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가이 대신 '둠걸'이 악마들을 쓸어버릴까?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10개 |
나약한 인간을 상대로 자신의 힘을 뽐내던 악마들에게 진짜 공포를 선사하는 둠 슬레이어. 지금까지 둠 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언제나 남성이었던 둠 슬레이어가 여성이 되는 날이 올까? 제니맥스 시대의 둠을 이끌었고 시리즈 최신작 둠 이터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휴고 마틴이 여성 둠 슬레이어에 대한 생각을 꺼냈다.




그는 베데스다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진행된 방송에서 여성 둠 슬레이어를 만들 것이냐는 한 팬의 질문에 해당 아이디어에 대해 이미 고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게임 플레이 중 해당 질문을 받은 휴고 디렉터는 둠 슬레이어를 비교하며 페라리와 비교하며 질문에 답했다. 이는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이루어진 근황 토크에서 최근 하비샵에서 구한 페라리 장난감 자동차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다만, 개발 단계에서의 고민은 꽤 진지하게 이루어졌다.

그는 여성 둠 슬레이어를 구현할 때 그저 기존 둠 슬레이어의 여성형 스킨 버전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전하며 실제로도 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리부트 이후 둠의 상징과도 같은 글로리 킬즈와 여성 둠슬레이어를 위한 무기, 새로운 전투 스타일은 기존 확실히 다른 모습을 갖는 데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여성 슬레이어 뿐만 아니라 중세 슬레이어의 이야기도 언급하며 이런 슬레이어들이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바 역시 생각하고 게임에 제대로 녹아들 수 있다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언급했다.

단순히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여성 둠 슬레이어를 고민한 것이 아니라, 게임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구현할 수 있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인물과 액션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



▲ 방송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휴고 마틴 디렉터(사진 왼쪽)

앞서 베데스다는 공식 트위치 채널을 통해 휴고 마틴 디렉터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스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레벨을 직접 플레이하며 게임 속 이야기를 더욱 자세하게 전달하는 방송은 총 5차례로 기획되어 있으며 레벨 디자인 외에도 팬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역시 이루어진다. 여성 둠 슬레이어 역시 방송을 함께 진행하는 커뮤니티 매니저 조슈아 보일이 팬의 질문을 전한 것이다.

한편, 2005년 너티독의 Jak X: 레이싱의 아트 디자이너로 처음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아트 관련 업무 외에도 게임 디자인과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6년 리부트 된 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그는 둠 이터널의 게임 디렉터와 시나리오 제작을 겸하며 베데스다-제니맥스 시대 둠의 상징과도 인물로 꼽힌다.

과연 둠을 대표하는 휴고 마틴은 둠 가이와 함께 둠 걸이 악마들을 쓸어버리는 날을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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