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랜덤 박스 산 650만 명, 8달러 돌려받는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3개 |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논의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주요 이슈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에픽게임즈가 루트 박스(랜덤 박스) 집단 소송 합의안의 일부로 게임 재화 1,000 V-Bucks를 게이머들에게 지급한다.




지난 2019년 미성년 자녀를 둔 캘리포니아의 스티브 알티스라는 남성은 자녀를 둔 비슷한 처지의 이들을 대표해 에픽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게임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배틀로얄 모드와는 다른 PVE 게임)' 속 루트 박스를 구매하도록 유도해 미성년자를 포함, 플레이어들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송장을 통해 세이브 더 월드의 경우 루트 박스를 통해 얻는 아이템과 게임 진행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플레이어가 계속 루트 박스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루트 박스의 문제는 필요성과 함께 블라인드 드로우. 즉 어떤 상품이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였다.

에픽게임즈는 7.30 패치를 통해 게임 내에 기존 루트 박스인 라마를 X-Ray 라마라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했다. X-Ray 라마는 플레이어가 해당 상품에 구매 전 어떤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어가 내용물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를 선택할 수 있다.

스티브 알티스는 소송을 통해 업데이트 이전, 즉 랜덤으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루트 박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에픽게임즈는 집단 소송 합의를 위해 이번 게임 재화 지급을 결정했다.

에픽게임즈는 7.99달러에 판매되는 V-Bucks 1,000개를 무작위로 아이템을 지급하던 라마(X-Ray 라마 제외)를 구매한 모든 '포트나이트'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또한, '로켓 리그'의 루트 박스를 구매한 플레이어에게도 1,000 크레딧을 제공한다. 지난 2019년 에픽게임즈는 '로켓 리그'의 개발사 사이오닉스(PSYONIX)를 인수한 바 있다.

에픽게임즈는 미국 내 라마를 구매한 '포트나이트' 유저와 크레딧이 제공될 '로켓 리그' 플레이어가 각각 650만 명과 29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는 현지시각으로 22일 에픽게임즈가 노스캐롤라이나 지방 법원에서 집단소송 합의안에 대한 예비 승인을 확인받아 진행됐다.

만약 해당 루트 박스를 구매함으로써 사기를 포함한 법적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하거나 판단력이 흐린 미성년자가 보호자 허락 없이 자신의 돈을 통해 루트 박스를 구매했을 경우 법적 손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 미국 거주자는 온라인 페이지 Epiclootboxsettlement에서 청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통해 내용을 판단, 최대 50달러, 혹은 13,500 V-Bucks를 받을 수 있다.

루트 박스에 대한 규제와 그에 대한 반발은 최근 수년간 업계 주요 이슈로 자리 잡아왔다. 규제 논의가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루트 박스를 도박의 영역에 포함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의 경우 법무장관이 직접 루트 박스의 위험성을 강조했고 확률적 요소가 들어간 아이템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일부 법조인들은 규제 주체에 따라 루트 박스의 정의가 달라지기에 규제가 쉽지 않으리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미 연방 거래위원회가 루트 박스에 확률 공개 이상의 충분한 소비자 보호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이번 에픽게임즈의 집단 소송 합의안을 통해 미국 내 루트 박스에 대한 대립도 다시금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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