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5월 2일부터 '그리드' 적용

네이버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오는 5월 2일부터 그리드(P2P)를 적용한다.

치지직은 29일, 공식 네이버 라운지 공지를 통해 치지직의 정확한 그리드 적용 시점을 공개했다. 치지직 팀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그리드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5월 2일(목)부터 순차적으로 그리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4월 중에 도입될 것이라 전했으나, 이보다는 조금 연기된 셈이다.

치지직 팀은 적용 초기엔 그리드와 일반 시청 방식(CDN)이 혼용될 수 있으며, 적용을 마치기까지 시청자들의 불편 사항을 면밀히 살피며 안정적인 그리드 서비스를 적용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드(P2P)는 토렌트와 유사한 방식의 영상 공유 기술이다. 서버에서 동영상을 모든 시청자들에게 한 번에 전송하는 대신, 시청자들끼리 영상을 공유하게 하여 네트워크 트래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이 과정에서 추가 전기와 PC 자원 사용에 따른 과부하, 보안 문제 등을 감수해야만 한다. 국내의 높은 망사용료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바라보는 이들도 있으나, 결국 사용자들이 서버 관리자의 부담을 나누어지게 되는 방식이 되므로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끝으로 치지직 팀은 시청 지연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24년 초에 저지연 모드를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사용자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