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후보자 "게임산업 랜드마크 검토하겠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24개 |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 디즈니랜드와 같이 우리나라 게임산업을 한곳에 모아둔 랜드마크 건립 뜻을 내비쳤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황희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황희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코로나19로 인한 문화, 체육, 관광 분야 피해 회복과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며 "국민 향유 폭을 넓히고 질을 높이며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여러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야당은 황희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주력했다. 야당은 황희 후보자의 생활비, 논문 표절 논란을 지적했다. 또한, 야당은 황희 후보자가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는 것도 비판했다.

게임과 관련된 정책 질의로는 금융 지원과 셧다운제, 규제 개혁이 거론됐다. 먼저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크래프톤은 수년간 매출이 0원이었는데, 모태펀드로 투자해 지금은 연 매출 1조 원 이상이다"라며 "이제는 회사 가치가 14조~24조 원으로 평가받는 만큼,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직 의원이 언급한 '크래프톤은 수년간 매출 0원'은 배틀그라운드 출시 이전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전 매출이 적은 것은 맞지만 0원까지는 아니다. 2016년 말 연결기준 당시 블루홀 매출은 265억 원, 2017년 말에는 128억 원이다. 0원은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황희 후보자는 "금융 지원 확대에 적극 공감하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전용기 의원은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선 셧다운제 폐지 같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게임정책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산업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황희 후보자는 "게임은 우리 콘텐츠 산업에 있어 너무나 중요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셧다운제 폐지 경우 산업적 측면과 학부모가 걱정하는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접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황희 후보자는 게임산업 발전을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도 풀어냈다. 그는 "미국 디즈니랜드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어딘가에 가면 게임산업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곳이 있다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게임 종주국으로서 훨씬 더 큰 위상을 찾을 거라고 아쉬워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이 된다면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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