피오라 = 플레이어마다 진척도가 공유되도록 여러 시스템을 넣을 계획이다. 디아블로4에서는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광범위한 오픈월드에서 플레이어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플레이어가 이야기를 즐기는 과정에서 다른 플레이어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일부 구역은 플레이어 개인만이 볼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풀다가 충분히 진척되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디아블로4 내 '캠프'가 중요하다. 캠프는 어둠의 힘으로부터 정복당한 지역이다. 플레이어는 몬스터들이 정복한 캠프를 행방시키게 된다. 해방된 캠프는 성역의 일반 시민(NPC)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일례로 해방된 캠프에는 새로운 퀘스트를 주는 NPC, 상인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월드 모험 중 전리품과 몬스터 처치, 던전 경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다양한 플레이어의 진척도를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오픈월드를 기획하고 있다.



▲ 플레이어는 폐허를 개척해 캠프로 만들게 된다

신규 직업 '도적'은 어디 출신 캐릭터인가? 혹시 이전 디아블로1에 나왔던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과도 연관이 있나?

카리나 킹덤 = 이전 타이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도적뿐만 아니라 디아블로4 내 직업은 게임 내 과거 타이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보이지 않는 눈의 자매단'은 게임 내 상호작용이 가능한 NPC로 등장할 예정이다.


영상에서 도적은 궁수와 암살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전투 도중에 무기를 교체하면서 두 가지 스타일을 오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카리나 킹덤 = 도적은 근접과 원거리가 혼합된 형태다.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쉽게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애니메이션에 녹이려 했다. 로그는 기동성이 좋은 캐릭터다. 영상에서 나오듯 회전하는 모션을 보여다. 전투 중 이러한 액션으로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









▲ 디아블로4 도적

디아블로4의 차세대 콘솔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되는 부분들이 무엇인가? 또한, PS5 햅틱 피드백, 적응형 트리거 등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는 최대한 많은 콘솔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Xbox One과 PS4에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콘솔은 아직 계획이 없으나, 여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도적' 시네마틱영상에 등장하는 귀는 디아블로2의 PVP 전리품 귀를 오마주한 것인가? 디아블로4 PVP에는 어떤 요소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식으로 존재할지 궁금하다.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는 오픈월드 PVP 시스템을 추구한다. 반드시 PVP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원하면 즐긴다. PVP가 전용 전설 아이템을 얻거나 이야기 진척을 위한 요소는 아니다.

PVP를 자세히 소개한다면, 게임 내에 '증오의 영역(Field of Hatred)'이 추가된다. 메피스토 저주가 내린 곳이다. 증오의 영역에 가면 모든 플레이어가 저주에 걸리는 설정이다. 몬스터와 싸우거나 보물상자를 열어 '증오의 파편(Shard of Hatred)'을 얻을 수 있다.

처음 증오의 파편은 정화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된다. 플레이어는 '정화의 신단'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증오의 파편을 정화할 수 있다. 이때 증오의 영역 내 다른 플레이어들이 알게 된다. 정화하는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적대 상태가 되고, 증오의 파편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정화된 파편은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외향 아이템이나 트로피를 얻는 게 사용된다. 절대로 추가 능력치를 얻는 용도로는 쓰이지 않는다.

귀는 디아블로2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 전리품이다.

귀에는 디아블로2처럼 처치한 플레이어 이름이 달린다. 디아블로2를 즐겼던 저희 개발팀이 마음에 들어 해 재현했다. 귀도 하나의 명예로운 보상일 뿐이다. 화폐로는 쓰이지 않는다.



▲ 귀를 모을 수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 시리즈 초기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 외로움을 디아블로4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디아블로4의 다양한 오픈월드 환경 안에서 공포와 외로움을 연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기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에 외로움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은 동의한다. 디아블로4가 멀티 플레이 게임이지만, 다른 플레이어와의 접촉이 자주 일어나지 않게 만들고 있다. 다른 플레이어를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외로운 분위기가 살지 못할 거 같다. 최대한 외로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때때로 다른 플레이어와 모여 콘텐츠를 즐기게 했다.

게임 내 환경을 소개하면, 디아블로4는 전작 '디아블로3: 영혼을 먹는 자' 이야기로 인해 전체 인류 90%가 사멸한 설정이다. 성역 전체에 걸쳐서 많은 부분이 불모지로 바뀌었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도시가 없다. 잊히고 버려진 지역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 플레이어는 탐험하고 악을 몰아내야 한다.


2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블리즈컨라인 2021이 진행됩니다.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라인 2021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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