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PS VR 컨트롤러는 촉각까지 전달한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4개 |
막대기 형태의 PS 무브(Move)는 이제 잊어도 좋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차세대 VR 시스템에 어울리는 다양한 기능이 담긴 신형 VR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SIE의 플랫폼 플래닝 & 매니지먼트 수석 부사장 니시노 히데아키는 1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PS5용으로 선보일 차세대 VR 시스템을 지원할 VR 컨트롤러의 실제 모습을 공개했다.

차세대 VR 컨트롤러는 여타 VR 시스템의 컨트롤러와 유사하게 양손에 각각 2개의 기본 버튼과 아날로그 썸 스틱, 별도의 트리거버튼을 가진 구(球) 모습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외형만큼이나 기대를 사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촉각 경험을 전달한 듀얼센스의 기능들이다.







컨트롤러에 달린 트리거 버튼은 듀얼센스의 컨트롤러와 유사하게 버튼의 압력에 따라 미세한 걸림을 적용, 손끝에 확실한 피드백을 주는 적응형 트리거로 구현됐다. 듀얼센스 컨트롤러는 적응형 트리거를 통해 총을 쏠 때 총알이 나가는 감촉이나 등을 댄 상대 수비수의 무게감 등을 트리거 버튼으로 구현한 바 있다.

여기에 모래 밟는 느낌까지 전달하는 햅틱 피드백 역시 구현되며 밸브의 인덱스가 캔을 찌그러트릴 때 전달하는 촉각까지 PS5 VR 시스템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실제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이 놓인 위치를 감지해 다양한 제스처가 가능해지며 VR 하단부에 있는 링을 통해 컨트롤러의 위치 역시 추적이 가능하다.




지난 2월 소니는 PS4에서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법의 게임 플레이를 위한 PS VR를 계승, PS5로 찾아오는 차세대 VR 시스템이 개발 중임을 알렸다. 당시에도 새로운 VR 시스템을 공개했던 니시노 수석 부사장은 한층 진화된 해상도와 시야, 추적과 입력을 강조했다.

특히 차세대 컨트롤러에 강력한 피드백 성능으로 감촉까지 전달하는 듀얼센스의 기술이 적용됐다는 이야기에 VR 팬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날 실물 공개 게시글에서도 니시노 부사장은 "SIE의 제품, 엔지니어링, 디자인팀은 현세대 VR 게이밍과 큰 차이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VR 컨트롤러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달려왔다"라며 전했다. 또한, "게임 제작자들이 차세대 컨트롤러의 기능을 활용한 어떤 게임을 선사할지가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게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SIE가 2016년 출시한 PS VR은 당대 여타 VR 시스템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낮은 설치 난이도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좁은 시야와 PC 대비 PS4의 낮은 성능에 VR 게임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게임을 선보일 수 없었다.

또한, 막대 형태의 컨트롤러 PS 무브는 구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이미 과거 PS3 시절 모션 컨트롤러에 쓰인 기기인 만큼 VR에 최적화되지 못한 기능으로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상 현실 콘텐츠에 또 다시 힘을 쏟는 SIE. 강력한 PS5의 성능과 VR에 최적화된 컨트롤러. 그리고 아직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차세대 VR 시스템으로 다시금 VR 시장에 판도를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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