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블레이드 팀 신작, '바닥 먼지'까지 구현했다

동영상 | 윤서호 기자 | 댓글: 19개 |

'헬블레이드'의 개발사 닌자씨어리는 또다른 신작 공포 게임, '프로젝트 마라'의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닌자씨어리는 오늘(19일), 자사의 게임 개발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드레드노트 다이어리 3편을 공개했다. 그간 올라온 1, 2편은 세누아: 헬블레이드2' 개발 과정을 그려냈으나, 이번에 공개된 3편은 그간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 마라를 집중조명했다.

헬블레이드는 부족이 몰살된 충격으로 정신질환에 빠진 켈트족 여전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정신질환 외에도 산이나 강, 돌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프로젝트 마라는 현대의 일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심리적인 불안과 정신질환, 공포를 다룬다. 영상에서는 닌자씨어리의 개발진이 공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한 내용들을 담아냈다.



▲ 프로젝트 마라의 주요 무대인 아파트, 사진이 아니라 엔진으로 만든 장면이다

타밈 안토니아데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프로젝트 마라는 현실감을 강박적일 정도로 담아내고자 한 시도"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어떤 식으로 구현해나갔는지 기본 단계에서부터 설명했다. 물체는 기본적으로 3차원에 있지만, 사람의 눈으로 볼 땐 멀리서는 평평하게 보이고 가까이 가서야 하나둘씩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다. 이는 누구나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사소한' 부분까지는 신경쓰지 않았다.

안토니아데스 CCO는 테두리와 가장자리, 섬유, 먼지 같은 것들이 멀리에서는 평평하게, 혹은 밋밋하게 보이다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입체감이 형성되는 과정을 주목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물체를 보았을 때 그 입체감과 질감도 실제로 보이는 것과 동일하게 구현하고자 했다.



▲ 현실에서 촬영한 아파트 공간(좌)와 엔진으로 구현한 모습(우)

프로젝트 마라의 배경은 현실 속에 있는 어느 한 아파트로, 제작진은 그 아파트를 완벽히 게임 속에 담아내기 위해 그곳에 있는 모든 사물들을 각종 조명 환경 아래에서 촬영했다. 몇몇 사물은 표면의 일부를 샘플로 채취, 정밀 스캔을 거쳐서 표면의 질감을 하나하나 분석해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디테일 맵과 셰이더를 구현하고자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사실적인 것을 넘어서 '사람의 눈을 통해 보이는 현실의 공간'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다.



▲ 물체에 아주 가까이 다가갔을 때 보이는 입체적인 질감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자료를 수집했다

물체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눈대중으로 보았을 떄 느껴지는 공간감도 현실 속 아파트와 동일하게 제작하기 위한 노력도 공개됐다. 아트팀은 라이다 스캐너로 며칠 동안 아파트 전체를 스캔, 방대한 클라우드 포인트를 축적했다. 이 클라우드 포인트를 손으로 일일이 작업하기엔 너무 방대한 만큼, 환경 아티스트들은 후디니 등 렌더링 툴을 개조해서 클라우드 포인트를 바로 오브젝트로 렌더링할 수 있게끔 했다.



▲ 라이다 스캐너로 곳곳을 스캔한 뒤



▲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절차적으로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툴을 개조했다



▲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물.jpg

안토니아데스 CCO는 프로젝트 마라를 "게임, 영화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지향하고 있으며, "가장 사실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이와 같이 실험적인 제작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닌자씨어리의 신작, 프로젝트 마라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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