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디아블로4 정보 풀릴까? '블리즈컨라인' 미리보기

기획기사 | 정재훈 기자 | 댓글: 1684개 |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블리자드 팬들의 축제, '블리즈컨 2020'이 COVID-19로 인해 몇 달 밀린 지금, '블리즈컨라인(BLIZZConline)'으로 개최됩니다. 일정도 기존의 3일에서 하루가 줄어 2월 19, 20일 양일 간 진행되고, 오프라인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행사이지만, 이번 블리즈컨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블리자드가 새로운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블리자드는 평소 블리즈컨과 독일 쾰른에서 진행하는 '게임스컴'을 통해서만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곤 했는데, 지난 한 해는 게임스컴도, 블리즈컨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목이 마를 시기가 왔죠.

게다가, 너무나 오랜 기간 그럴싸한 신작이 없었습니다. 주기적으로 출시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어둠땅'이 그나마 신작이라 할 수 있는 유일한 타이틀입니다. 디아블로4, 오버워치2의 경우 발표는 되었지만 발표에 그쳤을 뿐 상세한 정보와 출시 일자는 공개되지 않았죠.

그렇기에, 다음 주말에 진행될 '블리즈컨라인'은, 팬들과 블리자드 모두에게 너무나 중요한 행사입니다. 팬들은 이 행사를 통해 블리자드의 의도치 않은 침묵이 끝나길 너무나 바라고 있으며, 블리자드는 그만큼이나 높아진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이번 행사에서 내놓을 만한 볼거리는 무엇이 있으며, 행사에 앞서 어떤 루머들이 퍼지고 있는지, 이 중 그럴싸한건 또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디아블로4' 올해 출시는 없지만, 테스트는?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건 작년 블리즈컨의 주인공이자, 블리자드 팬들에게도 반쯤 버린 시리즈로 여겨지던 '디아블로' 시리즈를 단번에 블리자드의 희망으로 바꿔버린 '디아블로4'입니다. 최초 공개 당시 알려진 정보들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추가 정보가 거의 없었죠.

당시 공개된 정보들 중 전작들과 비교되는 디아블로4만의 특징적 부분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오픈월드 형태로 게이머가 직접 세계를 탐험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탈것 기능이 도입되었으며, 공용 거점에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이 가능한 점 등이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서 '디아블로4'의 보다 자세한 정보와 출시일자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블리자드의 컨콜에서 올해 중 출시는 힘들 것이란 예측이 흘러나오긴 했습니다만, 굳이 올해가 아니더라도 기약 없는 기다림보단 두루뭉실하게라도 언제 쯤이라는걸 알고 있는 게 조금은 덜 지루할 테니까요. 하다 못해 일반 게이머 대상의 테스트 일정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겠죠.

디아블로 시리즈의 또 다른 신작인 '이모탈' 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이슈가 많았던 게임이지만, 그 와중에도 일반 게이머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논란이야 논란이지만, 게임 자체는 괜찮은 완성도를 지녔다는게 중론이니,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선 이모탈의 구체적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게임 플레이 자체는 호평받았습니다.




2. 프로젝트 'Fenway', 어떤 게임인가?




얼마 전, 한 블리자드 직원의 '링크드인' 프로필에서 'Fenway'라는 프로젝트명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디아블로3와 Fenway의 아웃소싱 및 인소싱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고 적어 두었죠. 이렇듯, 직원 개개인의 프로필이나 SNS를 통해 신작 정보가 공개되는 건 이전에도 왕왕 벌어지던 일이긴 합니다. 중요한 건, 이게 어떻게 알려졌냐보단 Fenway라는 프로젝트가 과연 무엇이냐는 거죠.

현재, 팬들과 해외 여론이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하는 타이틀은 '디아블로2'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몇몇 징후들이 이런 의견을 뒷받침하죠. 일단, '디아블로4'의 기존 프로젝트명이 'Fenrir'로, Fenway와 꽤 닮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일거란 추측이 먼저 이뤄지고 있죠.

이미 지난 1월, 몇몇 외신은 디아블로2 리메이크에 대해 확신하듯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액티비전 산하의 개발사였던 '비케리어스 비전스'가 블리자드에 흡수되었는데, 이 비케리어스 비전스가 일부 개발하던 타이틀 중 하나가 디아블로2의 리메이크였다는 거죠.

의외로 완전히 다른 타이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발표된 블리자드의 최신 IP는 '오버워치'입니다만, 이 오버워치도 이미 공개 이후 7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시리즈 차기작이나, 신규 IP가 등장해도 모자람이 없는 시간이죠. 물론, 가능성의 무게추는 이보다 '디아블로2 리메이크'에 더 쏠려 있긴 합니다.



▲ 우리는 다시 팔라딘을 볼 수 있을까요?




3. 걱정 속 오버워치2, 자세한 정보는?


오버워치2는 지난 행사인 '블리즈컨 2019'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만, 7년 전 오버워치의 첫 공개 때만큼 열성적인 반응을 얻진 못했습니다. 일단 진 주인공이었던 '디아블로4'에 살짝 밀린 감도 있었고, 무엇보다 PvE가 메인인 협동 게임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빠른 페이스의 PvP에 익숙한 오버워치 팬들에겐 다소 뜬금없는 후속작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해당 시점에서 '오버워치2'를 판단하기란 너무 이르다는게 모두의 중론이었습니다. 일단 발표된 정보가 너무 없었거든요. 그리고 2020년 한 해 동안, 오버워치2와 관련된 추가 정보는 정말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의 불안도 커져 갔습니다. 뭔가 제대로 개발이 되고 있다면 중간 중간 자신들의 성과도 자랑할 겸 뭐라도 알려 주는게 인지상정인데, 아무런 말이 없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죠.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의 파멸적 실패는 이런 불안에 부채질을 가했습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최초 공개 이후 1년 가량 아무 소식이 없다가, 발표 때보다 훨씬 못한 모습으로 출시되어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죠. 이러나 저러나 이번 블리즈컨라인은 블리자드가 오버워치2와 관련된 제대로 된 무언가를 들고 와야 할 타이밍임이 분명합니다.

다행이라면, 이미 블리자드 측은 지난 11월,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서 오버워치2와 관계된 신규 정보를 풀 것이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게이머들은 그렇게 풀릴 정보들이 게이머들의 불안을 잠재우고, 기대를 심어줄 만한 가치가 있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죠.



▲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대대적으로 정보를 풀 시기입니다




4.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어둠땅', 다음 업데이트는?




지난 10월 출시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신규 확장팩 '어둠땅'은 비교적 선방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아이템 드랍율이나 서버렉 등 단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확장팩이지만, 비교적 쉬워진 게임 입문 난이도에 적절하게 재밌는 레이드까지 여러 면에서 팬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이제, 어둠땅의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발표되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 공격대 찾기가 마지막 지구까지 열려 웬만한 라이트 유저들도 보스인 데나트리우스의 뺨을 후려갈긴 상황이고, 확장팩 메인 보스인 '간수'와 연관된 스토리 라인은 이렇다 할게 없었거든요. 지난 확장팩들의 패치 주기를 감안해도, 지금쯤 발표하는게 딱 적당한 시기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다음 패치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게 불안 요소이긴 합니다. 일반적인 패치 주기로는 올 봄 정도가 딱 맞아떨어지지만, 으레 그 전에 풀리는 정보가 이번 확장팩에선 전혀 없거든요. 그래도 희망적으로 추측하자면, 블리즈컨라인에서 발표하기 위해 꽁꽁 싸매두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덤으로, '와우 클래식' 관련 소식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와우 클래식의 첫 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에 관련된 소식은 얼마 전 해외발 루머로 퍼진 바 있습니다. 5월 초에, '불타는 성전'이 와우 클래식에 적용된다는게 주요 골자죠. 물론, 블리자드의 공식 발표가 아닌 루머이기에 맹신해서는 곤란합니다만, 와우 클래식과 관련된 추가 일정 정보 공개의 가능성은 꽤 높은 편입니다.



▲ 조만간 일리단과 다시 대면할 시기가 올까요?




5. 그 외 기타등등 이것저것



▲ 새 확장팩 나올 시간!

- 하스스톤: 매년 세 개의 확장팩이 추기적으로 출시되며, 올해 확장팩은 아직까지 발표된 바가 없습니다. 주기 상 신규 확장팩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시기입니다.



▲ 흑흑 ㅠㅠ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에겐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스타크래프트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예정된 정보나 유출된 건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기반의 대규모 멀티플레이 FPS가 기획되었던 바는 있지만, 벌써 수년 전이었죠. 지난 블리즈컨 2019 당시 '멩스크'가 협동전 사령관으로 등장하면서 업데이트도 끝이 났습니다.



▲ 흑흑 ㅠㅠ2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일단 블리즈컨라인에 개설되는 채널이 6개인만큼, 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다른 게임이 기존의 자리를 빼앗아 가게 된다면 아마 가장 먼저 자리를 잃을 게임일 겁니다. 당연히 관련된 소식이나 루머는 나온 게 없습니다. 그냥 뭐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내놓은 자식이 되어버렸네요.

- Q&A 세션은 예정되어 있지만,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건 상 라이브 방송에서 바로 질문하는 형태보다는 홈페이지나 별도의 질문 란을 개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게이머들의 아트워크 경진대회와 코스프레 대회는 여전히 진행됩니다.




6. 블리자드 창립 30주년 깜짝 발표가?




올해는 블리자드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라인 개최를 발표하면서 "블리즈컨 정신에 입각해, 블리자드 커뮤니티와의 소통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기에 블리즈컨라인을 준비하게 됐다"며 "그 동안 개발해 온 것들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예년의 블리즈컨과는 다르지만, 전면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이 행사는 기존의 틀을 조금 벗어나 각자의 집에서 함께 하게 될 우리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위한 행사를 펼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사실 몇년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블리자드였기에 뭔가 임팩트 있는 한 방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겁니다. 2016년 5월 오버워치 출시 이후 오리지널 신작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꼭 오리지널 신작이 아니더라도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나 '와우 모바일', '워크래프트4'와 같은 기존 팬들이 설렐만한 소식을 기대하는 건 아직 무리일까요. 어쨌든 저는 올해도 한 줌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역시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입니다




[블리즈컨 이벤트 안내]




이번 블리즈컨라인을 기대하는 이유나 어떤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으면 좋을지 덧글을 통해 알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인벤 유저 50명에게 블리즈컨 기념 컬렉션: 신화팩(69,000원)을 보내드립니다.

- 상품 : 블리즈컨 기념 컬랙션: 신화 팩 X 50장
- 기간 : 2021년 2월 12일(금) ~ 2021년 2월 16일(화) 24:00시 마감
- 당첨자 공지 : 2021년 2월 19일(금) 기사 본문에서 발표(개인 쪽지로 코드 순차 발송)



[댓글 이벤트 당첨자 안내]

2월 16일 24:00 기준 당첨된 50분의 닉네임을 공지합니다. 블리즈컨 기념 컬렉션은 쪽지를 통해 당첨자 분들께 코드 형태로 순차 발송될 예정입니다.

이하 내용은 댓글 이벤트 당첨자 명단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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