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숙원' 이룬 한화생명e스포츠, 대어 T1 잡았다

경기결과 | 신연재 기자 | 댓글: 55개 |



15일 종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2:1로 승리했다. '피넛' 뽀삐의 활약으로 1세트를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바이퍼'의 스몰더를 중심으로 한 밸류 조합으로 T1을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1세트, 뽀삐를 잡은 '피넛' 한왕호의 움직임이 매우 가벼웠다. 바텀과 탑에서 연달아 득점했고, 이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T1의 정글-바텀 힘을 크게 빼는데 성공했다. 연타를 얻어맞은 T1은 탑에 인원을 투자해 '제우스' 최우제의 아트록스를 키웠다. 미드에선 '페이커' 이상혁의 애니가 솔로 킬을 터트렸다. 망가진 정글-바텀 대신 탑-미드에서 앞선 T1은 아트록스-애니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합류전에서 3킬을 챙기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애니의 궁극기가 허무하게 빠지는 사고로 인해 T1은 드래곤 3스택과 미드 1차 타워를 한번에 내주고 말았다.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도 먼저 시야를 잡고 자리를 잡아둔 한화생명e스포츠가 너무 쉽게 영혼을 챙겨갔다. 아트록스와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이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를 잡긴 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위쪽에서 바드와 애니를 잘라내고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을 단 한화생명e스포츠는 거침 없이 T1을 압박했다. T1이 역습에 나서봤지만, 뽀삐-렐이 버티고 바루스가 딜각을 제대로 잡으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3:1로 킬을 교환했다. 30분 경, 숨어있던 아리가 적장 아트록스에 매혹을 적중했다. 아트록스를 잃은 T1은 속수무책이었고,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가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나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탑을 집중 공략하는 사이 드래곤 2스택을 쌓은 T1은 전령에서 대량 득점하며 게임을 리드했다. '페이커' 탈리야의 지각변동에 '피넛'의 리 신이 아무것도 못하고 잡힌 게 주효했다. 3용 싸움에서도 패배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영혼을 한 번 막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거기까지였다.

28분 경, 바론 앞 대치 중에 '케리아' 류민석의 니코가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고, 아리를 먼저 잡아낸 T1은 추격 끝에 4킬을 올렸다. 대지 영혼을 앞두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트록스를 먼저 잘라내는 좋은 판단을 내렸으나, 이미 화력 차이가 너무 컸다. 수적 열세에도 한타를 승리하고 영혼을 취한 T1은 2세트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피넛'의 마오카이의 다이브로 좋은 장면을 연달아 연출하며 앞서갔는데, T1은 전령, 드래곤 3스택 등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힘을 쌓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좋은 설계에 바론까지 내줄 뻔한 위기에 몰렸을 때도 생존자들의 결사항전을 통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바이퍼' 박도현의 스몰더를 앞세운 한화생명e스포츠의 밸류가 힘을 받았다. 드래곤 스택을 끊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1차에서 2:1로 킬을 교환했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글로벌 골드가 유의미하게 벌어지자 화력의 차이는 더 크게 드러났다. 연전연승을 거듭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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